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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Author: 봄가을
양천엽은 손을 흔들며 “아니에요, 그저 식사 한 끼 일뿐이에요. 제가 어느 누구처럼 밥을 못 사드리는 것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 말에는 겨냥하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개의치 않았다.

강우연도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리고 눈을 부릅뜨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한고운을 끌어안았다.

“돌아가면 아주 혼내 줄 거야!”

강우연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곧이어 몇 명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식당 입구에는 갑자기 긴 링컨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났다!

앞뒤에는 군용 지프차가 세대가 있었다!

차 안에서 완벽 무장을 한 병사들이 신속하게 뛰어내리더니 식당 주변을 포위했다!

그리고 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로원 몇 명이 링컨 승용차 앞에 서서 문을 열었고 차에서는 회색 슈트를 입은 중년 남자와 군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내려왔다!

“하하, 림 도위소병, 여기가 바로 우리 식당이에요,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는 군복을 입은 한 남자를 아주 열정적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7,8명의 병사들은 군복을 입은 도위 소병을 따라서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식당 손님들의 관심을 끌었다.

가려고 했던 양천엽과 한지훈도 곁눈질했다.

양천엽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두 사람을 보더니 눈을 크게 뜨고 “와! H시 오군 주군 본부의 림 도위소병 이잖아!”라고 소리를 쳤다.

“우연 씨,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요. 제가 가서 인사를 드리고 올게요.”

양천엽은 격동되여 한지훈과 강우연을 버리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총을 들고 있는 두 병사는 양천엽을 향해 총대를 겨누며 차갑게 “접근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쏘겠어요!”라고 말했다.

양천엽은 급해서 소리를 지르며 “저는 오 사장님을 알아요! 오 사장님, 오 아저씨, 저 양천엽이에요. 양천용의 아들이에요!”라고 말했다.

회색 체크무늬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양천엽의 외침을 듣고 고개를 돌린 뒤 양천엽 보고 기쁜 표정으로 "천엽 조카! 언제 귀국했어?”라고 반겨주었다.

양천엽은 얼른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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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832화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큰 인물이랑 우리 와이프가 무슨 상관입니까?”라고 물었다.그리고 그는 강우연의 손을 잡고 “우연아, 집에 가자.”라고 말했다.그러나 강우연은 망설였다.그는 손을 빼고 머뭇거리는 표정을 짓더니 진지하게 한지훈을 바라보며 “아니면 당신 먼저 고운이랑 돌아가세요.”라고 말했다.확실히 그녀는 지금 인맥이 필요했다.강씨 가문도 인맥이 필요하다.만약 H시의 오군 주군 본부의 림 도위소병과 인맥을 쌓는다면 강우연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한지훈은 그 자리에 멍하니 있었다.그는 강우연이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우연아, 너 진짜....”한지훈이 물었다.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양천용은 한지훈을 밀치고 잘난 척하며 “한지훈, 넌 쓸모없는 사람이랑 같아! 어떤 사람은 네가 평생 접촉도 할 수 없는 존재야! 우연이가 만약 도위소병같은 큰 인물을 만나게 된다면 그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야! 내가 경고하는데 제발 소란을 피우지 마! 천재일우의 기회를 낭비하지 않았는 것이 좋을 것이야!”라고 말했다.강우연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한지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H시의 오군 주군 본부의 도위소병일뿐인데 그게 무슨 큰 인물이에요? 만약 제 와이프가 진짜 만나 뵙고 싶다면 제가 더 큰 인물을 찾아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양천용은 얼굴이 굳어지면서 “한지훈, 무슨 헛소리야? 나는 네가 귀화해서 돌아온 걸 알아. 하지만 네 같은 사람이 어떻게 큰 인물을 알 수 있겠어? 아마 네가 평생 접촉해 본 사람 중에서 가장 큰 사람이 오군의 전 한 군단장이지?”라고 물었다.“군단장이랑 도시위병은 천자만별의 차이야!”말이 끝나자 강우연도 조급해져 얼른 한지훈을 향해 눈짓을 하며 “지훈씨, 함부로 말하지 마요! 일단 먼저 한고운을 데리고 돌아가세요.”라고 말했다.하지만 한지훈은 덤덤하게 “우연아, 정말 H시의 림 도시위병을 만나 뵙고 싶다면 내가 지금 만나 뵙도록 해 줄게.”라고 말했다.“....”한마디의

  • 용왕사위   제833화

    말이 끝나자 오용려는 미소를 짓더니 한지훈을 보고 또 양천엽을 보며 “천엽아, 네 소꿉친구 강아가씨가 벌서 결혼을 했구나.”라고 말했다.오용려는 오군에 자주 있지 않아 오군의 강씨 집안의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또한 한지훈의 정체도 모른다.양천엽은 어색하게 웃으며 “오 아저씨, 저랑 우연이는 그저 단순한 친구 일뿐이에요. 당연히 우연이가 어느 날 갑자기 생각이 바뀐다면 우연이랑 결혼하는 것을 개의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한지훈 면전에서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그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말을 마치고 오옹려는 앞장서서 위층 룸으로 향했다.양천엽은 차가운 표정으로 할 수 없이 한지훈을 바라보며 “같이 가요.”라고 말했다.그들은 오용려를 따라 룸에 들어갔다.룸 입구에는 총을 갖춘 병사 두 명이 있었다.문을 열자 룸 안에는 림 도위소병이 센터에 앉아있었고 그의 곁에는 총을 갖춘 병사 네 명이 있었다. 그들 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림 도위소병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침 아는 사람을 몇 명 만났습니다.”오영려는 들어서자마자 공손하게 미소를 지으며 “이분은 제가 제일 친한 양천용의 아들 양천엽입니다. 이 두 분은 양천엽의 친구이고 강우연과 한지훈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했다.말을 마치고 오영려는 양천엽 등 사람들을 데리고 림 도위소병한테 인사를 드려라고 했다.양천엽은 감격에 겨워 경례를 하고 긴장한 듯 말했다.“.... 림, 림 도위소병님. 안녕하세요. 저는 양천엽이라고 하고 저희 아버지는 양천용이라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조리현이라고 하고 두 분 다 외국에서 무역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금방 귀국했고 오군에 외국 회사를 차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림 도위소병님한테 잘 부탁드립니다.”양천엽이 말을 마치자 림 도위소병은 그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일 뿐 머리도 들지도 않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그리고 양천엽은 강우연을 보더니 “우연아, 네 차례야.”라고 말했다.강우연도 앞으로 나아가더니 “림 도위소병님

  • 용왕사위   제834화

    하지만!그의 말은 목구멍에 걸렸고 한지훈의 눈빛에 제지당했다!림리군은 이 작은 식당에 오늘날 용국의 명성이 가장 높은 파이터 킹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그는 용국 국경에서 아홉 명의 군신급 강자들을 참살한 오성 용수이다!심지어 5개국의 10만 대군들을 절반 이상 살해당했다!또한 그들에게 용국에 대한 세 가지 큰 조약을 맺게 했다!지금 파이터 킹의 명성은 하늘을 찌르는 존재이다!용국의 장수급 군관들은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고 전역 내부로부터 통지도 받았다!아까 림리군이 핸드폰을 본 것도 바로 전역 내부의 공지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그도 북양구의 아홉 명의 군신급 강자들이 살해당한 것을 보았을 때 마음속으로부터 더할 나위 없는 숭배와 감격을 느꼈다!파이터 킹, 용국의 여러 군령들이 그토록 간절히 따르고 싶어 하는 보스이다!림리군이 바로 그중에 한 명이다!림리군이 갑자기 일어서는 것을 보고 오용려와 양천엽은 놀란 기색을 하고 있었다!세상에!림 도위소병이 팔자만 좋은 쓸모없는 놈에게 경례를 하다니?도대체 무슨 일이야?양천엽은 의심 가득한 눈으로 한지훈과 림리군을 바라보았다!오용려도 찬 숨을 들이마시고 미간을 찌푸린 채 이해가 되지 않았다.한지훈의 눈빛만 보고 즉시 제지당했다.림리군은 즉시 반응했다. 북양구의 보스는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했다!그래서 그는 말을 바꾸며 “북양구의 병사구나, 용국 국경을 위해 변방을 지키느라 수고가 많네!”라고 말했다.한지훈도 경례를 하며 “림 도위소병님 과찬입니다.”라고 말했다.상황을 보고 오용려와 앙천엽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알고 보니 림 도위소병은 북양을 존경할 뿐이었다!하마터면 한지훈이 아주 큰 인물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 림 도위소병이 이렇게 일어서서 경례를 했으니 말이다.하지만 강우연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고 미간을 찌푸리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때마침 오용려가 일어서서 웃으며 “한 선생이 북양의 귀화 병사일 줄은 생각도

  • 용왕사위   제835화

    자신이 북양구의 귀화 병사라고 림 도위소병에게 술을 몇 잔 권하고 지금 득의양양해 있단 말인가?정말 호의를 모르는구나!강우연도 잠시 멍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더니 인츰 한지훈의 팔을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지훈씨,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얼른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다.하지만 한지훈은 한고운의 고개를 쓰다듬으며 담담하게 “무릎을 꿇고 파이터 킹을 맞이하겠다고 했잖아요? 지금 무릎을 꿇으면 저는 감당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팍!”양천엽은 화가 나서 탁자를 두드리고 한지훈을 가리키며 “무례하다! 림 도위소병님 앞에서 감히 헛소리를 하다니! 진짜 당신이 파이터 킹이라도 돼? 무슨 자격으로 파이터 킹을 대체하려고 하는 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오용려도 차갑게 “강아가씨, 당신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강우연도 급해났고 부단히 허리를 굽히며 사과를 했다.“죄송해요, 제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인츰 데리고 나갈게요.”말을 마치고 강우연은 한지훈을 끌고 가려고 했다.하지만 한지훈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르며 림 도위소병한테 잔을 들며 “림 도위소병, 이 잔은 파이터 킹이 당신한테 올리는 잔입니다.”라고 말했다.림리군은 안색이 변하더니 온몸을 약간 떨며 술잔을 들었다.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는 술잔을 내려놓고 즉시 일어나 한지훈의 옆으로 가서 한쪽 무릎을 꿇고 공손히 “H시 오군 주군 본부의 림 도위소병이 파이터 킹을 뵙습니다!”라고 말했다.훙!온 룸을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모두들 감히 숨을 내쉬지 못했고 모두 떨리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보고 있었다!림 도위소병이 아까 뭐라고 했지?파… 파이터 킹을 뵙는다고?양천엽과 오용려는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고 두 눈을 크게 떴다!강우연의 얼굴에도 긴장과 의아함이 가득했고 작은 입을 가리고 눈에서는 빛이 났다.한지훈이 파이터 킹이라고?!어… 어떻게?!“양천엽, 무릎을 꿇고 파이터 킹을 영접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왜 무릎을 꿇

  • 용왕사위   제836화

    한지훈은 담담히 고개를 젓고는 웃으며 “아니요.”라고 말했다.“아?”강우연은 어리둥절해졌고 의심스러운 듯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그럼 아까는….”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잊지 마세요. 저는 북양구의 귀화 병사예요. 파이터 킹은 전투에서 뛰어나 공을 세워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어요. 만약 림 도위소병이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 분명 그렇게 했을 거예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이런 것 들이에요.”그 말을 듣고 강우연은 깨달았다.하지만 한지훈이 아까 했던 행동은 호랑이 가죽을 벗겨 깃발을 만든 것이랑 다름없었다.그녀는 피식 웃으며 응석받이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당신, 남의 이름을 함부로 쓸 줄 알았어요. 만약 진짜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려고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상관없어요. 우리 보스는 자신의 부하들을 엄청 사랑스럽게 돌봐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근데 당신은 오늘 왜 양천엽이랑 밥을 먹었어요?”라고 물었다.이 말을 하는 한지훈은 질투라도 한 듯 안색이 안 좋아졌다.강우연은 그 모습을 보고 “맞춰봐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은 “여보, 앞으로 양천엽이랑 접촉하지 마세요.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그가 당신을 보는 눈빛도 틀렸어요!”라고 말했다.강우연은 손을 등 뒤에 가져가고 턱을 치켜든 채 오만한 눈빛으로 “왜? 질투해요?”라고 물었다.“맞아요. 우리 꽃다운 와이프는 다른 사람들 눈에 자꾸 띄인단 말이에요. 오늘은 당신 체면 때문에 그 자식을 때리지 않은 거예요!”한지훈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강우연은 꿀을 먹은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알겠어요. 장난하지 않을게요. 양천엽은 단순히 저와 한고운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했어요. 어쨌든 저는 그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거절하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오늘 만났어요. 괜히 당신한테 말하면 아까처럼 질투 할까 봐 말 안 했어요.”말을 마치자 강우연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백조 같은 교만한 걸음걸이로 걸어갔다.“멍하니 뭐해요. 집에

  • 용왕사위   제837화

    이른 아침, 그는 도설현으로부터 회사를 다녀오라는 전화를 받았다.어젯밤 전동차 타이어에 못이 박혔는데 미처 수리하지 못해서 한지훈은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는 도설현의 비서 이안영을 보았다.“하이, 이안영.”한지훈은 활짝 웃었다.이안영은 오늘 베이지 컬러의 오피스룩을 입었고 전형적인 강남 미인으로 보였다. 마치 그림에서 나온 것 같았다.까맣고 윤기나는 긴 머리에 하얀 피부는 우유처럼 윤기가 나며 이목구비는 작고 정교하며 얼굴은 손바닥 만했고 두 눈은 가을 물결처럼 맑았다. 그녀가 한지훈 곁에 다가오자 그는 마치 눈앞이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다.너무 아름다웠다.“아, 한지훈? 당신도 여기 사십니까?”이안영은 당황한 듯 물었다.한지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맞아요. 금방 이사 왔어요.”라고 말했다.이안영은 환하게 웃었다.“오늘 당신 참 아름답네요.”한지훈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남을 칭찬하는 것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미덕이라고 한다.이안영은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감사해요.”라며 수줍게 말했다.그리고 두 사람은 몇 마디 잡담을 나누었다.차에 오르자 이안영의 아름다운 미모는 차 안의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한지훈은 그녀의 뒤에서 여러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을 느꼈다.공교롭게도 차에는 자리가 없었고 이 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차 안은 꽉 찼다.이안영은 문 옆에 서서 손잡이를 잡았다.한지훈은 그녀 뒤에 섰고 녹색 타투를 한 청년 몇 명이 일부러 이안영 곁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그는 씩 웃으며 차갑게 웃고 손잡이를 잡고 닭 털 같은 타투를 한 젊은이를 뒤로 밀었다.타투를 한 젊은이는 한지훈을 노려보았고 그가 자신보다 키가 크자 말없이 옆으로 물러섰다.한지훈은 그녀 뒤에 서서 넓은 몸으로 그녀를 지켜주었다!이안영은 몸이 굳어졌고 눈썹을 찌푸리며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데 한지훈이 그녀에게 눈을 깜빡이며 웃으며 말하는 것을 보았다.“이비서, 앞으로 외출할 때

  • 용왕사위   제838화

    “뒤로 갈 수 없어요.”한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이안영은 그 말을 듣고 반박할 수 없었고 귀 뒤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귀뽈이 빨개졌다.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었고 주위 건달들의 질투를 샀다!왜냐하면 한지훈과 이안영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다.찍!버스는 갑자기 급정거했고 이안영은 원래 주의력을 집중하지 않았는데 차가 급정거하여 뒤로 넘어지면서 한지훈과 더욱 가까워졌다!이안영의 얼굴은 빨개졌고 마침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여 그는 지체 없이 뛰어내렸다!그런데 옆에 있던 중년 아주머니가 한발 앞서 나가다 실수로 그녀를 부딪쳐 그녀는 발을 삐끗하여 한지훈의 품속에 안겼다!한지훈은 자신의 품에 안긴 이안영의 작은 몸을 느꼈다. 그는 코끝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인츰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이안영의 두 손은 한지훈의 가슴을 눌렀다!자세는 그야말로 썸을 타는 것 같았다!그는 급하게 한지훈을 밀어내고 자신의 오피스룩을 정리하고 얼굴이 빨개서 차에서 내렸다.한지훈은 어이없다는 듯 쫓아가며 “이 비서, 너무 빨리 가지 마세요.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은 오해예요. 탓하려면 버스기사님 탓이에요!”라고 말했다.이안영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화가 난 듯 한지훈을 노려보며 “오해? 무슨 오해요? 고의 적으로 저한테 접근한 거죠. 당장 도 사장님한테 일러 당신을 해고하도록 하겠어요!”라고 말했다.보아하니 이안영 미녀는 정말 화난 것 같았다.한지훈은 인츰 뒤쫓아가서 설명했다.“진짜 오해예요. 저는 아까 그저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어요. 차에 탔던 사람들이 모두 당신을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것을 제가 눈치 못 챈 것도 아니고. 이렇게 아름다운 미녀를 그들이 엉큼한 눈빛으로 보는데 제가 차마 참을 수 없었어요.”“당신은 그럼 좋은 마음이었어요?”이안영은 차갑게 웃더니 가슴을 껴안고 바보를 보는 듯 한지훈을 보았다.한지훈은 웃으며 계속 설명을 하려 했지만 갑자기 불청객이 찾아왔다.그는 표정이 어두워졌고 돌아서 보니 타투를 한

  • 용왕사위   제839화

    타투를 한 청년은 엄청 까불었다.그의 눈에는 한지훈이 곧 자신의 손에 죽을 사람처럼 보였다! 그래서 근본 그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이안영은 한지훈 뒤에 숨어서 그들의 상스러운 대화를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뭐라고요! 더 심하게 말하면 제가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그녀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모욕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앞장서서 가방을 꼭 껴안고 핸드폰을 꺼내려는 제스처를 취했다.“아이고, 동생 겁먹었나 본데 형님들은 뭘 기다려요!”타투를 한 청년은 옹졸한 얼굴로 손바닥을 비비며 이안영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퍽!”맑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한지훈이 때린 뺨은 독하고 단호했다!타투를 한 청년은 무슨 일인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몇 바퀴 돌았다.“씨발! 감히 나를 때리다니?”타투를 한 청년은 부어오른 볼을 감싸 쥐로 이를 갈며 한지훈을 노려보았다.“당신, 저 여자 옆에 누가 있는지 못 봤어요? 앞으로 오면 내가 때리지 누가 때리겠어요?”한지훈은 팔짱을 끼고 차갑게 웃으며 타투를 한 젊은 청년을 바라보았다.이안영도 한지훈의 맹렬한 손놀림에 놀랐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갑자기 온기가 솟구쳤고 한지훈을 보는 눈빛도 변했다.한지훈의 마인드는 여자는 무조건 보호해야 하고 미녀는 더더욱 보호해야 했다. 그는 이안영이 조롱당하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었다!타투를 한 젊은 청년은 화가 났고 바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며 흉학한 얼굴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씨발! 내가 너를 죽이고 말 거다!”라고 소리를 질렀다.말을 하고 타투를 한 청년은 칼을 들고 한지훈의 배를 향해 돌진해 왔다!남은 두 까까머리를 한 청년도 인츰 돌진해 왔고 그들의 목적은 아주 간단했다. 이안영을 잡는 것이었다!그리고 그들은 이 기회를 타 미녀에게서 한몫 챙기려는 사심도 있었다!그들은 음흉한 얼굴로 이안영의 옷을 잡아당기며 찢어버리려고 했고 크게 웃으며 “미녀야, 부끄러워하지 마. 우리 형제들과 좀 놀아줘.”라고 말했다.만약 이런 미인과 하룻밤을 자게 된다면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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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791화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 용왕사위   제2790화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 용왕사위   제2789화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 용왕사위   제2788화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 용왕사위   제2787화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 용왕사위   제2786화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 용왕사위   제2785화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 용왕사위   제2784화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 용왕사위   제2783화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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