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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Penulis: 루니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29 11:10:36

“오늘 밤은 저쪽이 아니라 나만 봐.”

해원은 돌쇠의 손을 자신의 허리에 다시 올려놓았다.

마루 아래에서 종이를 접는 소리가 한 번 더 났지만,

이번에는 누구도 시선을 내리지 않았다.

돌쇠가 그녀의 눈을 바라본 채 숨을 골랐다.

“정말 계속해도 됩니까?”

“내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

그제야 거친 손바닥이 소복 위로 움직였다.

해원은 그의 적삼 앞섶을 완전히 벌렸다.

손바닥이 뜨거운 가슴에 닿자 돌쇠의 어깨가 크게 들썩였다.

“하…….”

참아 둔 숨이 짧게 새어 나왔다.

해원은 손끝으로 단단한 살결을 천천히 훑으며 그의 젖꼭지를 엄지로 문질렀다.

돌쇠의 허리가 순간적으로 튕겨 올랐다.

“마님이 허락한 곳이니까요.”

“마님 말고.”

돌쇠의 입술이 열렸다.

“해원.”

상중 내내 지워졌던 이름이 다시 살아났다.

해원은 그의 목 뒤를 감싸 입술을 겹쳤다.

처음보다 깊어진 입맞춤 사이로 혀가 서로를 더듬었다.

돌쇠가 물러나려 하면 해원이 붙잡았고,

그가 다가오면 이번에는 그녀가 먼저 혀를 밀어 넣었다.

“흡…… 돌쇠야.”

이름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숨에 섞였다.

돌쇠의 움직임이 즉시 느려졌다.

“아픕니까?”

“아니.”

해원은 그의 손을 잡아 옷고름 위에 올렸다.

“이건 내가 풀게.”

매듭 하나가 느슨해졌다.

이어 두 번째 매듭도 풀렸다.

소복 자락 사이로 밤공기가 스며들자 해원의 숨이 떨렸다.

돌쇠는 눈앞에 드러난 가슴을 보고도 곧장 손을 대지 않았다.

해원이 직접 그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여기까지 온 건 내가 정했어.”

거친 손바닥이 천천히 닿았다.

돌쇠의 손가락이 유두를 천천히 문지르자 해원의 등이 침상 위에서 크게 휘어졌다.

“하아…… 더 세게.”

해원이 손등을 붙잡아 그의 손가락을 자신의 가슴에 더 세게 눌렀다.

돌쇠의 손가락이 유두를 꼬집듯이 비틀자 해원의 허벅지가 바르르 떨렸다.

“끝까지 오는 것도 내가 정해.”

그 말이 떨어진 뒤에야 돌쇠가 다시 움직였다.

그의 손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아래로 내려가 소복 자락을 완전히 걷어 올렸다.

해원의 다리가 벌어지자 돌쇠의 손가락이 이미 젖어 있는 곳을 찾았다.

“으응…… 거기……”

해원의 허리가 들썩였다.

돌쇠는 손가락 두 개를 넣어 천천히 안쪽을 파고들며 손목을 움직였다.

해원의 손이 그의 적삼을 깊게 움켜쥐었다.

돌쇠의 손가락이 안쪽을 쓸어 올릴 때마다 해원의 허벅지가 그의 허리를 조여왔다.

“돌쇠야…… 더 깊게……”

돌쇠는 손가락을 세 개로 늘려 안쪽을 천천히 벌리며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해원이 그의 손목을 붙잡아 더 깊이 밀어 넣자 돌쇠의 숨이 거칠어졌다.

“해원……”

해원은 그의 손을 빼내고 대신 자신의 손으로 그의 단단해진 것을 잡았다.

돌쇠의 숨이 크게 무너졌다.

해원이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며 아래로 내려가며 문지르자 돌쇠의 허리가 앞으로 튕겼다.

“지금도 괜찮습니까?”

해원은 그의 얼굴을 잡아 가까이 당겼다.

“지금은 그 질문 하지 마.”

“그래도 확인해야 합니다.”

해원은 그의 뺨을 감싸고 분명히 말했다.

“원해. 그러니까 와.”

돌쇠가 그녀의 다리를 벌려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끌어당겼다.

해원의 손이 그의 것을 잡아 입구에 갖다 대자,

돌쇠가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었다.

처음 느껴지는 낯선 압박에 해원의 호흡이 끊겼다.

“아…… 잠깐…… 천천히……”

돌쇠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가 숨을 고를 때까지 기다렸다.

해원이 허리를 조금 더 앞으로 밀자 돌쇠가 다시 천천히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번에는 끝까지.

“으응…… 다…… 다 들어왔어……”

해원이 그의 등을 끌어안으며 허리를 비틀자 돌쇠의 숨이 거칠어졌다.

그는 팔로 몸을 받친 채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움직임을 찾으며 깊게 박아 넣을 때마다 해원의 신음이 길게 이어졌다.

“ 더 세게 해줄까?”

“응…… 더 세게……”

돌쇠는 허리를 빠르게 흔들며 찌르듯이 박아 넣었다.

해원의 손이 그의 등을 할퀴었다.

그는 한 손으로 해원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손으로는 다리사이의 축축한 곳을 문지르며 동시에 자극했다.

“흐으…… 돌쇠야…… 거기…… 계속……”

돌쇠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움직임을 바꿨다.

마루 아래에서 나무가 한 번 긁혔다.

돌쇠가 고개를 돌리려 하자 해원이 그의 얼굴을 붙잡았다.

“오늘은 듣게 둬.”

그녀는 다시 입술을 겹쳤다.

혀가 얽히는 소리와 함께 돌쇠의 허리가 더욱 거세게 움직였다.

해원의 몸이 침상 위에서 앞뒤로 흔들렸다.

얼마 후 해원은 흐트러진 이불 위에서 돌쇠의 가슴에 뺨을 댄 채 숨을 골랐다.

돌쇠는 그녀를 함부로 끌어안지 않았다.

팔을 곁에 둔 채 해원이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해원이 그 팔을 가져다 제 허리에 둘렀다

. “오늘은 여기까지 허락할게.”

“후회하지 않습니까?”

“내가 고른 일이야.”

잠시 뒤 돌쇠는 풀린 소복을 바라봤다.

“옷고름을 여며도 됩니까?”

해원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야 그는 매듭을 하나씩 바로잡았다.

마지막 옷고름이 묶이는 순간 문밖에서 놋방울이 세 번 울렸다.

딸랑. 딸랑. 딸랑.

“마님.”

복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의원 나리가 돌아오셨습니다.”

해원은 돌쇠의 가슴에 손을 얹은 채 대답했다.

“돌아가라 해.”

그러나 허담의 말이 닫힌 문 너머에서 이어졌다.

“이번에는 진료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문 아래로 붉은 실에 묶인 종이 한 장이 밀려 들어왔다.

해원이 펼치자 먹이 번진 문장이 나타났다.

[ 내일 아침, 열녀문 목재에서 목수의 이름이 발견될 것이다. ]

돌쇠가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제가 만든 나무에는 제 이름을 새기지 않았습니다.”

문밖에서 허담이 답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 누가 새겼습니까?”

약갑이 마루 위에 놓이는 소리가 났다.

“방금 확인하고 오는 길입니다.”

해원이 닫힌 문을 바라봤다.

“무슨 이름이 새겨졌는데요?”

허담의 대답이 문틈을 파고들었다.

“윤해원.”

잠시 뒤 그가 덧붙였다.

“그 이름 아래에 돌쇠의 이름도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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