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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1화

작가: 봄가을
팽팽한 긴장감이 오가는 가운데 팀장으로 보이는 사내가 신속히 권총을 꺼내들었다.

“손 머리 위로!”

하지만 그가 총을 꺼내는 순간에 용린 일행이 신속히 움직였다.

쾅!

용린의 주먹이 팀장의 턱을 날려버렸고 팀장은 수십 미터를 날아 바닥으로 추락하더니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남은 팀원들은 방아쇠를 당길 틈도 없이 네 명의 신룡전 대원들에 의해 신속히 제압되었다.

한지훈은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를 힐끗 보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갈라져서 움직이자!”

그렇게 그들은 신속히 흩어졌다.

그 시각, 별장 내부에는 귀를 찌르는 경보음이 울리고 있었다.

사면팔방에서 총을 든 경호원들이 별장 근처로 모여들었다.

“습격이다! 모두 반격 준비!”

“9소대 전원이 사망했다! 신속히 지원 바란다!”

하지만!

별장 외부에서 하늘을 찌르는 총성과 폭발음이 들려왔다.

신룡전 인원들의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총탄들이 빗발치듯 밀림에서 쏟아져 나왔다.

한 건장한 체구의 사내가 방탄복을 입고 기관총을 든 채로 맨 앞에 서서 별장의 경호팀원들을 향해 속사총을 갈기고 있었다.

탕탕탕!

빗발처럼 쏟아지는 총탄은 순식간에 정문 입구를 지키던 경호팀원들을 뒤덮었다.

“총 들고 반격해!”

“넌 빨리 가서 지원 요청해! 정문 입구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력공격이 시작되었다고 전해!”

순식간에 쌍방의 격렬한 총격전이 시작되었다.

건장한 사내의 후방에는 일곱 명 정도의 요원들이 자세를 낮추고 신속히 대문 뒤쪽으로 습격하기 시작했다.

대문을 지키던 인원들은 전방의 총탄을 방어하다가 머리 위를 날고 있는 신룡전 요원들을 보고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허공을 날던 신룡전 요원들의 팔뚝에서 날카로운 표창이 날아오더니 경호팀 인원들을 덮쳤다.

그와 동시에 후방에서 미리 자리를 잡았던 요원들은 뒤에서 놈들에게 기습공격을 발동했다.

순식간에 백 명이 넘은 수비 인력들이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일부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일부는 사지가 절단되었다.

불과 10분 사이에 정문 앞에는 쓰러진 시체가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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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기운은 너무나도 강했다. 게다가 이는 세자가 전쟁을 선포하는 신호이기도 했다.“로디웨이!” “혹시 베르사유 궁전이 나서서 누굴 죽이기라도 하려는 거야?”주서진은 한없이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비록 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서로 간의 마찰이 있긴 했지만, 결코 큰 전쟁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 그 이유는, 진정한 결전의 날이 다가오기 전까지 서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걸 다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그 균형이 깨지게 되면 성역은 지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극에 달한 분노로 정신이 혼미해진 로디웨이는 더 이상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는 세자의 신분으로, 수많은 일반인들이 보는 앞에서 체면을 구기게 됐으니, 그는 반드시 이런 짓을 벌인 장본인을 찾아내 죽일 각오였다. 주서진뿐만 아니라 시오도도 어두운 표정을 드러냈다. 그렇게 로디웨이의 충동으로 인해 대전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한편 그 시각, 먼 산꼭대기에서 눈을 감은 채 정신을 가다듬고 있는 천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는 굳은 표정으로 두 눈을 뜨고 천남 쪽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로디웨이의 기운은 천남 전체를 휩쓸었고 잇달아 수많은 건물들이 무너졌다. “설마 베르사유 궁전이 전쟁을 계획하고 있는 건가?”불길한 예감에 용국의 한 노인은 의심에 잠긴 채 중얼거렸다. 곧이어 붉은색의 불빛이 밤하늘의 서남쪽에서 떠올랐다. 끝없는 불빛은 온 하늘을 삼킬 기세였고, 사방팔방으로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온 하늘은 불빛으로 빨갛게 물들게 되었다. 이렇게 된 이상 카논이 손을 댄 건 분명한 일이라 볼 수 있었고, 어느새 천남 전체는 공포에 빠지게 됐다. 한편 방금 위 씨 가문으로 돌아온 위국도는 물 마실 틈도 없이 눈앞의 장면에 놀라 멍해졌다. “대체 누가 지금 이 시점에 전쟁을 선포한 거야?”“게다가 베르사유 궁전을 노리다니!”자고로 베르사유 궁전은 용국의 일반 세자와 가문들과는 크게 달랐다. 그들 조직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가문

  • 용왕사위   제31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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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1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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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110화

    위국도는 마치 꼬리 밟힌 개처럼 한껏 일그러진 표정으로 한지훈을 가리키며 화를 냈다. “고작 세속에서 굴러온 꼬맹이 주제에, 대체 뭘 믿고 감히 이런 폭언을 하는 거야!”“천극팔문이 사람을 속이는 진법이라고? 그럼 차라리 네가 진짜 물건을 꺼내서 보여줘 봐!”“흥! 넌 천극팔문이 무엇인지도 모르지? 역시 우물 안 개구리는 다 거기서 거기였어! 너희 같은 놈들이랑 한 마디 더 섞는 게 시간이 아까울 뿐이야! 가자!”말을 마친 위국도는 자리를 박차고는 떠났다. 방금 한지훈의 언행 그리고 용월과 용형의 반응을 봤을 때, 그는 그동안 자신의 추측이 잘못된 거라 생각했다. “아버지, 하지만...”위영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위국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흥! 세자는 무슨! 내가 봤을 때 저 놈들 모두 세속에서 온 촌놈들이야. 전혀 세상 물정에 대해 몰라!”“난 그것도 모르고 이렇게나 귀한 것들을 저놈들한테 주려 했다니, 평생 후회할 짓을 할 뻔했네!”단단히 화가 난 위국도는, 바로 차에 올라타고는 위 씨 가문 총원으로 달려갔다. 위국도가 떠나고 나서야, 이청도는 다소 의아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는 세자로서 당연히 천극팔문의 대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흔치 않은 보물이다. 비록 그 진법은 연습하기 매우 어렵긴 하지만, 원기에 관한 해석은 아주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그렇기에 이청도 같은 세자들도 항상 천극팔문을 노리고 있었다. “한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천극팔문은 정말 그렇게 형편없는 건가요?”이청도는 결국 가장 궁금한 점을 물었다. 한지훈이 한 말이 사실이라면, 원기에 대한 깨달음은 천극팔문보다도 훨씬 깊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극팔문에 적힌 내용은 단지 원기가 만물 속에서 존재하는 형태에 관한 내용만 적혀 있어. 만약 그 위에 적힌 내용에 따라 원기를 장악하려 한다면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야!”“원기가 어떤 것인지는 알지? 그건 단지 자기장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기운일 뿐이야

  • 용왕사위   제31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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