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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기괴한 균형

Auteur: 도화
서지혁은 먼저 서인준의 팔을 툭툭 두드리며 위로했다.

“자책하지 마. 네 잘못 아니야.”

그러고는 이어서 말을 덧붙였다.

“대나무숲에 묻혀 있던 사람은 나도 모르는 분이야. 아주 오래전에 벌어진 일이라는데 그때 우리는 너무 어렸잖아.”

잠시 침묵하던 그가 나직하게 말했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서인준은 짧게 대답하더니 처치실 앞에 서 있는 성문영을 슬쩍 살피고는 망설이며 입을 뗐다.

“그리고 형, 하나 더...”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성문영이 몸을 돌려 다가왔다. 그녀는 옆에 있던 의자에 앉으며 한효진이 들어간 지 얼마나 됐는지 물었다.

서인준은 말이 끊기자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시선을 바닥으로 떨구었다. 그러고는 성문영에게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성문영은 그저 아들이 너무 놀라 넋이 나간 줄로만 알고 걱정하지 말라며 다독였다.

하지만 서인준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아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사람처럼 굴었다.

그렇게 몇 분간 불편한 정적이 흐른 뒤, 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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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73화 너밖에 없어

    사무실 쪽 정리가 끝난 뒤, 서지혁과 하시윤이 밖으로 나왔다.하민지는 아직 돌아가지 않은 채 길가에 서 있었고 조경순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하시윤을 발견한 하민지가 이쪽으로 몸을 돌렸다. 아까처럼 감정을 터뜨리진 않았지만 표정은 여전히 굳어 있었다.그래도 이번에는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였다.“나랑 얘기 좀 하자.”서지혁이 바로 인상을 찌푸렸다.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하시윤이 먼저 눈치를 채고 서지혁의 팔을 붙잡았다.“나 잠깐만 얘기하고 올게.”그러고는 장난스럽게 덧붙였다.“그동안은 쟤가 맨날 말로 긁었잖아. 이제 내가 좀 위에 섰는데 몇 마디 받아쳐 줘야지.”서지혁은 하시윤을 내려다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고 말았다.“차에서 기다릴게.”그리고 맞은편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저기 카페 있으니까 거기 가서 얘기해.”“응.”하시윤은 살짝 발끝을 들고 그대로 서지혁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조금 전까지 걱정이 한가득이던 서지혁은 순간 굳어버렸다가 금세 웃으며 하시윤의 볼을 가볍게 꼬집었다.“빨리 와.”하민지는 더는 보기 싫다는 얼굴로 먼저 몸을 돌렸다.두 사람은 길을 건너 맞은편 카페로 들어갔다.자리에 앉은 하시윤은 따뜻한 우유를 주문했다.하민지는 아무것도 마시고 싶지 않은 눈치였지만 팔짱을 낀 채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커피를 시켰다.직원이 자리를 뜨자마자 하민지가 먼저 입을 열었다.“좋겠다. 아주 속 시원하겠네.”“당연하지.”하시윤이 웃으며 말했다.“진짜 사람 일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니까? 하병우가 마지막에 나한테 이런 선물을 남길 줄 누가 알았겠어.”하시윤은 턱을 괴고 하민지를 바라봤다.“그런데 넌 뭐가 그렇게 억울해? 회사는 네가 가져갔잖아. 결국 제일 큰 건 네 몫인데.”“그 회사, 내가 돈 주고 산 거거든?”하민지가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까먹은 척하지 마. 그때 지분 판 거 너였잖아. 그 돈 전부 우리 엄마랑 내가 낸 거고.”듣고 보니 틀린 말도 아니었다.하시윤은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72화 아무것도 얻지 못하다

    하시윤은 다음 날 오후가 다 돼서야 눈을 떴다. 그동안 부족했던 잠을 한꺼번에 몰아 잔 느낌이었다.눈을 뜨고 둘러보니 서지혁은 침실에도, 방 안에도 없었다.하시윤은 침대에서 내려와 창가로 걸어갔다.창밖으로 시선을 내리자 서지혁이 서시은을 안고 에어바운스 옆에 서 있었다. 에어바운스 위에서는 서정우가 신나게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소리쳤다.“아빠도 올라오세요!”서시은도 덩달아 흥분한 모양이었다.작은 손발을 어쩔 줄 몰라 버둥거리며 몸을 이리저리 꼬는데 서지혁의 품 안에서 가만있질 못했다.하시윤은 자신도 모르게 창틀에 팔을 괴고 한참 동안 아래를 내려다봤다.예전에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그러다가 하시윤의 시선을 느낀 듯 서지혁이 문득 고개를 들었다.창가에 서 있는 그녀를 발견한 서지혁이 웃으며 물었다.“일어났어? 배 안 고파?”듣고 보니 정말 배가 고팠다.하시윤은 서둘러 세수를 하고 씻은 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주방에는 이미 음식이 따뜻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인순 아주머니가 마침 접시를 들고 나오는 중이었다.그리고 창밖을 보더니 인순 아주머니가 말했다.“참 오래 걸렸네요. 이제야 좀 평온해졌어요.”하시윤도 창밖을 한번 내다봤다.그러게 말이다. 그토록 바라던 평온이 찾아왔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은 마냥 가볍지 않았다.아직 식사를 다 마치기도 전에 서지혁이 서시은을 안고 식탁 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맞은편에 앉자마자 서시은은 식탁 위가 궁금한지 작은 손을 쭉 뻗었다.서지혁은 그 손을 잡아 입술에 살짝 대고 웃었다.“조금 있다가 변호사 만나러 가야 해. 조경순 씨랑 하민지도 올 거고.”그러고는 덧붙였다.“오늘 유언장 공개한대.”하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인순 아주머니가 서시은을 다시 안아 나가고 식탁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잠시 침묵이 흐르자 서지혁이 자연스럽게 말을 꺼냈다.“날도 이미 받아 놨어.”“무슨 날?”“우리 혼인신고를 할 날.”하시윤은 숟가락을 들고 있다가 눈을 깜빡였다. 이야기가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71화 연애에 정신 팔린 것도 병이다

    식당에 자리를 잡자 김성빈이 차에서 술 두 병을 가져오고는 말했다.“술은 많지 않으니 다들 가볍게 한잔씩 하면서 분위기나 좀 풀죠.”지금 분위기는 너무 가라앉아 확실히 좀 풀어줄 필요가 있었다.다들 술을 조금씩 잔에 따랐다. 하시윤은 집에 돌아간 뒤 아이들도 돌봐야 했기에 마시지 않기로 했다.서지혁은 잔을 쥔 채 입술만 꾹 다물고 있었는데 모두가 그를 바라봤다. 아마 서지혁이 무슨 말이라도 꺼내길 기다리는 듯했다.잠시 후, 서지혁은 시선을 하시윤에게 향하더니 입을 열었다.“좋은 날 골라서 우리 먼저 혼인신고부터 하자.”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하시윤까지 순간 굳었다.“뭐?”“뭐긴 뭐야.”서지혁이 말했다.“또 못 알아들은 척하려고?”하시윤은 서지혁을 빤히 바라보다가 잠시 뒤 웃음을 터뜨렸다.“지혁 씨도 참.”그러고는 말했다.“지금 이 얘기를 꺼내기에는 타이밍이 좀 안 맞지 않아?”“맞아.”서지혁은 단호했다.“안 맞을 게 뭐 있어.”옆에 있던 연재윤이 혀를 찼다.“오늘 경찰서에서 그렇게 오래 있고, 구 형사님이랑 또 한참 얘기했다길래 돌아오면 무슨 중요한 얘기라도 할 줄 알았거든? 그런데 입 열자마자 이 얘기야? 너무 연애에 정신 팔린 것도 병이야. 치료 좀 해.”서지혁은 연재윤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그저 하시윤에게만 물었다.“괜찮지?”하시윤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좋은 날 고르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일부러 확답을 피한다는 걸 서지혁도 알았다.서지혁은 하시윤을 몇 초 동안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그렇게 그 이야기는 지나갔다.이제서야 제대로 된 이야기들이 오가기 시작했다.전에는 식탁에서 서경민의 이름만 나와도 다들 말수가 줄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한결 가벼워졌다. 서인준도 회사에 다녀오며 반나절 바쁘게 움직인 덕분인지 감정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듯했다.서인준은 어젯밤 사건이 벌어졌을 때의 자세한 상황을 물었다.아무도 숨기려 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연재윤은 입이 워낙 가벼운 편이라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70화 유산

    마트로 가는 길에 한 가게를 지나치게 되었는데 전에 인경 아주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차가 그대로 들이받고 들어갔던 그 가게였다.지금은 전부 수리가 끝난 상태였고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었다.인순 아주머니는 자연스럽게 인경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꺼냈다.두 사람은 계속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기에 인경 아주머니의 회복 상태가 나쁘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다만 나이가 있다 보니 아무리 몸조리를 잘해도 젊은 사람처럼 회복되긴 어려웠다.아직은 걷지 못했고 여전히 침대에 누워 지내는 중이었다.경호원이 옆에서 따라오고 있었다.인순 아주머니는 슬쩍 경호원 쪽을 보고는 다시 말했다.“아까 대표님이 전화하셔서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밖에 아직도 험한 놈들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고요.”하시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문득 걸음을 멈췄다.인순 아주머니는 하시윤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려보니 길가에 차 한 대가 천천히 멈춰 서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차창이 내려가면서 최예원의 모습이 드러났다.최예원이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시윤 씨.”하시윤이 짧게 대답했다.“예원 씨. 여기서 다 보네요.”최예원은 정장 차림이었는데 아직 회사 일이 끝나지 않은 듯했다.“방금 고객 만나고 오는 길이야. 마침 이쪽 지나가다가.”주변을 한 번 둘러본 최예원이 물었다.“산책 나온 거야?”“마트 가는 길이에요.”하시윤이 말했다.“집에 식재료가 별로 없어서 좀 사려고요.”최예원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쪽에 있는 서지혁의 별장을 바라보더니 말했다.“오늘 호텔로 시윤 씨 보러 가려고 했는데. 벌써 여기로 들어온 거야?”“네. 며칠 전에 이미 돌아왔어요.”최예원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구나.”그러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말했다.“잘됐다.”그 뒤로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였다.하시윤이 먼저 입을 열었다.“일 있으시면 먼저 가보세요. 저희도 이제 마트 들어가야 해서요.”최예원이 얼른 대답했다.“응. 그럼 다음에 시간 될 때 보자.”곧 최예원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69화 죽도록 미워했었다

    하시윤은 그냥 별생각 없이 한 번 물어본 거였다. 아무래도 서경민이 계속 마음에 걸렸으니까.전에 서경민이 두 아이 이야기를 할 때 가까이에서 직접 본 사람처럼 말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하시윤은 요 며칠 사이 서경민이 이상한 사람들을 집 근처에 보냈는지, 혹시 아이들 주변까지 접근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경호원의 말을 듣자마자 하시윤은 곧바로 물었다.“누가 왔었는데요? 아는 사람이에요?”경호원이 고개를 끄덕였다.“네.”경호원은 잠시 머뭇거렸다.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는 듯 몇 초 고민하더니 대신 인상착의를 설명했다.하시윤은 듣자마자 누군지 알아챘다.최예원이었다.하시윤이 다시 물었다.“언제 왔어요?”경호원은 잠깐 기억을 더듬더니 날짜와 시간을 말했다.하시윤은 이어서 물었다.“그때 한 번뿐이었어요?”“네. 그분만 오셨고 그 한 번뿐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아무도 안 왔습니다. 대표님께서 집에 안 계실 땐 누구도 접근 못 하게 하라고 하셨거든요.”“알겠어요.”경호원이 물러간 뒤, 하시윤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유모차 안의 서시은을 바라봤다.서시은은 계속 하시윤만 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자마자 입을 활짝 벌리고 웃더니 손은 허공을 움켜쥐듯 흔들었고 발은 마구 버둥거렸다.하시윤도 따라서 웃었다.한참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하시윤은 휴대폰으로 서시은 사진을 한 장 찍어 네 사람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지윤정은 거의 바로 답장을 보냈다.“어머!”호들갑스러운 반응과 함께 뽀뽀 이모티콘을 잔뜩 보내며 서시은이 너무 귀엽다고 난리였다.그러고는 언제 시간 되냐고 물었다.지난번에는 너무 정신없어서 아이 얼굴도 제대로 못 봤다며, 한 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하시윤이 답했다.“며칠 뒤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 지금은 좀 처리할 일이 있어서요.”지윤정은 금방 알겠다고 답했는데 한참 지나고 나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듯 갑자기 하시윤에게 어디냐고 물었다.사진 속 배경은 호텔이 아닌 듯했고, 게다가 서시은까지 같이 있었으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68화 정말 그런 순간이 오면

    마당에 잠깐 서 있다가 서지혁이 곧바로 하시윤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고 아래층은 서인준과 연재윤에게 맡겼다.서인준은 여전히 거실에 앉아 있었다. 얼굴이 굳어 있는 걸 보니 감정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듯했다.반대로 연재윤의 상태는 꽤 괜찮아 보였다. 휴대폰을 넘기며 노래까지 흥얼거리고 있었다.여기 있는 사람들 중 가장 속 시원한 사람을 꼽자면 단연 연재윤이었다.서지혁은 서정우를 잘 봐달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넘어지거나 부딪히기라도 할까 봐 걱정되는 눈치였다.연재윤이 대충 대답했다.“알았어. 나만 믿어.”서지혁이 바로 말을 받았다.“우리 아들 괴롭히지 말고.”연재윤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아니, 내가 아무리 그래도 애를 왜 괴롭혀. 나 맨날 놀아주기만 했거든?”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서인준을 가리켰다.“게다가 인준이도 있는데 내가 무슨 짓을 하겠냐?”서인준은 쳐다보지도 않고 못 들은 척 그대로 앉아 있었다.연재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기 침대 쪽으로 갔다.서시은은 이미 잠든 상태였다.연재윤이 침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이 꼬맹이도 걱정 마. 난 애 보는 건 잘 못해도 인준이는 잘하잖아.”서지혁은 서인준 쪽은 꽤 믿고 있었다.서정우 어릴 때부터 서인준이 돌봐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그래서 결국 더 말하지 않고 하시윤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방으로 돌아온 뒤, 서지혁은 먼저 샤워를 했다. 씻고 나온 그는 커튼부터 닫고 하시윤과 함께 침대에 누웠다.하시윤은 몸을 돌려 서지혁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서지혁은 그녀의 등을 천천히 토닥이며 물었다.“연재윤이 너 불당 안에 숨겨놨다던데, 왜 나왔어?”“지혁 씨한테 무슨 일 생길까 봐.”하시윤은 서지혁의 잠옷 자락을 꼭 쥐었다.“뭐라도 도와야 할 것 같았어.”침대 밑에 숨어 있던 동안 머릿속에는 온통 안 좋은 생각뿐이었다.아무리 생각해도 살아남는 쪽은 서지혁이 아니었고 계속 최악의 장면만 떠올랐다.그래서 하시윤은 생각했다. 정말 끝까지 가게 된다면 적어도 서지혁 곁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290화 진도가 꽤 빠른데?

    서지혁은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하시윤의 정기 검진에 동행했다.미리 의사에게 연락해 둔 덕분에 대기 시간 없이 일사천리로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초음파 결과지를 받아 든 두 사람은 곧장 병원을 나섰다.공복 상태였던 하시윤은 허기가 졌는지 서둘러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이른 시간부터 서두른 덕분에 조금이라도 빨리 먹을 수 있었다.차에 올라타자 서지혁이 물었다.“특별히 먹고 싶은 거 있어?”“응. 어젯밤부터 계속 생각나더라.”그녀가 말한 만둣집은 하씨 가문 저택 근처에 있었다. 첫째 서정우를 임신했을 때도 자주 들렀던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298화 소개

    서경민은 한밤중이 되어서야 귀가했다.성문영은 이미 잠든 상태였다. 하지만 다친 무릎을 조금만 움직여도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에 깊이 잠들지는 못했다.서경민이 문을 밀고 들어오는 소리에 그녀는 금세 눈을 떴다.하지만 성문영은 일어나지 않았다. 별다른 기색도 내비치지 않은 채 눈을 감고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다.욕실에서 서경민이 씻는 소리, 옷을 갈아입는 소리가 차례로 들려왔다.이윽고 라이터 켜지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성문영이 실눈을 뜨고 보니 씻고 나온 서경민이 창가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창문을 반쯤 열어둔 채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283화 함정

    근처에 찻집이 보이자 하병우는 기다렸다는 듯 하민지의 말을 받아 거기로 가서 좀 앉자고 제안했다.서지혁은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원래 오늘 밤 식사는 시간을 좀 길게 보고 잡은 거라 바에 룸을 예약해 뒀거든요. 그쪽 사람들이 안 간다고 하니 정 앉아서 얘기하고 싶으시면 거기로 가시죠. 예약 취소하기도 번거로우니까요.”하병우가 반색하며 대답했다.“바도 좋지. 자, 그럼 가자고.”서지혁은 차에 올라타 창밖을 슬쩍 훑어보았다.하민지가 하병우를 부축하며 차에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사실 하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291화 정신 개조

    하시윤은 서지혁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안에서는 아직 공적인 대화가 오가는 중이었다.그녀는 눈길만 슬쩍 준 뒤 곧장 휴게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한바탕 소란을 겪은 뒤라 잠은 이미 달아나 버렸고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기만 했다.벽 너머로 웅성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대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데 곧 사람들이 물러가는 소리가 났다.서지혁은 휴게실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는 모양이었다.하시윤이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였다. 문고리를 잡기도 전에 밖에서 성문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지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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