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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Author: 알보
권태혁은 온세아가 물컵을 엎질러 그의 허리 아랫부분을 흠뻑 적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의 잘생긴 얼굴이 차갑게 굳어졌다. 뭐라 하려던 그때 온세아가 권태혁의 바짓가랑이를 닦기 시작했다.

“지금 뭐 하는 거야?”

권태혁의 눈동자가 깊어지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

‘시퍼런 대낮에 사무실에서 날 유혹해?’

권태혁이 어두운 목소리로 호통쳤다.

온세아가 그의 이상한 표정을 눈치채지 못한 듯 그저 연신 사과만 해댔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그녀는 오직 권태혁의 화를 가라앉히고 오늘 저녁 약속 얘기를 꺼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여 고개를 푹 숙인 채 열심히 닦고 또 닦았다.

그리고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

온세아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권태혁의 그곳을 내려다봤다. 머릿속이 순식간에 새하얘졌다.

‘아니... 이... 이게...’

권태혁 역시 그대로 굳어버렸고 눈빛도 깊어졌다. 그의 몸을 그가 가장 잘 알았다.

‘내가 어쩌다가...’

권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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