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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Author: 코코넛 서고
칠흑처럼 검은 호수는 기괴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호수의 맞은편에는 검은색 비석에 흰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흑수암.’

남북을 횡단하는 호수의 넓이는 족히는 십리가 되어 보였다.

다리가 없으니 헤엄을 치거나 날아서 건너가야 했다.

그러나 육승 일행은 경공에 능한 자들이니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육승은 양측의 가파른 절벽을 바라보며 부하에게 명령했다.

“안포 네가 가서 앞을 살펴보고 오너라.”

명을 받은 안포는 가볍게 날아오르더니 맞은편을 향해 날아갔다.

그가 절반 정도 갔을 무렵, 갑자기 고요하던 호수에서 풍랑이 일기 시작했다.

잠시 후, 거대한 악어 다섯 마리가 수면 위로 날아올랐다.

표면이 검은색을 띤 녀석들은 호수 수면에 잠복해 있다가 때를 노린 듯했다.

오랜 시간 굶은 야수가 드디어 먹이감을 만난 것이었다.

악어무리는 신속히 공중을 날더니 상공에 있는 안포를 향해 크게 입을 벌렸다.

“안 돼! 돌아와!”

안포는 재빨리 우측으로 날라 악어의 공격을 피한 뒤, 절벽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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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8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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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89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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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89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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