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아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몸의 공허함과 마음의 충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 출근은 늦지 않았다.온세아가 하품하며 회사에 들어선 그때 오늘따라 회사의 분위기가 왠지 이상했다.“오늘 대표님이 새로 부임하신대...”친구 이채린이 중대한 소식을 전했다.알고 보니 신임 대표가 오는 날이었다. 어쩐지 온세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여직원들이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더라니,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세아야, 왜 아직도 화장 안 고쳐?”온세아가 그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자 이채린이 급히 그녀를 자리에 앉혔다.“화장이 너무 옅어. 내가 예쁘게 해줄게.”그러자 온세아가 황급히 피하며 시큰둥하게 말했다.“대표님이 새로 오시는데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나 할 일이 태산이야.”대학교 졸업 후 심미란이 온세아를 이 회사에 보냈다. 입으로는 다른 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녀가 온주 그룹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속셈이었다.온주 그룹은 나중에 오빠 온석원과 언니 온아정에게 물려줄 것이다. 친어머니인 성해연에게조차 미움받는 딸은 온주 그룹에 들어갈 자격이 없었다.온세아가 어릴 적부터 학업 성적이 늘 상위권이었고 오빠나 언니보다 훨씬 더 열심히 노력했지만 예쁨을 받지 못했다. 졸업하자마자 심미란이 그녀를 온주 그룹의 문밖으로 내쳤다.그녀의 친어머니도 그녀를 위해 나선 적이 한 번도 없었다.어린 시절부터 이런 불공평한 대우를 겪었던 터라 온세아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심미란이 온세아가 잘나가는 걸 싫어하고 성해연도 그녀를 위해 나서주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2년간 이 회사에서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직원으로 묵묵히 일했다.싸우지도, 경쟁하지도 않았고 오빠나 언니와의 이해관계 충돌을 최대한 피했다. 승진이나 월급 인상도 바라지 않았기에 새 대표가 오든 말든 온세아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이채린이 온세아를 자리에 앉히면서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대표님이 새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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