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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한 방이 필요한 순간]

Author: silver구슬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10-12 00:05:33

역시, 그러면 그렇지.

눈알이 박혀있는 자들은 이제야 보이겠지. 그리 사람 말을 좀 믿으라니까.

“아니! 이럴 수가! 대규모잖아!”

오스카와 그의 수하들은 신음을 내뱉었다. 그들의 눈동자엔 경악과 공포가 뒤섞여 있었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 검은 바다를 가르며 수백 척의 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게 말이 되나. 스틸도 놀라게 되었다. 이세계에 저 정도 규모의 대형 선박은 군함 수준이 아니던가.

마법력이 대단한 도른이다 보니, 저것들도 연금술로 고안한 것 같았다.

마법사 군대의 규모도 상당했다. 

그렇다가 육지까지 허용했다가는 이곳 영지는 순식간에 뚫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오스카와 라이엔에게 가득했다.

 마법이 걸린 철갑선이 검은 파도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지옥의 사자들이 강림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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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그러면 그렇지.눈알이 박혀있는 자들은 이제야 보이겠지. 그리 사람 말을 좀 믿으라니까.“아니! 이럴 수가! 대규모잖아!”오스카와 그의 수하들은 신음을 내뱉었다. 그들의 눈동자엔 경악과 공포가 뒤섞여 있었다.저 멀리 수평선 너머, 검은 바다를 가르며 수백 척의 배가 모습을 드러냈다.이게 말이 되나. 스틸도 놀라게 되었다. 이세계에 저 정도 규모의 대형 선박은 군함 수준이 아니던가.마법력이 대단한 도른이다 보니, 저것들도 연금술로 고안한 것 같았다.마법사 군대의 규모도 상당했다.그렇다가 육지까지 허용했다가는 이곳 영지는 순식간에 뚫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오스카와 라이엔에게 가득했다.마법이 걸린 철갑선이 검은 파도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지옥의 사자들이 강림하는 것 같았다.선체에 새겨진 도른의 문양은 등대의 빛을 받아 음산하게 빛났고 갑판 위 병사들의 움직임도 일렁이기 시작했다.지니는 뒤에 있는 마지리안을 향해 크게 외쳤다.“안! 불 마도구가 필요할 것 같아요!”“아! 지니! 알겠습니다!”“주인님! 우리의 강력함을 먼저 보여줘도 될 것 같아!”스틸은 지니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행동으로 개시했다.바다 위에서 싸우는 것이 가능할까. 물론 듀라한이나 데스 나이트가 날아다닐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모두 원거리 공격은 어려울 터.하지만 벤시들이 5천 체가 있고, 기사들을 배 위에 도착만 하면 승리는 스틸의 것이 될 터.해 볼만한 싸움이었다.“모든 기사들이여! 전술을 알려주기 전까지 모두 해안가 위로 비행해서 대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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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오스카와 라이엔은 인간화한 스펙터와 그 주변의 군대만 놀라 시선으로 훑었다.“대단합니다. 스틸 대공. 안 그래도 대규모 병력을 운용하는데 참모가 또 계셨군요.”“저 수많은 군세가 흐트러짐 없이 움직이는 걸 보니 지휘 능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지니는 스틸의 옆구리를 가볍게 찌르며 손가락으로 먼 해안선을 가리켰다.“주인님, 저쪽이 좋겠어.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오는 곳이니 뭔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지니의 눈매가 가늘어지며 농염한 빛을 띠었다. 스틸이 고개를 끄덕이자 검붉은 마력이 그의 손바닥에서 피어올랐다.화염이 공기를 가르며 타오르자 오스카의 눈동자가 경련하듯 떨렸다.“오스카 대공, 제안 하나 하겠습니다. 내가 여기에 주변을 탐지할 빛을 발하는 마도구가 되는 건물을 선물로 주겠습니다.”스틸의 목소리엔 단호함이 묻어났다.오스카는 라이엔과 시선을 마주하더니 바로 이해를 못 하고 계속 눈만 깜빡거렸다.“음, 그럼······.”“그게 뭔지 몰라도··· 전하께서 원하시는 건 뭘까요?”스틸은 망설임 없이 오스카와 라이엔을 향해 즉답을 건넸다.“방어와 공격이 동시에 가능한 마도구 제조 기술과 숙련 기술자들을 한 달간 지원해 주시오.”오스카의 눈썹이 경련하듯 떨렸다. 그의 뒤에 선 참모진 사이에서 낮은 탄식과 함께 조롱 섞인 웃음이 터져 나왔다.뭔 저런 파렴치범이 있나 하는 뉘앙스였다.몇 달간 구축한 천리장성의 노력이 헛되진 않는 법.“&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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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노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자신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해 괜히 대공끼리 사이만 안 좋아지면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죄인이 되는 셈이었다.“스틸 대공은 지혜로우니 잘해 나가시겠지?”이건 간절한 바람이자 스틸에 대한 신뢰였다.“게다가 조력자가 생겨 별 탈 없이 가셨을 거예요. 이번에 참모가 생기셨어요. 예법도 대단하고 마력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 같았어요.”이건 금시초문이었다. 참모? 어느 귀족이 스틸에게 손을 내민 건가.“누구?”“일단 잘 모르겠지만 훤칠한 보라색 머리 남성분과 붉은 머리 아름다운 여인이었어요.”리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침대에 누워 시에라의 마사지를 받으며 한숨을 흘렸다.그때 레나가 급히 리노에게 찾아와 주변부터 두리번거렸다.“레나, 무슨 일이야?”리노의 물음에 그녀의 눈엔 긴장감이 서려 흔들리고 있었다.“소식지 기자래요. 마지션 교수님이 돌아가신 것에 관해 물어본다고 왔어요.”그때 잠시 리노는 마른침을 삼켰다.“뭐? 돌아가셨어?”그의 목소리는 잠긴 듯 낮았다. 눈동자가 어둠에 잠겨 가쁜 숨만 내쉬었다.심장이 거칠게 뛰며 귓가를 울려 자신의 맥박 소리만 방안을 가득 채운 것만 같았다.***밤이 되었다.스틸은 지니와 식사를 마치고 오스카 대공과 그의 아내 라이엔 대공비를 따라 해안가 모래사장으로 향했다.모두는 말을 타고 이동하면서 이곳저곳에 대한 영지 설명을 전해 들었다.그리고 그들 뒤로 서로의 대공가를 호위하는 무사들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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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오스카는 직진으로 그리 물으면서 기브엔 테이크 주고받고에 대한 계산기를 두드리는 듯한 말을 건넸다.스틸은 지니와 눈을 마주하고 환히 웃었다.‘드디어, 협상 시작이군.’스틸은 오스카가 직설적인 사람이라 오히려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아 흥미진진하게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이 자를 위해 뭘 해주면, 그 역시 캔도르를 위해 뭔가를 내어 줄 건 같았다.옆을 보니 스펙터도 흥미롭게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네가 제일 잘하는 담벼락 좀 쌓아 주지 그래?”담벼락이라.스틸은 피식 웃으며 주변 상황을 살폈다.어쨌든 공간 지배 스킬을 쓰니 벤시를 비롯하여 듀라한도 그렇고 플로럴스피릿까지 모두를 잘 거느릴 수도 있어 현재는 든든했다.그러나 자신이 떠나고 난 다음 오스카의 상황을 떠올려 보았다.“해안가 이기는 한데.”그때 지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깨를 으쓱거렸다.“여기 담을 쌓으면 좀 이상할 것 같은데. 배는 못 들어오기는 하겠다.”그때 스펙터가 껄껄거리는 웃는 소리를 내더니 한마디 툭 하고 내뱉었다.“그러니 필요하지. 높은 곳에서 공격을 감행하면 모래밭에서 싸우는 것보다 낫지 않겠어?”그런가. 하긴 방파제 같은 것을 쌓으면 나쁠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전직 군인의 조언은 적재적소에서 쓰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들 상상이 되지 않는지 의아한 듯 고개만 갸우뚱거렸다.“션, 의견 좀 줘 봐.”그러자 마지션은 잠시 생각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전 전하의 영상 구현화 스킬을 발현된 상황을 확인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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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는 한숨을 뱉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우리가 너무 정보에 어두웠군. 바르트 경!”그때 뒤에 그림자처럼 서 있던 기사 하나가 오스카 곁으로 다가왔다.위아래로 검은색 밀착복을 입었고 자객처럼 매우 날렵하게 순식간에 오스카 뒤에 자리를 잡았다.이동하는 순간에도 인기척조차 일지 않을 만큼 은밀하게 존재감을 공기처럼 투명하게 조절하는 자였다.“네. 전하.”“황성에 도는 소식지를 다 쓸어와. 그리고 스틸 대공에 대한 정보도 좀 구해오고.”“알겠습니다.”오스카가 제 최측근 호위 기사 바르트에게 명을 내리는 순간.라이엔의 탄식이 크게 흘러나왔다.“어머, 전하! 마법사 군대도 너무 대단하네요. 아직 끝이 아닌가 봐요.”그때 스틸이 아닌 지니의 인벤토리 안에서도 얼굴을 가릴 정도로 모자를 푹 눌러쓴 불사조 문양의 망토를 휘날리는 마법사들이 허공을 떠서 줄을 맞추어 나오고 있었다.세시르 영지에서 그 모습을 보던 오스카와 그의 군대를 비롯한 가신들은 다시 탄식만 뱉어내었다.***어이없는 힘자랑이 이어지고 나서야 레투카 제국의 대공이 만나 평화로운 식사 시간을 맞이했다.20대 후반의 미남 오스카 헤세 본 루카스크는 그의 21살 사랑스러운 아내 라이엔과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하고자 만전을 기했다.“저희가 어리석었습니다.”“멀리서 온 손님께 무례했네요.”이제는 의젓하게 옆에서 마지션이 참모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스틸과 지니도 그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식사를 즐겼다.“주인님, 해산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3. [참교육이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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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15.(수정) [엇갈린 뜨거운 밤, 깨어나는 감각]

    마구간 아래, 공기가 무겁게 감도는 비밀스러운 지하 공간.황태자의 은밀한 아지트인 침대 위에서, 아쳐는 억눌린 짐승 같은 거친 숨을 내뱉으며 리나를 제 육체 아래로 뜨겁게 가두었다. 그는 옷가지가 채 다 벗겨지지도 않아 날것의 살결과 옷감이 뒤엉킨 그녀의 몸을 거칠게 뒤돌려 세웠다. 매끄러운 척추 라인이 쾌락의 예감으로 잘게 떨렸다.질척, 찌걱.밀폐된 정적을 깨는 노골적인 파찰음과 함께 리나의 하얀 둔덕이 아쳐의 손자국대로 붉게 달아올랐다. 아쳐의 뜨거운 손길에, 그녀의 가녀린 신음은 축축한 지하의 공기 중으로 애처롭게 흩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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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의 조치!“지니, 너는 요정이잖아? 소원 같은 거 당장 못 이뤄주나?”이건 사심을 품고 물어 보게 되었다.“당연히 마력이 높으면 주인님 원하는 것을 많이 들어줄 수 있지.”어쨌든 옛날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든 천일야화 판타지든 간에 아주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았다.“지니, 이왕이면 돈이나 외모를 어찌해 봐야겠어.”인간에게 가장 필요한게 아니겠는가.“어머, 드디어 주인님! 욕망이 생긴 거야?”지니는 너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스틸에게 더욱 바짝 의자를 붙였다. 보통 다들 그렇지 않나? “그래. 너와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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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은 군중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카데미 광장을 둘러싼 대리석 건물들은 마정석의 푸른 빛으로 반짝였고, 학생들은 걸어서 이동하는 반면 귀족들은 마차에 올라탄 채 지나갔다.이곳 건물은 현대 건축 양식처럼 꽤 잘 정비된 데다가 전기라는 개념은 없는 대신 마정석이라는 마력을 이용하여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확실히 자신이 기억하는 전생의 레투카 제국과는 차이가 있었다. 눈앞의 풍경에서 낯선 위화감을 느꼈다.현생의 이 몸이 지닌 기억 따윈 전혀 없었기에 스스로 이 상황을 살펴야 하니 그건 머리가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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