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인아의 머리가 벽에 살짝쿵 닿으며 입술이 포개졌다.하아, 두 번이나 제 발로 걸어 들어온 예쁜 사냥감이라니. ‘강인아, 넌 오늘 뒤졌어.’머뭇거릴 필요 없이 혀부터 밀어 넣으며 숨결을 빼앗았다. 앞치마 매듭을 풀어내는 손은 거칠었고, 인아의 허리가 살짝 움찔거렸다. 손바닥이 곧바로 허리선을 타고 올라갔다. 티셔츠가 위로 말려 올라가며 부드러운 살이 손바닥에 착 감겼다. “하아아...”인아의 숨이 금세 거칠어지자, 호준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입술을 목선 아래로 내렸다. “아저씨... 너무 빨라요... 조금만 천천히...”떨리는 목소리를 내는 인아의 손은 이미 호준의 어깨를 붙잡고 있었다. 키가 작아 뒤꿈치를 들고 낑낑거리는 모습에 하마터면 웃음이 날 뻔했다.원하는대로 섹스는 해주겠지만, 하하호호 웃으며 대해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입 다물어. 지금부터 감당 못 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티셔츠가 머리 위로 벗겨졌고, 브래지어는 순간적으로 풀려나가 신발장에 툭 떨어졌다. 어깨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 탱탱하게 올라선 가슴이 시야에 들어왔다.뜨거운 손이 가슴을 덮는 순간, 인아의 등줄기에 전율이 일었다.“아, 아저씨...! 손 엄청 커어엉!”거침없이 주무르는 내내 손가락 사이로 밀려나오는 보드라운 살결. 젖꼭지가 손끝에 스칠 때마다 인아의 입이 벌어졌다."흐아앗...!"“왜, 벌써 후회 돼?”"읏, 아니야, 아니야아...!"엄지로 발딱 선 젖꼭지를 지그시 눌러본 뒤, 느릿하게 원을 그리듯 문질렀다. 인아가 고개를 젖히며 숨을 삼켰다. 얘는 진짜, 목선이 이쁘구나.“아앙, 으으으응....!”아, 신음 소리는 존나게 앙증맞아가지고 진짜.그대로 손목이 붙잡혀 끌려간 침실, 인아의 몸이 침대 위에 던져졌다."꺄악!"그날의 그 침대, 그때의 그 남자. 드디어 원하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역시나, 용기 내길 참 잘했다고. 인아는 이 와중에도 그렇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반바지와 팬티가 한번에 벗겨지는
인아는 미리 준비해 둔 닭, 감자, 그리고 크루아상 생지를 주방 한쪽에 가지런히 올려두었다.모든 준비가 끝나고 카메라 구도를 맞춘 뒤, 카키색의 프릴 앞치마를 매만졌다. 녹화 버튼이 눌리는 순간, 준비한 멘트를 읊는 모습이 능숙했다. “오늘은 주방에서 활용도가 정말 높은 제품이죠? 차세대 에어프라이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디자인도 세련됐는데, 세상에! AI 셰프 기능은 물론 냉장고와 연동까지 가능한 제품이에요. 그럼 바로 치킨, 그리고 크루아상까지! 바로 시작해 볼게요!”버튼을 조작하자 에어프라이에서 음성 멘트가 흘러나왔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가슴살과 브로콜리가 있습니다. 해당 재료를 함께 소비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들으셨죠? 완전 미쳤다니까요!"촬영 내내 어려움은 없었다. 에어프라이기는 제 기능을 완벽히 해냈고, 완성된 요리까지 완벽했다.문제는 모든 영상이 끝난 뒤 잔뜩 쌓여버린 음식들. 광고 영상은 늘 이게 문제다. 다 먹지도 못하는 양을 만들거나, 맛없어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아직은 따뜻한 닭과 감자, 갓 구운 크루아상.멍하니 그 음식들을 바라보던 인아가 문득 중얼거렸다. “아저씨는... 밥은 먹었을까?”자꾸만 말을 걸고 싶고, 자꾸만 보고 싶고. 그리고 자꾸만 하고 싶다는 이 끓어오르는 욕정은 무서울 지경이었다.에잇, 모르겠다. 또 찾아가지 뭐!이번에도 싫다고 하면? 그대로 드러눕지 뭐!예쁜 접시를 골라 닭과 감자를 정갈하게 덜어 담았다. 크루아상은 바구니에 담아 은은한 꽃무늬 냅킨도 올려두었다. “어차피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이웃끼리 음식 정도는 나눠 먹을 수 있는 거잖아?”스스로에게 핑계를 대면서도 결심은 확고했다. 하지만 옆집 앞에 발걸음이 멈추자마자 손끝이 괜히 떨렸다.'어떡해, 나 너무 떨려. 으아악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 딩동!안쪽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문틈 사이로 나타난 건, 가벼운 티셔츠에 면바지를 걸친 호준이었다. 살짝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보니,
지금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였다. 그 기지배로 인해 잔뜩 부풀어 오른 자지를 진정시키는 일.곧장 화장실로 향해 바지를 내리자, 천 아래에 숨겨져 있던 열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핏줄이 울긋불긋도드라진 기둥은 분명 새벽까지만 해도 강인아의 보지 안에 박혀있던 물건이었다. 하룻밤 새 두 번이나 따먹었지만, 왜 아직도 만족이 되질 않는 걸까.사실 방금도 침대 위에 던져버리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꽁꽁 묶어서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주고 싶었다.“젠장, 이사라도 가야 하는 건가.”그대로 앙앙거리던 인아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둥을 손에 쥐었다. 손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쾌감이 피어올랐다.그 귀엽고도 야릇한 신음 소리, 잔뜩 조여오던 따뜻한 질벽의 느낌이 점점 더 선명해졌다. “그나저나 그 새끼는 누구야? 존나게 비열하게 생겨가지고.”이상하게도 인아가 그 자식과 몸을 섞는 모습이 상상되었다.자지를 움켜쥔 손이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아오 씨발, 미치겠네 진짜.”그리고, 아무도 몰랐지만 인아 역시 곧바로 욕실로 향해 스르륵 팬티를 벗어 내렸다.축축하고 진득한 감촉에 이를 악물었다.아저씨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 팬티는 이미 진득하게 젖어버렸으니까.자위는 이미 익숙했다. 그대로 변기 위에 한쪽 다리를 올리고, 클리토리스를 손끝으로 느릿하게 굴렸다.“으응, 아저씨이... 나 좀 안아줘요. 또 해줘요.. 하아아...”쯔읏, 쯔으읏─!이럴 수가. 얼마 비비지도 않았는데 평소보다 더 빠르게 흥분이 몰려왔다.눈만 감으면 떠오르는 아저씨의 물건, 그 커다랗고 두껍고 뜨거운 물건이 지금 당장 내 안으로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미끄러운 돌기를 굴리며 손가락 하나를 함께 넣었다.손가락이 빠져나오는 순간마다 애액이 실처럼 늘어졌고, 이내 두 손이 바쁘게 움직이며 정점을 향해 달렸다.“아흣! 앗! 으으으응...!”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은 스스로를 위로했다.하지만 아무도 위로받지 못했다. 그 애처로운 자지와 보지는 결국 만
인아와는 달리 민찬의 속내는 훤했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나오질 말았어야지? 다 큰 성인 사이에, 이런 걸 꼭 말로 해야 아는 건가? 스물세 살이라 그런지 애는 애인가 보다.이럴 땐 제대로 몰아붙이는 게 딱이라는 생각에 인아를 향해 더 바짝 다가갔다. 그리고는 대뜸 손목을 붙잡았다.“인아야. 관심이 있으니까 만나자고 한 거고, 너도 똑같으니까 나온 거 아니야?”“남자로서의 관심이 아니었어요. 죄송합니다.”“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래. 진짜 그게 다야.”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던 그때였다.성큼성큼 긴 다리를 뻗어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 옆집 아저씨의 모습이 은아의 눈에 들어왔다.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만이 지금 이 상황에서 자연스레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게다가 아저씨랑은 아직 끝내지 못한 말이 남아있잖아?술기운이 결국 용기를 내버리고 말았다.“아저씨!”쩌렁쩌렁한 목소리에 호준이 느릿하게 뒤를 돌아봤다.주머니에 찔러놓은 손도, 표정도. 모든 게 무심했지만 상황을 파악하려는 눈동자가 두 사람을 번갈아 훑어보았다.인아가 붙잡힌 손목을 비틀어 빼내며 걸음을 옮겼다.“아저씨! 안 그래도 김치통 드려야 하는데 같이 올라가요. 아, 민찬님! 연락드릴게요!”인아는 부리나케 아저씨라는 인간을 향해 달려갔고, 민찬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입꼬리는 애써 웃음처럼 올라갔지만, 눈빛은 완전히 식어 있었다.호준은 아무 말 없이 인아의 옆을 걸었고, 인아는 결국 민찬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부들거리는 주먹이 꽉 쥐여졌다.“와~ 존나 비싸게 구네? 저 새낀 또 뭐야?”***엘리베이터 안은 정적만이 흘렀다. 좁은 공간 속, 인아는 손끝만 만지작거렸고, 호준은 정면만 응시한 채 아무 말이 없었다.11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는 순간, 호준은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다.뒤를 따르던 인아가 긴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아저씨, 그게요... 방금은 상황이 좀 그래서요...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호준은 걸음을 멈추지 않은
입술에 댄 인아의 잔이 순간 멈췄다.갑자기 이런 건 왜 물어보고 난리람? 첫 만남부터 괜히 어색해지게. 그래도 없는걸 있다고 할 필요는 딱히 없었다.“아니요.”민찬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그래? 다행이다. 있었으면 질투 날 뻔했거든.”농담처럼 흘려놓은 말이었지만, 목소리는 은근히 눌려 있었다. 게다가 질투라니?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인지."네?"“아니야. 맞다, 영상 봤지? 유화랑 나랑 개싸웠던 거.”민찬은 몇 달 전, 크리에이터 ‘유화’와 공개적으로 헤어지며 설전을 벌였었다. 유화가 먼저 민찬이 바람을 피웠다는 라이브 영상을 시작했고, 민찬은 곧장 대응 영상을 올렸다.결국 바람이 났다던 여자가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해 모든 걸 해명했고, 유화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려 지금은 방송 활동을 접어버렸지.당시에는 꽤 화제가 되긴 했었지만, 인아는 굳이 그 일을 입 밖으로 꺼낼 생각이 없었다.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다. 민찬이 먼저 그 얘기를 털어놓을 줄은. “봤어요. 뭐, 연인끼리 싸울 수도 있는 거죠.”“정내미가 뚝 떨어지더라. 나도 잘한 건 없지만 제대로 나락 갈 뻔했잖아?”“아....”“유화 걔, 카메라 꺼졌을 때 모습이랑 완전 다른 년인데. 진짜 아이러니하다니까.”인아는 그 말을 들으며 여전히 딴생각 중이었다.어차피 두 사람의 관계에는 관심조차 없었고, 카메라 따윈 없던 오직 몸과 숨만 빽빽하게 맞닿아 있던 순간. 괜스레 민망해서 술잔만 기울였다.“강인아. 짠하고 마셔.”“네.”“뭔가 방송으로 보던 모습이랑, 되게 다른 것 같아.”“어떤게요?”민찬의 시선이 인아의 눈에서 입술로, 입술에서 쇄골로 천천히 흘렀다.마음속으론 ‘맛있겠다’, ‘핥고 싶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당연히 다른 말을 내뱉었다.“가까이 앉아 있으니까, 훨씬 더 진짜 같달까? 분위기도 그렇고.”“저도 좀 신기하긴 하네요. 워낙에 잘 나가시는 분이 제 앞에 앉아계시니까요.”“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같은 업계 사람이잖아?”“네.
220만 구독자를 지닌 스트리머 ‘최민찬’. 주로 라이브 방송을 운영하는 그는 인아처럼 살아남은 인간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었고, 여자 크리에이터들과 거리낌 없는 사이로 지내기로 꽤나 유명했다. 요즘 민찬이 눈여겨보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단연 강인아. 고작 스물셋의 나이에 꽤나 분위기 있고, 얼굴도 몸매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예뻤으니까.이제는 영상이 업로드되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였고, 늘 VR헤드셋을 끼고 인아의 몸매를 염탐하는 낙으로 하루를 살아간다.특히 무심히 머리를 넘길 때마다 드러나는 새하얀 목선과 쇄골이 최고다. 야한 방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기만 해도 꼴릴 정도랄까. SNS는 이미 팔로워를 맺어둔 상태. 오늘은 망설임 없이 DM을 보냈다. - 안녕하세요, 인아님. 포이즌tv 운영자 최민찬이라고 합니다. 인아롭게 채널도 늘 잘 보고 있어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커피 한잔할래요? 콘텐츠 얘기도 좀 나누고 싶어서요. 같은 수원 사람 아니겠습니까!보내기 버튼을 누르자, 푸른색 체크 표시가 곧바로 떴다.읽었다는 뜻이었다. 잠시 후, 답장이 왔다. - 안녕하세요. 저도 방송 잘 보고 있어요! 커피요? 언제요...?민찬은 눈가를 좁히며 피식 웃었다.‘이 정도면 문은 이미 열린 거지.’- 제가 인아님 시간에 맞춰야죠. 전 오늘도 콜입니다.- 저녁은 돼야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근데 그 시간에 라이브 방송 있지 않으세요?- 다른 분도 아니고 인아님인데, 공지 올리고 하루 쉬겠습니다.인아의 답장이 잠시 끊겼다. 그 침묵이 민찬에겐 거절이 아닌 허락으로 들렸다.- 아...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7시쯤 OO동 근처로 가면 될까요? - 네, 알겠습니다.모든 대화가 끝난 뒤, 민찬의 입꼬리가 비릿하게 올라갔다.‘생각보다 순진한데? 아니면 얘도 혹시 걸레인가?’***민찬과 DM을 나눈 인아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집에만 있어봤자 마음만 답답했고, 이미 친한 크리에이터들과 술자리를 갖는 건 꽤나 익숙했으니까.
“아저씨!” “따라와.”일이 손에 잡힐 리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모님은 이미 퇴근을 하셨다. 한가득 든 종이백을 들고 침실로 향하자, 리아가 조심스레 뒤따랐다.“이게 다 뭐예요?" “너. 정신이 있어, 없어.” “네..? 뭐가요...?”리아는 정말 몰랐다. 아저씨가 이렇게 화가 난 이유를.“이모님이 네 친구야? 언제 봤다고 헤벌쭉 붙어서 히히덕거려.” “버릇없게 안 굴었어요.. 일도 도와드렸고...” “신경 쓰지 말고 너 할 거 하랬지.” “할 게 딱히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근데요....”또 나왔다
삼십 분쯤 달려 도착한 건물엔 ‘SJ 홀딩스’라 적힌 아크릴 간판이 세련되게 걸려 있었다. 아무리 킬러지만, 그 단어는 명함에 적을 수 없으니까. 명목상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자본을 키우고, 동시에 VIP들의 약점을 수집한다. 그래야 뒤탈이 없다.물론 의뢰가 들어오면 직원들이 움직인다. 강리아 일은 특별 케이스였고.생각보다 의뢰인이 많다는 것, 그건 스물두 살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놀라울 따름이다.뒷문이 열리자, 핸드폰을 확인하던 기철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물었다.“마스터.” “왜.” “그게.. 여자 속옷
“해봤어?” “아.. 아니요..” “그럼 해보고 싶어?”한참을 망설이던 리아가 눈을 꼭 감았다. 이건 또 뭐지? 하겠다는 건가. 그럼 해보지 뭐. 고개를 살짝 꺾어 입술을 맞췄다.“...!”그 짧은 접촉만으로도 온몸이 움찔거렸다. 진짜 안 해 봤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애새끼 맞네. 뒷머리를 감싸안고 입술을 조금 더 벌렸다. 혀까지 넣으면 놀라 자빠질까, 나름 배려한 행동이었다.리아의 손바닥이 세준의 가슴에 닿았다가, 맨살인 걸 뒤늦게 인지한 듯 화들짝 떼어냈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이름도 모르는 남자랑 첫키
샤워를 마치고 거실로 나가자 라면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리아는 뒤꿈치를 들어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190cm에 맞춘 싱크대 높이. 낑낑거리는 모습에 한숨이 새어 나왔다.“냅둬. 사람 올 거니까.” “그래도요... 제가 먹은 건데요...” “냅두라고.” “...네.”이제야 뒤를 돈 리아가 고개를 푹 숙였다. 하반신에 수건 한 장만 두른 남자가 성큼성큼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으니까. 귀 끝까지 금세 달아올라 얼굴이 홧홧거렸다. 세준은 바로 앞에 멈춰서 벌컥벌컥 찬물을 마셨다. “맛있게 먹었어?”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