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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Author: 한마음
하얀 손가락이 순식간에 시뻘겋게 부어올랐지만, 풍 이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부인에게 찻잔을 건넸다.

“부인, 차가 좀 뜨겁습니다. 악!”

후작 부인은 찻잔을 받는 척하면서 슬쩍 밀어 뜨거운 찻물을 풍 이랑의 손에 쏟았다.

몰려오는 극심한 통증에 풍 이랑은 더는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경양 후작은 긴장한 얼굴로 벌떡 일어섰지만 부인의 눈치를 살피고는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난 사위를 좀 만나러 가겠네. 글공부는 잘 되고 있는지 물어보고 오리다.”

결국 나약한 후작은 풍 이랑을 도와주지 않고 황급히 도망쳐 버렸다.

송지운은 통쾌한 얼굴로 이 모든 걸 감상하다가 뒤늦게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왜 그렇게 비명을 지르고 그러세요? 놀랐잖아요.”

후작 부인은 고개를 돌리고 부드러운 어투로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넌 홀몸이 아니니 매사에 조심해야지.”

말을 마친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풍 이랑에게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어멈, 이년을 끌고 가서 예법부터 다시 가르치거라!”

연경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침묵만 지키고 있었지만 이미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어 피가 스며나오고 있었다.

어찌 모를 수 잇겠는가? 풍 이랑은 연경이 조금이라도 안 좋은 소리를 안 듣게 하려고 일부러 나선 거였다. 기억을 잃었다는 건 거짓말이고 그것 역시 자식을 지키고자 생각해낸 풍 이랑의 수였다.

그녀가 기억을 잃은 이후로 후작 부인은 일부러 그녀의 앞에서 풍 이랑을 면박 주고 까내렸지만 그녀는 일부러 기억이 안 나는 척했다.

그날 이후로 그들 모녀는 송지운 모녀로부터 갖은 학대와 폭언을 감당해야 했지만 풍 이랑에 비하면 연경은 훨씬 나은 편이었다.

옆 방에서 소리가 들려왔지만 풍 이랑의 비명은 들려오지 않았다.

후작 부인은 연경을 빤히 노려보며 다시 물었다.

“기억이 전혀 안 나느냐?”

연경은 힘겹게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부인께서 제게 하신 말씀은 제게는 그저 옛날 이야기 같게 느껴질 뿐입니다. 소인은 고아라 하지 않았습니까? 풍 이랑이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송지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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