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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화

作者: 유리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24 15:44:54
도진의 목소리는 낮고 평온했지만, 그 안에 담긴 소유욕은 숨이 막힐 정도로 무거웠다.

채원은 말문이 막혔다.

자신을 밀어낼 줄 알았던 남자가, 오히려 더 뻔뻔하고 강압적으로 자신의 공간을 침범해 들어오고 있었다.

“……계약서에 없는 조항입니다만.”

채원이 애써 비즈니스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쏘아붙였다.

“말했잖아. 파트너가 다치는 꼴을 볼 바엔 차라리 계약을 파기해버리겠다고.”

도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의자에 걸쳐둔 재킷을 집어 들며 무심하게 덧붙였다.

“불만 있으면 네가 계약 파기해. 위약금은 청구 안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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