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 2. 지금이라도 죽여버릴까

Share

2. 지금이라도 죽여버릴까

last update publish date: 22.05.2026 18:38:31

“강리아. 죽지 말고 길들여져. 예쁘게. 그리고 야하게.”

여유가 생기자 주변엔 여자들이 들끓었다. 싫진 않았다. 다만, 즐기고 끝내고를 반복했다. 다가오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그 반복이 귀찮았다. 

그래서 하룻밤의 대가를 지불하면, 다음엔 대가는 필요 없다며 알아서들 다리를 벌리더라. 

그 걸레 같은 모습이 질려오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상상을 했다. 질리지 않는 장난감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밤이고 낮이고 상관없이. 그 장난감을 길들일 수 있다면 그 시간도 꽤 재밌을 것 같다고.

상상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침대엔 속박이 가능한 장치들을 세팅했고, 드레스룸 한 켠은 각종 성인용품으로 채워졌다. 

윤활제는 물론 딜도, SM 플레이가 가능한 장비까지. 눈에 보이는 족족 전부 다 사들였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잠깐의 자극일 뿐, 누구 하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세상엔 별의별 기구가 존재하는구나. 생각보다 사정과 기절을 반복하는 여자들이 꽤 많구나. 그 정도를 깨달았을 뿐. 

근데 지금 그 갈증을, 들끓는 욕망을 채워줄 진짜 장난감을 발견해 버렸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너라면, 아니. 두려움보다 수용이 먼저인 너라면 충분하겠어.’

차가 대문 앞에 멈춰 서자, 철문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외부와 완전히 분리된 공간. 철저한 보안이 세팅된 곳. 

아파트는 사절이다. 보는 눈이 많다는 건 전부 다 위험 요소니까. 

주차를 하자마자 강리아를 안아들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품에 안긴 무게는 가벼웠고, 꽤나 작고 앙증맞았다. 

침대 위에 눕혀두고, 위스키 잔을 채웠다. 오늘따라 알코올이 흐릿하게 느껴졌다.

“뭘까. 진짜 뒤지고 싶었던 건가.”

한 모금, 두 모금. 침묵이 이어지던 찰나, 리아의 눈꺼풀이 작게 떨려왔다. 동시에 세준의 입꼬리도 함께 올라갔다.

“일어나.”

 

눈꺼풀이 다시 한번 떨렸다. 이번엔 확실했다. 의식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강리아.”

눈을 뜬 리아는 천장을 먼저 보고, 이내 시선을 흘렸다. 

낯선 공간, 낯선 남자. 아니,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남자. 그 남자가 떡하니 자신을 바라보며 서 있는 상황이 생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놀람도 비명도 없었다.

“아까.. 그 아저씨... 맞죠..?”

뭐, 서른여섯이면 아저씨 맞지. 그나저나 여전히 예상 밖의 반응을 보이는 강리아. 넌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이러는 거니. 

호기심이 잔뜩 몰려들었다. 손끝이 탁탁, 맑은 크리스탈 잔을 두드렸다.

“안 무서워?”

“무서워요.”

“근데도 태도가 그따위라고?”

“왜.. 왜 데려왔어요? 왜 안 죽였어요?”

“왜일 것 같아?”

섬뜩한 물음에 리아는 이불을 꽉 움켜쥐었지만 시선은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준의 모습을 위아래로 천천히 훑으며 눈을 깜빡였다. 

삼십 대? 아니면 사십 대? 그건 잘 모르겠고, 키는 꽤 커 보였다. 180cm는 족히 넘어 보이는데. 

무엇보다 체격이 단단했다. 한 손에 잔을 든 팔뚝은 물론, 짝다리를 짚고 서 있는 허벅지까지. 솔직히 한 대만 맞아도 즉사할 것 같았다, 그게 위압적이면서도 또 신기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근데 혹시 운동선수세요?”

“풉, 운동선수가 널 죽이러 갔겠어?”

“아...”

탁, 잔이 테이블 위에 내려앉고 세준은 가까이 다가가 리아의 턱부터 움켜쥐었다. 알코올 향과 함께 섞인 남자의 체취가 확 풍겨왔다.

동시에, 그 작은 몸이 바짝 긴장한 걸 느끼면서도 손아귀 힘은 부드럽지 않았다. 

“선택해.”

“뭘.. 뭘요...?”

“여기서 뒤질래, 아니면 살래.”

“무.. 무슨 말씀이신지 잘..”

“딱히 뒤지기 싫은 거면, 키워줄게. 예쁘게.”

키운다. 리아에게 그 말은 익숙하지 않았다. 

고아원에서 나와 처음 독립을 했을 때, 누군가 원룸으로 찾아와 카드 하나를 쥐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사고 싶은 건 다 사라. 집도 마련해 주겠다. 다만, 그건 부모를 찾지 않는 조건이다. 

솔직히 꿈만 같았다. 살아갈 날이 막막했는데, 때마침 누군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기막힌 타이밍이었다. 

그래서 그 한적한 동네로 이사를 갔다. 일을 할 필요도 없었다. 한도가 얼마인지도 모를 카드로 필요한 건 그때그때 샀다. 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만. 

근데 지금, 누군지도 모를 남자가, 되려 죽이려고 찾아온 남자가 이제 와 자신을 키워주겠다는 말을 하는 이질적인 상황이 이해될 리 없었다. 

“혹시.. 저희 부모님이 보내신 거예요?”

“아니.”

“그럼... 왜..”

“나도 외롭고 너도 외롭고.”

“근데 왜... 죽이려고 하신 건데요?”

“뒤질 짓을 했나 보지.”

솔직히 입이 막혔을 땐, 강도나 살인마가 침입한 줄 알았다. 태어날 때부터 지지리 재수라곤 없던 인생, 죽는 순간까지 재수가 없구나.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래도 살면서 누군가에게 못되게 군 적은 없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러는 걸까. 

“저.. 뭐 잘못했어요?”

“하, 쪼끄만 게 더럽게 물어재끼네.”

“죄송합니다..”

붙잡았던 턱을 놓자, 리아는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턱만 놓아졌을 뿐, 거리는 알코올 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거리. 딱 그대로였다. 

“대답.”

“네..?”

“뒤질 거냐고, 살 거냐고.”

무슨 의도인지 몰라 섣불리 대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혹시나 마지막 기회를 주는 거라면 죽기보단 살기를 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

“살.. 살려주실 거예요?”

“살겠다고 하면.”

“그럼.. 살래요.”

세준은 한걸음 물러나 리아를 다시 한번 내려다봤다. 

아직도 얜 자신이 노브라인 상태도 모르는 건지. 당장 옷을 벗겨 날것 없는 모양새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건 길들임이 아니다. 아껴둘수록 맛있는 법이다. 

“그럼 조건부터 상의할까.”

“네?.. 네..”

“하나, 이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

첫 번째 조건부터 보통이 아니었다. 누가 봐도 이곳에 가둬두겠다는 확실한 선언이었다. 

그래도 아저씨는 나쁜 사람 같진 않아 보였다. 아까랑은 달리 해칠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다. 아니지? 아까도 죽이긴커녕 오히려 살려줬잖아..?

“감.. 감금이에요?”

“감금 반, 보호 반.”

“네..?”

“넌 지금 나가면 어차피 뒤져.”

“아.... 네.”

지나치게 얌전한 대답이었다. 퍽 순수한 모습에 입꼬리가 움직여 힘겹게 참아냈다. 이 정도면 조련은 꽤 쉽겠다는 생각이 들어 벌써부터 기대감이 만발했다. 

“둘, 시키는 건 뭐든 한다.”

시키는 거? 시키는 건 뭐지? 아... 집안일? 빨래, 청소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문제는 요리인데 그거야 뭐. 차차 배워나가면 되지.

“네. 저.. 집안일은 꽤 잘해요.”

“지랄을 해. 아주.”

말도, 눈빛도 거칠었다. 설마 이게 아닌가? 그럼 대체 뭘 시키겠다는 거지.. ? 

아... 혹... 혹시..? 이제야 두려움이 몰려들었다. 아마도 지금까진 저 잘생긴 얼굴에 홀려 중요한 걸 잊고 있었나 보다. 

“아.. 아저씨..”

“왜.”

“저.. 건드실 거예요...?”

“섹스 안 해봤어?”

“.....네.”

하긴, 엉덩이에 하트가 그려진 팬티나 입는 애새끼가 무슨. 그래도 그렇지. 요즘 애들은 꽤 빠르던데. 특히나 저런 얼굴은, 저런 분위기는 남자들이 가만둘 리 없는데. 

아무래도 속박이랑 기구는 한참 뒤로 미뤄두고 하나하나 가르쳐야겠구나.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그래야 더 재밌을 테니까. 

“됐고, 셋. 누구랑도 연락하지 않는다.”

“그.. 그건 걱정 마세요. 친구도 가족도 없으니까요.”

가족은 그렇다고 쳐도, 친구는 왜? 궁금하긴 했지만 묻지 않았다. 지금은 강리아가 이 단순한 세 가지 조건에 수긍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했다.

“조건 끝.”

“그럼 이제 제 조건... 말해도 되나요?”

기가 막혀 실소가 새어 나왔다. 생각보다 골 때리는 기지배였다. 동시에 무슨 조건을 읊을지 궁금해 고개를 끄덕였다. 

“해봐.”

리아 역시 숨을 고르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때리지... 않는다.”

“씹, 이게 사람을 뭘로 보고.”

“혹.. 혹시나 해서요.”

“더 해봐.”

“둘, 혹시.. 강간범이나 뭐 그런 건 아니시겠죠...?”

“그건 조건이 아니라 질문이지, 애기야.”

“아.. 둘! 강간하지 않는다.”

이쯤 되니 기막힌 걸 넘어 뒤통수가 얼얼했다. 평범한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이 할 말은 아니었다. 내가 혹시 웬 미친년을 데려온 건가. 

나도 널 예쁘게 길들일 생각은 있지만, 강간할 생각은 없단다.

“그게 다야?”

“아, 아니요.. 아저씨도 세 개 했으니까 저도...”

“또 뭐.”

“셋, 그... 그.. 저 집에 가서 필요한 것 좀 가져와도 돼요?”

“하... 애기야? 그건 부탁이 아닐까?”

“그럼... 부탁드려요...”

아무래도 대가리도 꽤 나쁜가 보다. 첫 번째 조건이 이 집에서 나가지 않는 거였다. 근데 뭐? 어딜 가서 뭘 가져온다고? 

“내가 말한 첫 번째 조건이 뭐였는데?”

“아.. 이 집에서 나가면 안 된다고...”

“근데.”

“근데요... 제가 아무것도 못 챙겨 와서요...”

기절시켜 어깨에 들쳐매고 나왔는데, 챙길 겨를이나 있었고? 젠장, 이런 애를 보고 좆에 잔뜩 피가 몰렸다는 사실이 치욕스러울 지경이었다. 

차라리 3억을 택할 걸 그랬나. 지금이라도 확 죽여버릴까. 아니다. 참자. 참아보자. 

“필요한 게 뭔데.”

“지금 다 말해요..?”

“어.”

“폼클렌징이랑.. 잠옷이랑.. 속옷이랑.. 아, 노트북이랑 핸드폰도 필요해요. 그건 어디 연락을 하려는 게 아니라 제가 드라마랑 쇼츠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진짜예요. 믿어주셔도 돼요.”

혈압이 오르는 게 이런 거구나. 내가 주워 온 건 어여쁜 인형이 아니었다. 살면서 듣도 보도 못한 정신 나간 미친년을 주워 와 버렸다.

진심으로 고민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주사기가 좋을까 맨손이 좋을까.

“아저씨..”

“뭐가 또 남았어?”

“이건.. 그냥 질문인데요...”

“어.”

“제가 오늘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먹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또 배가 조금 고파서요... 혹시... 밥도 주시나요?”

굵직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지독한 피로와 후회에 가까운 소리였다.

“애기야, 세상에 공짜는 없어.”

“아.. 죄송합니다. 참아볼게요...”

‘죄송합니다’까지만 했다면 무시가 가능했을까. ‘참아볼게요’라는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맹해도 너무 맹하다.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다. 게다가 겁도 없다. 

“주방 가서 라면 끓여 먹어.”

“지금.. 나가도 돼요?”

“어.”

리아는 스리슬쩍 눈치를 한번 보고는, 침대에서 내려와 후다닥 방을 나섰다. 곧이어 달그락 달그락, 냄비에 물을 받는 소리까지 들렸다. 

그 꼬락서니를 보면 인내심이 바닥날 것 같아 욕실로 발길을 돌렸다. 다 처먹고 도망을 가든 말든. 대문도 확 열어놓을까 보다.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atest chapter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3. 키스는 했는데

    샤워를 마치고 거실로 나가자 라면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리아는 뒤꿈치를 들어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190cm에 맞춘 싱크대 높이. 낑낑거리는 모습에 한숨이 새어 나왔다.“냅둬. 사람 올 거니까.”“그래도요... 제가 먹은 건데요...”“냅두라고.”“...네.”이제야 뒤를 돈 리아가 고개를 푹 숙였다. 하반신에 수건 한 장만 두른 남자가 성큼성큼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으니까. 귀 끝까지 금세 달아올라 얼굴이 홧홧거렸다. 세준은 바로 앞에 멈춰서 벌컥벌컥 찬물을 마셨다. “맛있게 먹었어?”“네...”“그럼 좀 씻지?”“네..? 씻? 씻어요..?”“어.”“아... 네...”막상 코앞에서 마주하니, 강리아는 진짜 작았다. 키는 가슴팍에 겨우 닿았고 체격 차이는 말할 것도 없었다. “침대 위에 옷 올려놨으니까 씻고 갈아입어.”“네...”게걸음을 하듯 옆으로 몇 걸음 피한 뒤, 부리나케 침실로 향했다. 침대 위에는 커다란 티셔츠와 반바지가 단정하게 개어져 있었다. 손끝으로 들어 올리는 순간, 등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날아들었다.“필요한 건 내일까지 준비해 줄 거야. 불편해도 오늘은 참아.”“감사합니다...”이미 수증기로 가득 찬 욕실 안. 호화스러울 정도로 넓고 고급스러운 모습에 입이 딱 벌어졌다. 하긴, 침실도, 주방도 꽤나 넓었다. 이런 곳에 혼자 사는 아저씨는 얼마나 부자인 걸까? 근데 돈도 많은 사람이, 나 같은 건 왜 데려온 거지..? 납치? 감금? 분명 절반은 보호라고 했다. 욕은 좀 하긴 했지만 묶지도, 위협하지도 않았다. 늘 혼자서만 지냈던 리아에게 이 넓은 집은 자신이 아닌 타인의 흔적이 있는 신기한 곳이었다. 벌어진 상황 역시 마찬가지였다. 딱 죽겠구나, 했던 상황이 예상하지 못한 길로 흘러들었다. ‘그래도 이름은 물어봐야겠다.’따뜻한 물에 몸을 씻어내고, 머리도 감고, 입었던 팬티도 손 빨래를 했다. 그리고 화장실 문고리에 잠시 걸어두었다. 마지막으로 아저씨가 준 티셔츠를 걸쳤다. 기장이 길어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2. 지금이라도 죽여버릴까

    “강리아. 죽지 말고 길들여져. 예쁘게. 그리고 야하게.”여유가 생기자 주변엔 여자들이 들끓었다. 싫진 않았다. 다만, 즐기고 끝내고를 반복했다. 다가오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그 반복이 귀찮았다. 그래서 하룻밤의 대가를 지불하면, 다음엔 대가는 필요 없다며 알아서들 다리를 벌리더라. 그 걸레 같은 모습이 질려오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상상을 했다. 질리지 않는 장난감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밤이고 낮이고 상관없이. 그 장난감을 길들일 수 있다면 그 시간도 꽤 재밌을 것 같다고.상상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침대엔 속박이 가능한 장치들을 세팅했고, 드레스룸 한 켠은 각종 성인용품으로 채워졌다. 윤활제는 물론 딜도, SM 플레이가 가능한 장비까지. 눈에 보이는 족족 전부 다 사들였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잠깐의 자극일 뿐, 누구 하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세상엔 별의별 기구가 존재하는구나. 생각보다 사정과 기절을 반복하는 여자들이 꽤 많구나. 그 정도를 깨달았을 뿐. 근데 지금 그 갈증을, 들끓는 욕망을 채워줄 진짜 장난감을 발견해 버렸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너라면, 아니. 두려움보다 수용이 먼저인 너라면 충분하겠어.’차가 대문 앞에 멈춰 서자, 철문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외부와 완전히 분리된 공간. 철저한 보안이 세팅된 곳. 아파트는 사절이다. 보는 눈이 많다는 건 전부 다 위험 요소니까. 주차를 하자마자 강리아를 안아들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품에 안긴 무게는 가벼웠고, 꽤나 작고 앙증맞았다. 침대 위에 눕혀두고, 위스키 잔을 채웠다. 오늘따라 알코올이 흐릿하게 느껴졌다.“뭘까. 진짜 뒤지고 싶었던 건가.”한 모금, 두 모금. 침묵이 이어지던 찰나, 리아의 눈꺼풀이 작게 떨려왔다. 동시에 세준의 입꼬리도 함께 올라갔다.“일어나.”눈꺼풀이 다시 한번 떨렸다. 이번엔 확실했다. 의식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강리아.”눈을 뜬 리아는 천장을 먼저 보고, 이내 시선을 흘렸다. 낯선 공간,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1. 죽지 말고 길들여져

    침대 위, 개처럼 엎드린 리아의 팔이 부르르 떨렸다. 입고 있던 하얀 실크 슬립은 허리까지 올라가 있었고, 어깨끈이 빠져나가 젖가슴도 가려지지 않았다. 뒤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던 세준이 반짝이는 골짜기를 손가락으로 쓱, 부드럽게 훑어올렸다.“아, 아앙! 아저씨!”“더 벌려. 그래야 제대로 만져주지.”보짓구멍이 귀엽게 벌름거렸다. 방금 전, 가슴만 빨아줬을 뿐인데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리아는 투명한 애액을 자꾸만 뿜어냈다. 엉덩이를 벌려보자 여린 살결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색은 예뻤고 구멍은 역시나 작았다.“야해 빠졌네.”“아저씨.. 그렇게 막 쳐다보면.. 저는...”“누가 쳐다본댔어?”질척한 혓바닥이 구멍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닿자마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읏, 으읏! 아저, 아저씨! 아앙..!”쫍쫍거리는 소리가 야릇했다. 리아는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했다. 동시에 짜릿했다. 이성의 끈이 날아가 버릴 것처럼 눈앞이 하얘지고 온몸이 달아올랐다. 무엇보다 아랫배가 화르르 끌어 오르며 요의감이 몰려왔다. 간질거림을 넘어선 감각이 빠르게 휘몰아쳤다.“흐으.. 흐아, 어떡해... 하..”세준은 코까지 골짜기에 틀어박고 혀를 놀렸다. 그 모습이 어찌나 게걸스럽던지. 뱉어내는 애액은 흐를 틈이 없었다. 참을 수 없는 강렬한 자극에 리아의 팔에 힘이 풀렸다. 상체가 무너져 가슴이 시트에 눌렸지만, 엉덩이는 하늘 높이 떠올라 제대로 먹히는 모양새였다. 허리부터 골반,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떨리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 강리아의 보지는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빠는 족족 부드러웠다. 천상의 과일이 있다면 이런 맛일까. 풍겨오는 향마저 달콤했다. “살려두길 잘했어. 강리아.”“흐앗, 으으응..!”골짜기는 물론, 음핵을 혀로 눌러 신나게 굴려대던 세준이 갑자기 입을 뗐다. 그리고 리아의 엉덩이를 찰싹, 딱 한 번 때렸다. “누워.”“하으.. 하으으....”“아저씨가 제대로 보내줄게.”지금까지 한참을 핥아먹어놓고. 이제부터가 제대로라고? 이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