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눈 떠.”
그 말과 함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떼어냈다. 비명을 지르든 말든, 어차피 아무도 들어줄 리 없는 동떨어진 주택이니까.
하지만 리아는 기침도, 비명도 없었다. 오히려 도세준 만큼이나 차분해보였다.
“아저씨... 저 죽이러 온 거죠.”
“뭐 이딴 년이 다 있어.” “해요…… 일.”그동안 타깃들 중 절반은 살려달라 아우성이었다. 나머지 절반은 그 아우성을 내뱉을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근데 얘는 뭐냐고. 왜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거냐고.
“돌겠네, 씨발.”
한 발 뒤로 물러서자, 리아가 몸을 일으켜 침대 헤드에 기대앉았다. 이제야 올라간 치맛자락을 확인했는지 그조차도 느릿하게 끌어내렸다.
그 순간이었다. 새하얀 파자마 위. 젖꼭지로 보이는 돌기가 볼록 튀어나와 있었다.
젠장, 기지배들은 집에서 노브라로 있는다더니. 뒤질 걸 알았으면 속옷이라도 챙겨 입던가.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어?”
“그건 아닌데, 그게 정해진 답이라면.. 뭐 어쩔 수 없죠.”대화를 나눈 순간 깨달았다. 아니, 어쩌면 이 방에 들어선 순간 결론은 나 있었는지도 몰랐다.
“이대로 뒤지기엔 아깝지.”
“...네?”성큼성큼 다가가 목뒤를 정확히 눌렀다. 딱 기절만 시킬 힘과 각도로.
리아의 몸에서 스르륵 힘이 빠지자, 그대로 어깨에 들쳐매고 집을 나섰다.
시체가 아닌 살아있는 타겟을 데리고 나오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뒷좌석에 눕히는 찰나, 욕설이 새어 나왔다.
“뭐 이딴 좆같은...”
이 와중에 아랫배가 잔뜩 긴장했다. 눈치 없는 좆은 왜 이 순간에 헐떡이는데. 강리아, 넌 누가 기절한 모습도 존나게 예쁘래.
시동을 걸고 얼마 후, 자동차 스크린 화면에 뜬 단어는 ‘VIP 1’. 강 회장이었다.
세준은 아무렇지 않게 통화 버튼을 누르고, 되려 목소리를 높였다.
“회장님. 준비가 꽤 미흡하십니다?”
“뭐라?” “집이 비었던데요. 적어도 헛걸음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완벽한 거짓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떨리지 않는 목소리. 믿을 구석이 있다는 건 이런 것이다. 반대로 VIP는 잔뜩 당황했고 말이다.
“그럴 리가 없네. 이 야밤에 어디를 간단 말인가. 한 번도 그런 적이...”
“아뇨, 타깃은 없었습니다.”잠시 침묵이 흘렀다. 서로가 서로를 계산하는 시간이었다. 세준은 그 침묵을 먼저 끝내기로 했다.
“다음 일정은 제대로 확인하고 알려주시죠.”
통화가 끊기고, 손가락이 곧바로 움직였다. 가장 믿는 오른팔이자 늘 뒤에서 움직여주는 김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 마스터.”
“성일동 304-12번지. 근처 CCTV 전부 백업해. 한 시간 이내. “세팅하겠습니다.” “집 근처도 마찬가지. 아무 날로 골라서 화면 싹 바꿔.” “예.” 룸미러에 비친 뒷좌석을 바라보았다. 리아는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순식간에 3억이 증발했다. 뭔가에 홀린 듯 몸이 먼저 움직였다.근데 뭐? 돈이야 이미 썩어날 지경이었다. 그저 상대가 강 회장이라 움직였을 뿐.
문제는 그동안 숨겨왔던 욕망이 고개를 들어버린 것. 그것도 아주 확실하고 강렬하게.
“강리아. 죽지 말고 길들여져. 예쁘게. 그리고 야하게.”
여유가 생기자 주변엔 여자들이 들끓었다. 싫진 않았다. 다만, 즐기고 끝내고를 반복했다. 다가오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그 반복이 귀찮았다.
그래서 하룻밤의 대가를 지불하면, 다음엔 대가는 필요 없다며 알아서들 다리를 벌리더라.
그 걸레 같은 모습이 질려오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상상을 했다. 질리지 않는 장난감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밤이고 낮이고 상관없이. 그 장난감을 길들일 수 있다면 그 시간도 꽤 재밌을 것 같다고.
상상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침대엔 속박이 가능한 장치들을 세팅했고, 드레스룸 한 켠은 각종 성인용품으로 채워졌다.
윤활제는 물론 딜도, SM 플레이가 가능한 장비까지. 눈에 보이는 족족 전부 다 사들였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잠깐의 자극일 뿐, 누구 하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세상엔 별의별 기구가 존재하는구나. 생각보다 사정과 기절을 반복하는 여자들이 꽤 많구나. 그 정도를 깨달았을 뿐.
근데 지금 그 갈증을, 들끓는 욕망을 채워줄 진짜 장난감을 발견해 버렸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너라면, 아니. 두려움보다 수용이 먼저인 너라면 충분하겠어.’
220만 구독자를 지닌 스트리머 ‘최민찬’. 주로 라이브 방송을 운영하는 그는 인아처럼 살아남은 인간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었고, 여자 크리에이터들과 거리낌 없는 사이로 지내기로 꽤나 유명했다. 요즘 민찬이 눈여겨보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단연 강인아. 고작 스물셋의 나이에 꽤나 분위기 있고, 얼굴도 몸매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예뻤으니까.이제는 영상이 업로드되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였고, 늘 VR헤드셋을 끼고 인아의 몸매를 염탐하는 낙으로 하루를 살아간다.특히 무심히 머리를 넘길 때마다 드러나는 새하얀 목선과 쇄골이 최고다. 야한 방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기만 해도 꼴릴 정도랄까. SNS는 이미 팔로워를 맺어둔 상태. 오늘은 망설임 없이 DM을 보냈다. - 안녕하세요, 인아님. 포이즌tv 운영자 최민찬이라고 합니다. 인아롭게 채널도 늘 잘 보고 있어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커피 한잔할래요? 콘텐츠 얘기도 좀 나누고 싶어서요. 같은 수원 사람 아니겠습니까!보내기 버튼을 누르자, 푸른색 체크 표시가 곧바로 떴다.읽었다는 뜻이었다. 잠시 후, 답장이 왔다. - 안녕하세요. 저도 방송 잘 보고 있어요! 커피요? 언제요...?민찬은 눈가를 좁히며 피식 웃었다.‘이 정도면 문은 이미 열린 거지.’- 제가 인아님 시간에 맞춰야죠. 전 오늘도 콜입니다.- 저녁은 돼야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근데 그 시간에 라이브 방송 있지 않으세요?- 다른 분도 아니고 인아님인데, 공지 올리고 하루 쉬겠습니다.인아의 답장이 잠시 끊겼다. 그 침묵이 민찬에겐 거절이 아닌 허락으로 들렸다.- 아...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7시쯤 OO동 근처로 가면 될까요? - 네, 알겠습니다.모든 대화가 끝난 뒤, 민찬의 입꼬리가 비릿하게 올라갔다.‘생각보다 순진한데? 아니면 얘도 혹시 걸레인가?’***민찬과 DM을 나눈 인아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집에만 있어봤자 마음만 답답했고, 이미 친한 크리에이터들과 술자리를 갖는 건 꽤나 익숙했으니까.
호준 역시 샤워를 마친 뒤, 소파에 앉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젯밤, 술에 잔뜩 취해 신음을 뱉던 여자가 누워있던 자리. 그 자리에 앉아있는 사실 자체가 기묘했다.강인아. 그 기지배의 신음 소리도, 울음도. 처녀막이 터지던 그 순간도 여전히 생생했다. ‘처음이라고 했을 때, 그때라도 멈췄어야 했나.’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는 여자, 그런 여자를 덥석 품어버렸다. 아니지? 품기는 개풀, 제대로 따먹은 거지.베란다로 향해 전자담배를 입에 물었다. 몇 개월 전,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그 기지배가 담배 냄새가 난다며 중얼거렸던 날, 연초는 전자담배로 바꿔버렸다.그냥. 조그만 게 꽤 시끄럽게 쫑알대길래.금연? 생각해 본 적은 딱히 없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집과 헬스장을 오가며 담배만 피워 대는 이 지긋지긋한 일상이 말이다.문득 지난날이 떠올랐다. 5년 전, 스키장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나뿐인 형이 세상을 떠나버렸다.슬퍼할 겨를도 없이 모든 기대가, 희망이 자신을 향해 쏟아져 버렸다. “도호준, 이제 네가 장남이다. 너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지.”아버지는 자식을 잃은 것보다 회사가 우선이었다. 그저 숫자와 실적, 그게 다였다.한참을 버티고 버티다가 회사를 나와버렸다. 아버지가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와버렸다. 그 뒤로는 그냥 저냥 한심하게 살아가고 있는 인생이자, 밤에는 수면제에 의지해 힘겹게 잠을 청하는 나약한 인생이랄까.그런 자신을 향해 어젯밤, 웬 미친 계지배 하나가 제 발로 찾아와 모든 걸 뒤흔들어 놓았다.새하얀 피부, 가늘고 여린 몸, 아직 세상 물정이라곤 모르는 순진한 말투와 눈동자. 아무리 담배를 피워대도 답답함이 가라앉지 않았다. 침실로 향해 엉망이 된 침대 위를 바라보았다. 작은 주먹으로 쥐고 비틀었던 시트, 베개 위에 남은 몇 가닥의 머리카락은 물론 체액이 말라붙은 농밀한 흔적들.“아오 씨발, 서른아홉이나 처먹고 잘하는 짓이다. 이 미친 새끼야.”곧장 침대 시트를 갈아 모든 흔적을 없
그렇게 시작한 게 개인 방송이었다.처음엔 모두가 말렸다. AI 컨텐츠가 판을 치는 세상, 지금이 무슨 옛날인 줄 아냐고. 이미 너튜버를 장악한 건 인간이 아닌 AI크리에이터였고, 거기에 VR이 합쳐지며 세상은 너무나도 달라졌다.화면을 보는 게 아니라 게임 속으로 들어가고, 여행 유튜버 옆에서 걷고, 원하는 컨텐츠를 직접 체험하니까.하지만 인아의 생각은 달랐다. 이런 시대일수록 오히려 사람 냄새를 갈망하지 않을까.그 생각으로 인아롭게 채널을 연 지 어느덧 1년.초반엔 부모님이 주신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전혀 쓰지 않는다. 아니, 잘라버린 지 오래였다.발품을 팔아 예쁜 접시, 소소한 테이블 매트, 계절별 센터피스 같은 것들로 주방을 채우기 시작했다. 싱그럽게 웃으며 요리를 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겐 꽤 위로가 되었나 보다.가끔은 라이브로 소통도 했고, 일상 브이로그도 함께 올리자 멤버십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났다.솔직히 편집도 중요했지만, 얼굴 공개가 신의 한 수였다. 장을 자주 보러 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아, 그래서! 장을 보러 가던 어느날이었다.현관 문을 열자마자 옆집 남자가 딱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저 자식이구나, 그렇게 담배 냄새를 풍기는 놈이.’처음엔 뒷모습만 보였다.새하얀 와이셔츠에 길게 뻗은 다리, 넓디넓은 등판을 보며 꼴깍 마른 침을 삼켰다.키는 한, 190cm는 되어 보였다. 자신은 고작 155cm인데.이는 부득부득 갈렸지만, 마음대로 찾아가 덤볐으면 제대로 쫄 뻔 했잖아? 이렇게 밖에서 만났을 때가 기회다.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간접 흡연으로 피해를 주고 지랄이냐고.곧바로 씩씩거리며 뒤를 쫓았다.문제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얼굴을 마주한 순간, 예상치 못한 기분에 사로잡혔다는 것.마치 들끓던 분노가 사르륵 녹아내리는 느낌이었고, 말도 안 되게 심장이 뛰어버렸다.짙은 눈썹, 쌍꺼풀 없는 눈매, 단단한 턱 선과 꿈틀거리는 목젖까지.눈길이 닿는 모든 곳이... 하... 어릴 때부터 그
“아, 네...”가느다랗게 새어나오는 목소리가 말해주고 있었다. 어색하다고, 미치도록 어색하다고. 호준은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키며 앞머리를 쓸어넘겼다.“있어. 물 갖다 줄 테니까.”“괘, 괜찮아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하지만 이불을 움켜쥔 채 움직일 수 없었다. 정신이 완전히 돌아온 이상, 벌거벗은 채 이불 밖으로 나갈 수는 없었으니까.“아저씨... 죄송한데요... 제 옷은 혹시...”“가져다줄게.”호준은 생각보다 상냥했다. 꼬박꼬박 대답을 해주는 건 물론, 벌거벗은 몸으로 아무렇지 않게 원피스를 가져다주었다. 문제는 문득 바라본 성기가 하늘 위로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있다는 것.말도 안 돼. 저게 정말 내 안에 들어왔다고? 저런 미친 크기의 고추랑 섹스를 한 거라고? 아무리 봐도 믿어지지 않았다.'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정신차려! 강인아!'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돌려 원피스를 걸쳐 입었다. 그리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호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딱 봐도 후회되는 모습인데, 험한 세상에 술 적당히 마시고 다녀.”“....”“내가 살인자였으면 어쩔 뻔했어?”“그, 그게....”“가.”인아는 입술을 꼭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며, 낯선 집을 걸어 나갔다.후회되는 게 아니라 쪽팔리고 어색해 죽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으나, 차마 그 말은 목구멍을 넘지 못했다.집으로 향하자 핸드백이 문고리에 걸려 있었다."헉..!"다급히 가방 안을 뒤져 지갑이랑 핸드폰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사라진 소지품 하나 없이, 모든 물건이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었고 그 순간 작은 안도감이 몰려왔다.대한민국은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아, 맞다. 도어락이 고장났었어.’손끝을 대보니, 여전히 흐릿한 불만 깜빡이는 도어락. 얼마 전부터 배터리가 없다는 경고음을 무시했던 대가가 이런 식으로 돌아왔다니,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으로 AI비서 '해탈'이를 찾았다.똑똑한 해탈이는 총명스러운 목소리로, 곧바로 해결
엎드려서 이어진 섹스는 입이 떡 벌어질만큼 차원이 달랐다.훨씬 더 깊게 박히는 감각은 내장을 짓눌렀고, 인아는 침대에 얼굴을 파묻은 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애처로워 보였던 호준은 아랫배 밑에 폭신한 베개를 받쳐주었다. 조금 더 엉덩이가 올려지길 바라는 마음도 살짝 얹힌 배려였다.“하아앙...! 깊어, 너무 깊어요 아저씨이...!”호준의 피스톤은 부드럽지 않았다.신나게 박아대기에 딱 좋은 각도도 마음에 들었지만, 새하얀 엉덩이에 제 허벅지가 부딪히는 소리는 아주 그냥 기가 막혔다.그리고, 중간중간 자지를 뽑아줄 때마다 인아는 자꾸만 사정을 해버렸다. “그렇게 좋아?”“아저씨.... 나 진짜 처음인데애... 근데.. 으앙... 너무 좋아서.... 하아앙... 아앙...”너무도 솔직하게 터져나오는 말에 호준은 미간을 살짝 좁혔다. 목덜미에 난 잔머리조차 예뻐보였고, 가느다란 등과 허리 라인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이 기지배는 대체 정체가 뭘까? 뭔데 이렇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죽여주는 거냐고.이번에는 인아의 손목을 낚아채 등 뒤로 모아 잡았다.인아는 입술을 깨문 채 엉덩이를 한껏 뒤로 밀어내며 앙앙거렸다. 완벽하게 당하는 자세로 박히고, 또 박혀도 그 아찔하고 솔직한 신음은 잠시도 멈출 줄을 몰랐다.“하응, 하응! 아앙!”찰박, 찰박, 푸우욱─!등 뒤로 모인 손, 끝도 없이 침범하는 거대한 성기는 실로 어마어마했다.이제는 배 아래에 깔린 베개에서조차 체온이 불처럼 뜨거웠다는 사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자지를 쿡 박은 채 천천히 돌려주듯 비비적거리자, 인아의 온몸이 떨리며 질 안이 꽉 조여들었다. 말도 안되는 수축감에, 호준은 더 이상 참기가 불가능했다.“하아, 씨.”골반을 움켜쥔 채 있는 힘을 다해 쾅쾅쾅!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순간 인아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완전히 자지러졌다.“아저씨이....!”쭈욱 뽑혀 나오는 성기 선단에는 끈적한 정액이 한가득 고여 있었고, 인아는 축 늘어진 채 베개 위에서
조금 더 깊게 박아두고 둥글게 원을 그리듯 허리를 돌렸다. 한 번씩 완전히 뽑아내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때마다 인아는 너무나도 좋아하며, 쾌락의 물줄기로 대신 대답해 주었다. “아, 아저씨잉, 이잉....!”“꽤 많이 싸네?”울음 섞인 신음은 끊이지 않고 들려왔고, 손가락은 호준의 등을 애타게 긁어댔다. 호준은 그런 인아의 손목을 붙잡아 소파에 눌러 고정시켰다.어차피 당하는 거, 제대로 당해야지.퍽, 퍽, 퍽, 퍽!“흐아, 아앙, 앙, 아앙!”쉴 새 없이 찔러대는 리듬에 앙칼진 신음이 딱딱 끊겼고, 고개는 좌우로 미친 듯이 흔들렸다. 자지러진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다.아이고야, 질벽이 쫘악 수축하는 걸 보니 이번엔 세게 터지겠구나.그 모든 감각과 열기, 촉감, 흘러넘치는 물까지. 모든 감각이 호준의 신경을 짓이겼다.“아흐윽, 아아앙, 이상해, 너무 이상해서...!”인아는 결국 울음 섞인 비명과 함께 제대로 황홀경에 빠져버렸다. 호준은 자지를 박아둔 채 아랫배를 밀어, 그 아찔한 절정을 끝까지 받아냈다.이 와중에도 얼마나 조여대는지. 자지가 꼭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그리고, 마지막 허리짓은 꽤나 폭력적이었다.푹, 푸욱, 푸우욱!“하아아아아앙...!”“아윽!”귀두를 자궁구에 푹 찔러 넣으며 엉덩이를 떨어대는 호준.정액이 콘돔 끝에 한가득 모여들며 꿈틀거리는 감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으응! 아저씨이....”사정을 하면서도 허리를 몇 번 더 밀어 마지막 쾌감을 흘려주었다.그가 진정되지 않는 거친 숨을 헐떡였다.“썅, 미치겠네. 너 진짜 뭐하는 기지배야?”그 말과 함께, 꽉 물고 놓아주지 않는 구멍에서 힘겹게 자지를 뽑아냈다. 그 순간, 소음순이 움찔거리며 안쪽에 고여있던 애액과 붉은 피가 고스란히 흘러나왔다.“강인아.”“네에...”“왜 온 거야? 진짜 도어락이 고장 나서?”“진짜 안 열렸다구요오.... 근데.... 아저씨가 생각나서... 잘생긴 얼굴이 또 보고 싶어서어엉...”뭐라고 씨부리는 건지,
오늘은 부디 아무 일도 없길, 제발 평온한 주말이 되길. 그 바람으로 서재에 틀어박혀 시간을 흘려보냈다. CCTV도 보지 않았다. 어젯밤, 그 작은 배를 만지던 감각을 잊고 싶었다. 아침부터 슬립 차림으로 다가오던 그 미소도 함께 떨쳐내기 위함이었다. 집 안도 잠잠했다. 발소리도, 쓸데없는 콧노래도 오늘은 없었다. 점심은 따로 먹었다. 같이 먹자는 리아의 말에 세준은 바쁘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그냥 그러고 싶었다. 리아는 침실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번갈아 틀어두고도, 생각은 오직 하나에 꽂혀 있었다. 아저씨는 어떤 사
세준은 머리가 지끈지끈 쑤셔왔지만, 소파에서 일어나 리아를 향해 다가갔다. “어떻게 아픈데.” “으.. 체한 것 같아요.. 아저씨.. 배가.. 막 아파요...” “가지가지 하세요.”TV 아래 서랍장을 열어 사혈기를 꺼냈다. 그리고 일회용 바늘을 끼우는 순간, 리아는 잔뜩 겁먹은 표정을 짓더니 이번엔 방향을 바꿔 뒤로 기어 물어났다. “뭐 하냐? 씨발, 유격훈련해?” “그거 싫어요...” “손 따.” “아저씨가 따면.. 손가락에 구멍 날 것 같단 말이에요...” “아직 덜 아프구만. 어?”도망은 의미가 없었다. 애초
아... 로팡.. 총알배송이 가능한 그 어플 말이지? 그래. 거기까지 로그인을 해줘야 마음껏 쇼핑이 가능하구나. 근데 난.. 왜 이 기지배 요청을 하나하나 다 들어주고 있는 거야?“근데요.. 얼마까지 써도 돼요? 3만 원 넘어가도 돼요?” “애기야. 얼마를 긁으면 혼날 것 같은데?” “5.. 5만 원...?” “5만 원이고 50만 원이고. 필요한 거 있으면 사시라고요.” “진짜요?” “거참 말 많네.”강리아는 맹했고, 도세준은 물렁했다. 아니, 한 번도 물렁했던 적이 없었는데 강리아 앞에서만 자꾸만 물렁해졌다. 사는
“거참, 더럽게 을씨년스럽네.”대문 앞, 가죽 장갑을 고쳐 낀 도세준. 그가 담벼락을 넘는 건 순간이었다. 오늘은 유독 기분이 좆같았다. 이딴 귀찮은 일에 직접 움직인 건 꽤 오랜만이었으니까. 그동안은 분명 아랫것들이 대신하던 일이었다. 짜증을 내면서도 직접 움직인 이유는 단 하나. 여태 지불한 정산금만 해도 17억에 육박하는 VIP 강 회장. 그가 이번 타깃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엔 직접 움직여주게.” “회장님. 부하들도 믿을만한 놈들입니다.” “알고 있네. 하지만 이번엔 그 어떤 여지도 남겨선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