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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무게

Author: 도화
연재윤은 새벽이 다 되어갈 때까지 병원을 떠나지 못했다.

두 교수는 치료 방향을 정리한 뒤 그 내용을 하나씩 짚어 가며 설명해 줬다.

이번에는 연재윤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럼 내일 올라가서 환자분 가족과 먼저 상의해 보겠습니다.”

조민석 교수가 궁금한 듯 물었다.

“이렇게 직접 오가며 신경 쓰는 걸 보니 환자분이 친척인가요?”

“아닙니다.”

연재윤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친구 아버님이세요.”

조민석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옆에 걸린 달력을 힐끗 바라봤다.

“내일 올라간다고 했죠?”

잠시 생각하던 그가 말을 이었다.

“내일은 제가 시간이 됩니다. 괜찮다면 저도 같이 올라가서 환자분과 보호자분께 직접 설명해 드리죠.”

그리고 연재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불편하지만 않다면요.”

연재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제안이었다.

“물론 괜찮습니다.”

그는 기쁜 마음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조민석 교수가 웃었다.

“우리 사이에 무슨 감사 인사까지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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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653화 서연 씨가 너보다 훨씬 나아

    주서연이 고개를 돌려 연재윤을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무슨 상황이에요, 재윤 씨?”연재윤은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꽉 주며 성지윤에게 단호하게 말했다.“말이 안 될 거 없어. 이쪽이 내 여자친구 맞아.”그가 덧붙였다.“못 믿겠으면 건우한테 가서 물어보든가. 걔도 다 아니까.”건우는 오늘 공항에 마중 나왔던 동생이었다.성지윤은 입을 벙긋거리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듯하더니 한참 만에 다시 한마디를 내뱉었다.“말도 안 돼.”이번에는 목소리가 꽉 메어 있었고 눈시울도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잠시 후, 그녀는 연재윤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오빠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그 모습을 본 주서연이 얼른 연재윤을 끌어당기고는 그의 앞을 막아서며 성지윤을 노려보았다.“그쪽은 누군데 이래요?”성지윤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오직 연재윤만 노려보았다.연재윤은 주서연 너머로 성지윤과 마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예전과 다름없이 귀찮음이 잔뜩 묻어나는 눈빛이었다.성지윤은 기어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고개를 돌려 주서연을 향해서는 곧장 두 눈을 부릅떴다.“비켜. 당신이랑 상관없으니까 저리 가.”주서연은 기가 막혀 헛웃음을 터뜨렸다.“내 남자친구한테 들러붙어 놓고 나랑 상관이 없다니요?”그녀 역시 성지윤이 했던 것처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그녀의 말투를 똑같이 따라 했다.“그쪽이나 저리 가요.”주서연은 성지윤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 주도윤이 연재윤의 뒷조사를 하긴 했지만 이런 시시콜콜한 꼬리표까지 다 캐냈을 리 만무했다.성지윤이 두 눈을 부릅떴다.“내가 왜 가! 나는 재윤 오빠...”하지만 뒷말을 잇지 못했다.연재윤에게 있어서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바로 그때, 조민석 교수가 간호사를 동행한 채 복도로 나오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오던 조 교수는 성지윤을 발견하고 짐짓 놀란 눈치였다.“어, 성지윤 씨?”성지윤은 조민석 교수를 보자마자 마치 든든한 빽이라도 찾은 것처럼 서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652화 성지윤

    세 시간 남짓한 비행 끝에 방성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쯤이 되었다.마중 나온 사람은 연재윤을 보자마자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형님!”그러고는 시선을 주서연에게 돌렸다.“형수님, 안녕하세요!”주서연은 조금 쑥스러워하면서도 시원시원하게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상대방은 캐리어를 대신 밀어주며 그들을 밖으로 안내했다.“차가 밖에 대기하고 있습니다.”터미널을 나서자 널찍한 비즈니스 밴 한 대가 서 있었다. 공간이 넉넉해 짐을 다 싣고도 남았다.그들은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조민석 교수 팀이 이미 대기하고 있었던 덕에 도착하자마자 일사천리로 입원 수속이 진행되었다.VIP 병동은 당장 지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생필품까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었다.주태섭은 침대에 앉아 깊은 상념에 잠긴 채 창밖을 바라보았다.연재윤과 주서연이 의사 면담을 하러 진료실로 가고 병실에는 주태섭 부부만 남았다.강선영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정말 신경 많이 썼네요. 우리가 손 하나 까딱 안 해도 되게끔 전부 다 알아서 준비해 놨어요.”주태섭은 문 쪽을 슥 쳐다보고는 목소리를 한껏 낮췄다.“애는 참 괜찮아. 흠이 좀 있긴 한데 그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강선영은 남편이 말한 ‘흠’이 연재윤의 출신을 뜻하는 줄 알고 한마디 보탰다.“그거야 재윤 씨 탓도 아니잖아요. 윗세대가 잘못을 저지른 거잖아요.”그러자 주태섭이 미간을 찌푸렸다.“무슨 소릴 하는 거야. 직장 얘기하는 거잖아 직장. 번듯한 일자리도 없이 저러고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려서 그래.”그 말에 강선영이 피식 웃었다.“일자리야 서두를 거 없어요. 차차 구하면 되지.”잠시 후 연재윤과 주서연이 병실로 돌아와 의사 쪽에서 검사 일정을 잡았고 진료의뢰서도 다 발급되었으니 곧 간호사가 부르러 올 거라고 일러주었다.주서연은 한쪽에 주저앉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생각보다 되게 순조롭네요.”연재윤이 주서연을 바라보며 말했다.“곧 간병인 오실 겁니다. 병원 일은 간병인한테 맡겨두고 난 아버님 검사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651화 재윤 씨가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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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650화 예전에 여자친구 사귀어본 적 없어요?

    서지혁은 십여 분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서정우는 이미 아래층으로 내려와 제 작은 금붕어를 자랑하고 있었다.“아빠, 내 물고기 좀 봐요.”거실에서 인경 아주머니의 품에 안겨 있던 서시은이 손가락으로 주방을 가리켰다. 아직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지만 이어서 입을 가리키며 뱉은 말만큼은 아주 또렷했다.“먹어.”서지혁은 벗은 외투를 옆에 휙 던져두고 아이를 안아 올려 뽀뽀를 쪽 해 준 뒤 서정우의 머리통을 쓰다듬었다.“오늘 집에서 말 잘 들었어?”“그럼요.”서정우가 말했다.“저 엄청 착하게 있었어요.”서시은은 대답 대신 눈을 초승달처럼 접으며 배시시 웃었다.그 모습을 바라보던 서인준은 한마디를 뱉었다.“방금 했던 말 취소할래요.”이런 화면을 보고 부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 역시 왠지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서지혁이 다가와 앉으며 물었다.“주씨 가문 쪽은 뭐래?”“내일 만나기로 했어.”서인준이 대답했다.“오후로 약속 잡았어.”그는 자연스럽게 덧붙였다.“오전에는 연재윤이 방성으로 출발한다더라.”서지혁은 미처 몰랐던 소식이었는지 짐짓 놀란 눈치였다.“내일 간다고?”하시윤이 말했다.“난 당연히 인준 씨나 지혁 씨 한테 연락했을 줄 알았는데 보니까 나한테만 따로 알려줬나 보네.”서지혁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주씨 가문 쪽 업무 인수인계도 다 끝났으니 일찍 내려가는 것도 괜찮지. 주 회장님 병은 더 지체하면 안 되니까.”이어서 그가 덧붙였다.“그나저나 오늘 저녁에 여기 와서 밥 안 먹는대?”하시윤이 웃으며 서인준을 힐끗 보았다.서인준이 입술을 삐죽였다.“여자친구가 제일 중요하나봐. 오늘 주씨 가문 집에서 송별회 겸 저녁 먹는대.”서지혁이 웃었다.“당연한 거지. 너도 나중에 여자친구 생겨 봐라 똑같이 굴 텐데 뭘.”“말도 안 되는 소리 마.”서인준이 툴툴댔다.“절대 그럴 일 없을 거야.”“나도 그러는데 뭘.”서지혁이 말했다.“나도 언제나 네 형수가 최우선이잖아.”그 말에 서인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649화 진심

    간호사가 회진을 돌기 위해 병실 문을 열었다가 주춤하며 멈춰 섰다. 내부의 험악한 분위기와 기이한 대치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문을 닫고 나가 병실 번호를 확인하고 환자 정보까지 다시 대조해 본 뒤에야 문을 열며 의아한 듯 물었다.“추태준 씨?”정작 병상 위는 텅 비어 있었다.연재윤이 발을 슬그머니 치웠다.“여기 있습니다.”짓누르던 발이 떨어지고 나서야 추태준은 겨우 숨을 몰아쉴 수 있었다. 기침을 콜록이던 그는 간신히 몸을 뒤집어 똑바로 누웠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갈비뼈를 움켜쥔 꼴이 통증 때문에 도저히 일어날 기력조차 없어 보였다.오선주가 황급히 다가가 그를 부축했고 간호사도 걸어왔다.“여기서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운동 중이었습니다.”연재윤이 말했다.“별일 아닙니다.”그는 옆으로 두어 걸음 물러나며 추태준을 힐끗 쳐다보았다.추태준은 부축을 받아 병상 위로 올라갔으나 누운 채로 몸을 웅크리며 몹시 괴로워했다.간호사는 먼저 환자 정보를 확인한 뒤 그의 갈비뼈 부근을 지긋이 눌렀다.“여기 아프세요?”추태준이 큭 하고 숨을 들이켰다.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답변이 되었다.간호사가 고개를 끄덕였다.“여기가 골절되셨으니 당연히 아프죠.”그녀가 말을 이었다.“수술할 필요는 없지만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크게 움직이지 마시고요.”잠시 뜸을 들이던 그녀가 한마디 덧붙였다.“격렬한 운동도 안 됩니다.”오선주가 다급하게 물었다.“검사를 한 번 더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애가 너무 아파서 못 견뎌 하는 것 같은데.”간호사가 두어 번 더 만져보더니 물었다.“방금 어디 부딪히거나 넘어지셨나요? 타박상이 추가로 있었다면 검사를 다시 해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필요 없습니다.”“있었어요.”오선주가 다급히 말했다.“그냥 검사 한번 해 주세요. 그래야 저희도 마음이 놓여서 그래요.”간호사가 고개를 끄덕였다.“이따가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릴 테니 그때 다시 안내해 드릴게요.”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648화 정리

    연재윤의 통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고 3분 만에 끝났다.거실로 돌아오니 강선영은 짐을 정리하겠다며 다시 위층으로 올라간 뒤였다.원래는 월요일에 방성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태섭의 건강 상태가 워낙 위태로웠기에 조금 전 주서연과 강선영이 상의 끝에 날짜를 내일인 금요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한 참이었다.연재윤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이따가 집에 가서 짐을 좀 싸야겠네요.”주서연이 미안한 기색으로 물었다.“갑자기 일정을 앞당기게 됐는데 재윤 씨는 괜찮아요?”“네, 괜찮죠.”연재윤이 답했다.“전 언제 출발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여기 있어 봐야 딱히 할 일도 없고요.”그가 한마디 덧붙였다.“마침 조민석 교수님도 전화하셔서 웬만하면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라고 하셨거든요. 늦어질수록 좋을 거 없다면서요.”그제야 주서연은 마음이 놓였다.“다행이네요.”그렇게 몇 분 더 머무른 뒤 연재윤은 주씨 가문의 저택을 나섰다. 하지만 곧장 집으로 향하지는 않고 그는 차를 돌려 병원으로 향했다.입원 병동에 도착한 그는 추태준의 병실 번호를 알아낸 뒤 곧장 찾아갔다.병실 문에 달린 유리창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니 이미 다른 사람들이 와 있었다.추 회장 부부뿐만 아니라 정장을 차려입은 사내 두 명이 더 있었는데 아무래도 비즈니스 파트너인 듯했다. 그들은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참이었는지 추 회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연재윤이 시선을 안쪽으로 좀 더 돌렸다. 추태준은 환자복을 입은 채 병상 머리에 기대앉아 있었는데 창밖을 향해 몸을 틀고 있어 등만 보였다.연재윤이 그대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병실 안에 있던 이들이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병문안을 왔던 두 사내는 연재윤을 알아보고는 깍듯하게 인사를 건네왔다.“어, 연 대표님 오셨습니까.”연재윤이 싱글벙글 웃으며 받아쳤다.“벌써 가시게요?”그가 덧붙였다.“잠깐만 기다려요. 이따가 같이 나갑시다.”추 회장은 연재윤을 보는 순간 눈을 부릅떴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23화 저 여자가 무슨 엄마야?

    서인준이 놀란 눈으로 하시윤을 쳐다봤다.“저한테 이러기예요? 순한 토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매운 고추였네요?”그러더니 껄껄 웃으며 말을 이었다.“마침 우리 형도 매운 걸 좋아하거든요. 형 입맛에 딱 맞겠어요.”두 사람이 계속 무표정하게 쳐다보는 걸 보고는 피식 웃었다가 하시윤에게 말했다.“형수님도 참. 어쩜 농담 하나 못 받아요? 재미없게.”그때 가정부가 노크하고 들어오더니 심연정이 왔다고 전했다.그 말에 서인준은 즉시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또 왔어? 왜 만날 우리 집만 들락거리는 거야? 자기 집이 없대? 그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290화 진도가 꽤 빠른데?

    서지혁은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하시윤의 정기 검진에 동행했다.미리 의사에게 연락해 둔 덕분에 대기 시간 없이 일사천리로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초음파 결과지를 받아 든 두 사람은 곧장 병원을 나섰다.공복 상태였던 하시윤은 허기가 졌는지 서둘러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이른 시간부터 서두른 덕분에 조금이라도 빨리 먹을 수 있었다.차에 올라타자 서지혁이 물었다.“특별히 먹고 싶은 거 있어?”“응. 어젯밤부터 계속 생각나더라.”그녀가 말한 만둣집은 하씨 가문 저택 근처에 있었다. 첫째 서정우를 임신했을 때도 자주 들렀던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84화 마음 썼구나

    다음 날 아주 일찍 일어난 하시윤은 먼저 부엌에 들른 후 위층으로 올라갔다.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서정우는 가정부가 물을 가져와 얼굴을 씻고 이를 닦아주자 매우 불만스러운 듯 투정을 부리고 잘 협조하지 않았다.하시윤이 다가가 말했다.“제가 할게요.”하시윤이 대신하자 서정우는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화를 내지 않았다. 그저 아직 자고 싶다며 일어나기 싫다고 병원에 가기 싫다고 투덜댔다.하시윤은 녀석의 몸을 깨끗이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혀 모두 준비를 마친 후 품에 안고 토닥였다.“그럼 좀 더 자.”서정우는 정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375화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태아 심음 검사를 마칠 때쯤, 서지혁이 병실로 들어왔다.오후 내내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겼다며 자리를 비웠는데 정말 업무 때문이었는지는 하시윤으로서도 알 길이 없었다.한동안 서경민이 신출귀몰하더니 이제는 서지혁까지 그 모양이었다.이미 서정우의 병실에 들렀다 온 서지혁이 다가오며 말했다.“정우 쪽은 오늘 밤에 인준이가 지키기로 했어. 내일은 별다른 일정이 없다면서 하룻밤 같이 있고 싶다네.”하시윤은 그 말에 대답하는 대신 다른 화제를 꺼냈다.“조금 전에 경찰들이 왔었어.”이미 소식을 들었는지 서지혁이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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