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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작가: 한마음
“이 사람 말이 맞습니다. 제가 돌아가면 꼭 그걸 먹고 장원급제하여 무안 후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손유민도 큰소리로 좋은 말을 늘어놓으며 어떻게든 노부인과 손기욱의 환심을 사려 했다.

그러나 손기욱은 냉소만 지을 뿐이었다.

연경은 이제 그가 뭘 하려는지 알 것 같았다.

손유민 부부는 이미 그걸 버렸고 손기욱은 이 기회를 빌어 강씨 어멈 대신 화풀이를 하려는 거였다.

“우리 후작가 저택이 풍수가 좋은지 길을 가다가 이런 걸 발견했다더구나.”

태복은 조용히 다가와 떡 상자를 손기욱의 손에 쥐여주었다.

손유민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송지운도 숨이 턱 막혔다. 분명 버리라고 했는데 저게 어떻게 시아버지의 손에 들어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분명 금수원에 첩자가 있어!’

손기욱은 싸늘한 눈길로 손유민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눈을 크게 떠도 네 단추구멍만한 눈이 더 커지지 않아. 물론 자괴감을 가질 건 없지. 넌 날 닮은 구석이 전혀 없으니.”

노부인도 그의 의도를 알고 불쾌한듯 말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그런 말장난을 하느냐!”

손기욱은 떡을 연경의 손에 쥐여주며 말했다.

“가서 우리 아들에게 안에 뭐가 들었는지 보여주거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던 손유민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연경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지만 유독 노부인만 경황이 없어 떡상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상자 안의 떡을 반으로 가르자 안에서 찬란한 금 붓이 나왔다. 정교하게 조각한 붓대는 딱 봐도 값진 것으로 보였다.

손유민은 순간 짜증이 치밀었다. 왜 귀한 걸 굳이 안에 숨긴단 말인가?

그러나 어쨌든 자신이 버렸다고 시인할 수는 없었다.

“나으리, 작은 마님에게 선물한 상자에 벼가 들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연경은 귀한 금붓을 손에 쥐고 절대 손유민의 손에 돌아가지 않기를 바랐다.

손기욱은 강씨 어멈이 추레한 선물을 할 사람이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정성을 들였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 역시 흥미가 돋아 상자 속 벼이삭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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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연경은 고의로 늦게 치운 거였다.그녀는 무안 후작가에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태복을 시켜 금수원을 감시하라고 한 것도 강씨 어멈이 손유민 부부의 본모습을 빨리 알아차리고 차후에 충돌이 생겼을 때, 저쪽 편에 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강씨 어멈은 연경이 황급히 가리는 금붓과 바닥에 널브러진 보자기를 보고 바로 상황을 알아차렸다.노인은 담담한 눈길로 손유민을 힐끗 바라만 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왜 정성을 들여 귀한 선물을 추레하게 포장하였냐고 하면 나름대로의 뜻이 있었다.만약 손기욱의 양자와 며느리가 품행이 단결하고 재물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들을 축복해 줄 것이고 만약 그들이 재물에 눈이 멀어 욕심만 부리는 이기적인 자들이라면 이 선물들이 그들의 시험이 될 것이다.“너희는 이만 돌아가 보거라. 이틀 후면 과거시험인데 돌아가서 푹 쉬고 잘 준비하거라.”노부인은 손사래를 치며 손유민 부부를 물렸다.노부인은 강씨 어멈이 후작가를 떠나기 전 한 말이 있었다. 후작가는 어멈 하나 없다고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나날이 번창할 거라 말했던 것이다.그래서 손자와 손자며느리가 아무리 못나도 강씨 어멈 앞에서는 추태를 보이고 싶지 않았다.손기욱은 두 어르신이 할 얘기가 있음을 알고 연경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송학당을 나서고 얼마되지 않아 손기욱은 의미심장한 눈으로 연경을 바라보았다.연경은 그의 손을 잡고 먼저 잘못을 시인했다.“소첩을 벌하여 주십시오.”손기욱이 물었다.“왜지?”“소첩은 그 물건들을 어멈에게 보여드리면 안 됐습니다. 이기심에 그랬던 게 맞아요. 저는 어멈이 도련님께서 어멈의 성의를 버렸다는 것을 아셨으면 했어요. 나중에 충돌이 생기면 그분들이 성실하지 못하다는 것을 아시고 그들의 편에 서서 저를 비난하지 않았으면 했어요.”연경은 다소 서글픈 어투로 속심을 말했다.손기욱은 부드럽게 그녀의 눈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내가 왜 그걸 어멈에게 보여주기 싫었는지 아느냐?”연경은 죄책감에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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