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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화

Penulis: 유승안
강준은 그녀를 한 번 쳐다봤다.

말수가 적고 살짝 차가운 면이 있는 그녀에게 금덩어리 하나를 내밀었다.

시녀는 뜻밖의 은총에 깜짝 놀랐다.

그렇게 소은은 그 저택에서 이틀을 머물렀다.

강준은 중요한 일이 있었던 모양이었는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요즘처럼 어수선한 시기에 바쁜 것도 당연했으니, 게다가 소은을 돌보는 시종들은 하나같이 정성을 다했고 혹여 소홀히 대했다는 말이라도 들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눈치들이었고, 서둘러 떠나려던 계획 역시 한동안 진전이 없었다.

그날 밤, 소은이 정원에서 꽃을 감상하고 있던 중, 호위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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