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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作者: 보루비
이보다 더한 모욕은 없을 것이다.

진윤슬은 도무지 무릎을 꿇을 수 없었다.

“어머님...”

“어머님이라고 부르지도 마.”

진윤슬은 목이 메어 말이 나오지 않았고 손톱이 살갗을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최민경이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지금 당장 진성국이랑 그 할망구를 데려와. 오늘 일 반드시 내게 해명을 해야 할 거야.”

“안 돼요.”

진윤슬은 절망에 빠진 표정이었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사모님, 제발 할머니한테는 알리지 말아주세요. 연세가 많으셔서 감당하지 못하실 거예요.”

그리고 진성국이 알게 된다면 무조건 할머니를 이용하여 그녀를 협박할 것이기에 더욱 기대할 수도 없었다. 어쩌면 최민경이 그녀에게 더 심한 벌을 내리길 바랄지도 모른다.

최민경은 거만하게 턱을 치켜들고 진윤슬의 선택을 기다렸다.

“꿇을게요.”

결국 최민경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무릎이 천근이라도 되는 것처럼 굽히기 힘들었다. 하지만 스스로 조금씩 억지로 꿇으려 했다.

무릎이 바닥에 닿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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