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언제나 제복을 입은 전담 기사가 운전하는 대형 세단으로, 자신을 찾아왔던 류.그가 처음으로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람보르기니 운전석에 유진을 태웠다.그리고 그는 그녀를 로잔의 유서 깊은 '보 리바쥬 팰리스' 호텔의 야외 테라스로 데려갔다.석양이 호수를 물들이는 일식당 야외 테이블 앞…마주 앉은 류의 비주얼은 언제나처럼 잔인할 정도로 아름다웠다.예민하면서도 샤프한 섹시함이 공존하는 조각 같은 남자.베이지색 실크 드레스셔츠에 같은 재질의 풀어진 타이스카프.네이비 세미 와이드 수트팬츠를 입은 그의 압도적인 아우라는,아직 세상 때가 묻지 않은 10대 소녀의 마음을 세차게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그리고 그의 앞에서, 유진은 재잘거리며 수줍게 웃었다.그런 그녀를 보며, 류가 평소의 서늘함을 지워내고, 부드럽고 다정한 미소를 지어 주었다.보라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환상적인 석양이 내려앉은 아름다운 강변.그리고 살랑이는 바람마저도 초콜릿처럼 달콤했던 저녁 식사.너무도 완벽해서 영원히 멈추어 버리기를 바랐던, 그와의 시간이 아쉽게 끝났다.그리고 어느새 류의 람보르기니는 유진의 기숙사 정문 앞에 멈춰 섰다.“들어가. 다음 달에 영국 올 때 연락 할게”류의 건조한 목소리에, 유진은 아쉬움을 감추며 얌전하게 고개를 숙였다.“네. 조심히 가세요”바로 그때였다.묵직한 가죽 시트가 들썩이며…운전석에 있던 류의 거대한 실루엣이,유진이 앉은 조수석 방향으로 넘어왔다.밀폐된 스포츠카 내부의 공기가, 순식간에 발화할 듯 뜨겁게 달아올랐다.류의 풀어헤쳐진 실크 셔츠 사이로,단단하게 갈라진 가슴과 섹시한 쇄골이 시야를 꽉 채웠다.그리고 그의 쌉싸름한 시더우드 향과 짙은 남성의 체향이,유진의 숨결을 완전히 마비시켰다.그의 깊고 짙은 눈동자가,유진의 떨리는 눈동자…그리고 붉게 달아오른 입술을 가만히 응시했다.그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살결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마치 지난 6개월이 허상인 것처럼,자신을 순수하게 바라봐 주던 그는 완벽하게 사라
인터넷의 포털 사이트와 SNS 메인을 틈틈이 도배하는 류 요스케의 이름이 걸린 스캔들 기사…그 남자에게 ‘정복’이란 단어가 얼마나 하찮은 유희인지…유진은 3년 전, 그를 만나면서부터 너무도 똑똑히 알고 있었다.*“더러워…….”유진의 입술 사이로 서늘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렉스 그룹의 젊은 총수와 일본인 인기 아이돌 멤버 ‘수이’의 스캔들.도쿄 다이칸야마의 외진 호텔 주차장,그곳에 세워진 암전된 차량 내부에서 벌어진...두 사람의 진한 애정 행각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사진들을 바라보던 유진의 손끝이 잘게 떨렸다.불쾌함과 혐오감이 속이 뒤틀였다.유진은 도망치듯 노트북 커버를 탁, 소리가 나게 닫아버렸다.“어머, 얘! 왜 닫아? 같이 좀 보자!”하지만 옆에 앉아 있던 사촌 언니 유정이 눈을 반짝이며, 노트북 커버를 다시 활짝 열어젖혔다.스르륵-.여백도 없이 다시 켜진 노트북 액정 화면 속에는...그야말로 눈이 멀 것 같은 자극적인 사진들이 가득했다.파파라치가 초고성능 망원렌즈로 당겨 찍은 사진들의 각도와 수위는 지독할 정도로 적나라했다.수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스포츠카의 좁은 조수석 시트.그 위에서 두 남녀가 옷도 제대로 걸치지 않은 채, 완벽하게 몸을 겹치고 있었다.화면 속 여자는 무대 위의 순수한 이미지 따위는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았다.무대 의상인 듯한 상의를 가슴 위까지 완전히 걷어 올린 채, 아찔하게 맨살을 드러내고 있었다.그리고 여자는 유연하게 허리를 꺾으며, 남자의 단단한 골반 위에 완전히 올라타 있었다.남자의 쇄골과 억센 어깨죽지 위로,지저분하게 흩트려진 여자의 헝클어진 긴 머리카락,그리고 열기로 인해, 차창에 뿌옇게 맺힌 성에가 그 내부의 지독한 열기를 대변했다.게다가 셔츠 단추가 거칠게 풀어진 채,땀에 젖어 단단하게 갈라진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남자.류 요스케.반쯤 감긴 그만의 특유한 오만하고 서늘한 눈빛이 카메라 렌즈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듯했다.여자의 가느다란 허리를 부
“카린… 진짜 괜찮았어?”“……”“그래? 난 너 기분 나쁘라고 한 행동이었는데. 괜한 에너지 낭비한 건가?”어처구니없는 그의 변명에도, 유진의 표정에는 여전히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류는 그런 유진의 무관심이 오히려 자신을 자극한다는 듯,픽 웃으며 한 걸음 더 그녀 곁으로 다가왔다.사박.그가 다가오는 만큼 서늘한 새벽 안개가 밀려났다.“걱정 마. 네가 내 것이 되는 순간부터는… 이런 일 절대 없을 테니까.”“그냥 편한 대로 하세요. 처음에 약속드린 대로, 그쪽 성가시게 안 할 테니까.”철저히 사적인 감정은 배제하겠다는 유진의 말에,순식간에 류의 잘생긴 미간이 구겨지듯 일그러졌다.툭.“…윽!”류는 자신에게서 떨어져 걷고 있던 유진의 얇은 허리를 한 팔로 낚아채듯 거칠게 감싸 안았다.순간 유진의 몸이 공중으로 살짝 떴다가,그의 거대한 체구 앞으로 처참하게 끌려갔다.하지만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그의 탄탄한 가슴과 복부로 사정없이 거칠게 밀착시키는 그의 힘에,그녀는 그대로 얼어 붙어 도저히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그 순간, 벌어져 버린 트위드 재킷 자락 사이로...류의 위압적이고 뜨거운 체온이...유진의 얇은 블라우스 너머로 고스란히 들이닥쳤다.얇은 블라우스 천 너머로 느껴지는...여자의 말랑하고 굴곡진 신체는 남자의 이성을 흔들기에 충분했다.그의 단단한 상체에 짓눌려 버린 유진의 탐스러운 가슴의 촉감이,류의 몸 속에 잠재되어 있던 지독한 성적 욕망을 사정없이 끓어 올렸다.류는 거친 손가락으로 유진의 가냘픈 턱 끝을 강제로 움켜쥐고 치켜올렸다.그리고 그 남자가 뿜어내는 거친 숨결과,먹잇감을 노리는 맹수 같은 번뜩이는 눈빛이 유진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그는 당장이라도 그녀의 숨결을 집어삼키고,저 건방진 붉은 입술을 피가 나도록, 탐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혔다.하지만 그는 짐승 같은 성적 욕망을 누르고,대신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잔인한 경고를 선택했다.“아니. 넌 신경 쓰게 될 거야.”그가 유진의 입
토요일 새벽.마침내 지독하고 끔찍한 인형 놀이가 끝이 났다.청담동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렵다는 최고급 뷰티 살롱의 스태프들 대여섯 명이...그녀 곁에 딱 붙어서, 몇 시간 동안 그녀를 씻기고, 바르고, 조각해 냈다.마침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하게...그 남자의 취향 대로, 잔뜩 꾸며진 유진이 거울 앞에 박제된 채 서 있었다.거울 속의 여자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지만,유진의 눈에는 자기 자신이 아닌, 마치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처럼만 보였다.오전 7시 40분.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유진의 방 안을 유모가 연신 서성거리며, 호들갑을 떨었다.“류 회장님 도착하셨어요! 어우, 오늘도 어찌나 잘생기셨던지 주차장이 다 환하더라고요. 아가씨! 얼른 본가 건물로 건너가시죠.”“…….”유진은 대답 없이 묵묵히 입술만 짓이겼다.그런 유진의 속도 모르고, 유모의 요란스러운 찬사는 이어졌다.“아우, 우리 아가씨도 정말 오늘 너무 예쁘네. 아주 눈이 부셔서 쳐다보기가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우세요. 회장님이 아주 정신을 못 차리시겠어…”값비싼 가격표가 붙어 팔려 가는 정략결혼의 상품.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자신을 너무나 잘 알기에…유진은 이 가식적인 상황에, 그 어떤 감정도 이입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쓸 뿐이었다.그렇게 심장을 차갑게 얼려버려야, 그녀의 이성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그리고 자신의 저택의 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선 순간,익숙한 로즈마리 향과 함께,화단 앞에 서 있던 에구치와 시선이 정면으로 마주쳤다.쿵.유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재빨리 상처 입고 짓눌린 자신의 본심을 가면 뒤로 숨겼다.그리고 애써 가식적인 미소를 띄우며, 그에게 작고 평온한 눈인사를 건넸다.여느 아침과 똑같은…에구치는 평소와 다름없는 새벽 화단 정리 중이었다.그리고 저택의 문이 열리는 소리에, 그는 즉시 고개를 돌렸다.눈앞에 나타난 유진…그녀가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그의 심장이 언제나처럼 두근거리기 시작했다.그런데… 지금 그녀는 평소의 그녀가 아니
“그 말이…… 혹시 무슨 뜻인 줄 알고 나한테 말하는 거예요?”에구치가 흙 묻은 무릎을 일으키며 한 걸음 다가섰다.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안개 낀 정원의 고요함을 짓눌렀다.함께 밤을 보내고, 이 서늘한 새벽까지 단둘이 있는 상황이었다.그런 상황에서 이런 단어를 던지기에는… 너무도 위험하고 치명적인 제안이었다.에구치의 시선이 느릿하게 내려앉았다.지난밤, 자신의 품에 완전히 무너져 내렸을 때 보았던 유진의 붉어진 입술.그리고 새벽바람에 가늘게 떨리는 얇은 블라우스 자락 위로...그의 은밀하고 묵직한 시선이 날카롭게 내리꽂혔다.남자의 눈빛은 이미 그녀의 옷가지 너머를 더듬고 있는 것처럼 뜨거웠다.“네?”하지만 유진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으로, 그를 이상하게 쳐다볼 뿐이었다.정말로 배가 고파서...그저 순수한 호의로 던진 제안이었다는 듯,동그랗게 뜬 그녀의 눈망울이 지나치게 무해했다.그 순진무구한 얼굴을 마주하자, 에구치의 팽팽하게 당겨졌던 이성이 툭 풀렸다.그리고 그의 단단한 입술 끝에 작은 실소가 잠깐 비치다 순식간에 사라졌다.[아, 내가 이 어린 여자애를 두고 무슨 생각을 한 거지…]“주면 고맙게 먹을게요. 사실 여기 나가면서…… 요 앞 사거리 국밥집에서 아침 먹을 생각이었어요.”“아! 그럼 들어오세요. 7시 30분까지는 보통 이 저택에 아무도 없어요. 편하게 들어오셔도 돼요.”유진은 안도하며, 그를 이끌고 1층 주방으로 향했다.넓고 차가운 주방에, 에구치의 거대한 체구가 들어서자,공간이 단숨에 좁아진 듯한 착각이 들었다.유진은 괜한 긴장감이 차올라, 급하게 캐비닛을 뒤져 라면 두 봉지를 꺼냈다.삐-.인덕션에 전원이 켜지는 날카로운 기계음이 울렸다.유진은 프라이팬을 올리고, 송송 썬 파와 라면 스프를 먼저 넣었다.달궈진 기름에 스프를 달달 볶아 매콤한 향을 가득 유도한 뒤,미리 받아둔 물을 부어 끓이기 시작했다.물이 끓어오르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주방의 공기는 어색하게 흘렀다.유진은 시선을 둘 곳을
달칵.문이 굳게 닫힌 어두운 방 안.적막을 깨고 에구치의 방문이 살며시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아주 미세한 마찰음이었지만,귀를 기울이고 있던 유진에게는 천둥소리만큼이나 거대하게 박혔다.침대 모서리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던 유진은...순간 온몸의 세포가 꼿꼿하게 얼어붙는 것 같았다.척추를 타고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유진은 들이쉬던 숨을 그대로 멈췄다.어둠 속에서 오직 심장만이 주책없이 쿵쾅거렸다.스아아아-.이내 거칠게 쏟아지는 샤워기 물소리가 문틈 너머로 조용히 들려왔다.두꺼운 벽과 문을 통과해 들려오는 물소리는 기묘하게 축축하고 은밀했다.유진은 물줄기가 그의 단단한 어깨와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릴 모습을...자기도 모르게 상상하고는, 불 타는 뺨을 차가운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휴대폰 화면을 켜 시간을 확인해 보니, 새벽 4시 30분.차갑고 푸르스름한 새벽빛이 창문 틈새로 겨우 스며드는 시간이었다.정확히 30분 뒤.물소리가 멎었고,5시쯤 샤워를 끝낸 그가 다시 주방으로 나오는 기척이 느껴졌다.덜컹거리며 냉장고 문을 여는 소리,얼음이 부딪히는 서늘한 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유진은 침대 위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잠시 망설였다.이대로 방 안에 갇힌 채, 날이 밝기를 기다리기엔 속이 너무 답답했다.결국 유진은 스르륵 방을 빠져나왔다.“좀 잤어요?”물컵을 든 채, 돌아보는 에구치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방금 샤워를 끝내고 나와서인지, 그에게선 옅은 비누 향과 함께 기분 좋은 체취가 풍겼다.그리고 아직 말라붙지 않은 물기가 머리카락 끝에서 쇄골로 툭, 떨어졌다.그리고 여전히 젖어 있는 그의 목젖...이 야심한 새벽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유진은...그의 압도적인 섹시한 실루엣에, 수줍은 듯 가만히 고개만 가로로 저었다.그러다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기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입술을 뗐다.“저 때문에… 쉬지도 못하시고.”“난 충분히 잤어요. 아까 링겔 맞고 있을 때 잤으니까.”에구치가 컵에 든 물
유정의 날카롭고 직설적인 질문에...에구치의 깊은 눈동자 속으로 찰나의 당황스러움이 스쳐 지나갔다.그는 당황을 감추려는 듯 애써 낮고 관심없는 목소리로 물었다.“뭐? 그건… 왜 물어?”“그냥 할 얘기가 없어서 스몰 토크 하는 거예요”유정은 턱을 괴고, 에구치의 미세한 균열을 흥미롭게 관찰했다.에구치는 시선을 슥 돌리며 무뚝뚝하게 대답했다.“어… 근데 같이 지내다 보면 어색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편해질 거야. 그러니까 너무 애 쓰지 마”“나… 요스케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거 티 났어요?”유정의 거침없는 도발에, 에구치
새벽 5시 30분.유진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또 다시 눈이 자동적으로 떠졌다.알람도 울리지 않은 이른 시간.유진은 홀린 듯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확인했다.예상대로 정원 한편의 자욱한 새벽안개 사이로... 묵묵히 움직이는 실루엣이 보였다.잠시 후 서둘러 간단한 샤워를 마친 유진이 물기도 채,마르지 않은 머리를 대충 묶은 채 로즈마리 화단으로 향했다.허리를 숙여 흙을 만지던 에구치가 기척을 느끼고 몸을 일으켰다.유진은 그와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마주 선 채,쿵쾅거리는 심장을 숨기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안녕히 주
“유진! 점심 먹으러 가자”유진은 새로 사귄 과 친구들의 무리에 자연스럽게 섞여 학생회관 카페테리아로 향했다.수행비서의 엄호도 최고급 세단의 에스코트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 유진이 학생회관 입구를 통과해 카페테리아에 등장하는 순간, 넓은 식당 안의 공기가 일순간 멈춘 듯 고요해지더니... 이내 사방에서 거친 웅성거림이 터져 나왔다.“쟤다. 재! 이번 경영학과 1학년 신입생… 서유진!”“와… 진짜 예뻐… 완전 여신…”“저 얼굴에 저 몸매면… 아이돌이 맞는 거 아니냐? 근데 수석 입학이라고? 미쳤네…”“이번 수능에서
휴대폰을 쥔 그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나한테… 화도 안 났니? 아니. 최소한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니?]5개월의 냉전…다른 여자와의 시끄러운 스캔들에도,단 한마디의 질투도 분노도 없었다.단 한줄의 안부인사도 없이…5개월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자신을 대하는 유진의 묘한 예의 바름에, 류는 지독한 모멸감과 분노를 느꼈다.그는 잔뜩 일그러진 자신을 간신히 가라앉히려... 눈을 감고 깊은 심호흡을 했다.다시 차갑게 가라앉은 냉정한 얼굴.그리고 노트북을 열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화상 회의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