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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작가: 레비아
last update 게시일: 2026-04-27 13:12:26

설마, 설마...... 찢어진 거야?

이재는 믿을 수 없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셔츠를 주섬주섬 펼쳐보았다.

“악!”

찢어진 셔츠를 확인한 이재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빨래를 했을 뿐인데 옷이 찢어지다니.

얼룩을 지우기는커녕 일이 더 커지고 말았다.

이건 비상사태였다.

“한 선생, 뭐 해요?”

조 여사가 주방으로 들어오며 우두커니 서있는 이재를 들여다보았다.

주황색 거품이 가득한 두 손에 찢어진 셔츠를 들고 꼼짝없이 선 이재는 조 여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여, 여사님…….”

“이게 뭐야? 뭘 하고 있는 거예요?”

조 여사가 안경을 고쳐 쓰며 이재의 손을 괴이쩍은 표정으로 내려다보았다.

"빠, 빨래요."

"빨래를 한다고?"

조여사가 여기서 무슨 빨래를 하냐는 듯 더 가까이 얼굴을 디밀고 이재의 손에 든 셔츠를 확인했다.

“아, 그게요……. 김치 국물이 묻어서…….”

“김치 국물? 그래서 뭘 한 건데요?"

"주방세제로 빨면 잘 빠진다고 해서요."

이재의 목소리가 덜덜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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