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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Author: 알보
요 며칠 두 사람은 각자 일로 바빠 연락할 시간조차 없었다.

온세아는 권태혁이 며칠 후에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밤 이렇게 불쑥 눈앞에 나타날 줄이야.

권태혁의 표정이 어둡기 그지없었다.

“말했어. 네가 건성으로 들은 거지.”

“언제 말씀하셨는데요?”

온세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숙여 메시지와 통화 기록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최근 며칠 동안 거의 연락도 안 했는데 대체 언제 말했다는 거지?’

권태혁이 차갑게 일깨워주었다.

“출장 첫날에 메시지 보냈잖아. 기록 찾아봐봐.”

온세아는 그제야 번뜩 생각이 났다. 출장 첫날에 권태혁이 일주일 일정으로 다녀오겠다고 메시지를 남긴 적이 있었다.

그가 말한 일주일이 정말 딱 일주일일 줄은 몰랐다.

이번 주 내내 업무에 시달리느라 권태혁이 정확히 언제 돌아오는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권태혁이 입을 꾹 다물었다. 온몸에서 불쾌하고도 서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온세아가 이토록 그에게 관심이 없을 줄은 몰랐다.

며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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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70화

    강준우는 온세아를 안심시키려고 애썼다. 물론 그 역시 마음속으로는 몹시 걱정하고 있었지만 말이다.이번 출장에 권태혁과 동행하지는 않았으나 권태혁이 해외의 한 섬에서 개발 사업을 협상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그 섬은 태평양 해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섬이었고 경치가 아름다웠다.이번에 그 섬의 개발권을 따내려는 곳이 권일 그룹뿐만이 아니었다.경쟁자 중에 막강한 재력을 갖춘 다국적 기업도 있었고 합법적인 사업과 어둠의 세계를 모두 장악한 국내 기업이나 현지 재벌도 있었다.권태혁이 출국하기 전날 밤에 강준우에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동남아시아의 한 회사가 그 섬에 유독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권일 그룹과 끝까지 경쟁할 기세라고 했다.그 회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섬의 개발권을 손에 넣겠다는 태도였다.게다가 그 회사는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심지어 범죄 조직과도 연관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강준우는 권태혁이 갑자기 연락 두절이 된 게 혹시 그 회사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됐다.그 회사의 배후 사장이 동남아시아에서 악명 높은 약물왕이라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생각하면 할수록 강준우의 불안감도 점점 커졌다. 하지만 온세아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으려 애썼다.바로 그때 강준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가 배신우인 걸 보고는 온세아를 힐끗 봤다가 전화를 받았다.“도련님, 대표님 소식을 알아내셨나요?”배신우의 목소리는 비교적 침착했다.“세아 씨 지금 강 비서 옆에 있어?”“네.”강준우는 잠깐 멈칫했지만 곧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그렇다면 지금부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절대로 크게 놀라거나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알겠습니다.”온세아는 강준우가 방금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상대가 배신우 아니면 진하성일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는 들리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한쪽에서 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69화

    온세아가 감사 인사를 건넸다.“고마워요.”강준우가 답했다.“지금 바로 연락해보고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알려줄게요.”“네, 기다릴게요.”그 뒤 온세아는 1분이 1년처럼 길게 느껴졌다.마음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 입술을 깨문 채 성해연의 방 안을 불안하게 서성거렸다.그저 그녀가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이기를 바랄 뿐이었다. 권태혁에게 절대로 아무 일도 생겨서는 안 됐다.“세아야...”그때 침대 쪽에서 성해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온세아가 고개를 돌려보니 성해연이 어느새 깨어나 있었다.온세아에게 손을 내밀자 그녀는 곧바로 침대 곁으로 달려가 성해연의 손을 잡았다.“엄마, 좀 어떠세요?”“세아야...”성해연이 몽롱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그 모습을 본 온세아가 애써 미소를 지었다.“죄송해요. 이제야 뵈러 와서.”지난날의 여러 일 때문에 한동안 성해연에게 차갑게 굴었다. 그런데 그녀가 이렇게 심하게 앓고 있을 줄은 몰랐다.성해연이 고개를 저었다.“세아야, 미안한 건 엄마야.”그녀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온세아가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봤다.“엄마, 저한테 뭐가 미안하세요?”성해연이 복잡한 표정으로 입을 열려다 말았다.“아무튼 엄마가 미안해.”온세아는 그녀가 병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거라고 생각하여 딱히 마음에 담아 두지 않았다.“엄마, 아직 한밤중이에요. 조금 더 주무세요.”그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그런데 성해연이 온세아의 손을 놓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세아야, 엄마가 너한테 부탁 하나 해도 될까?”온세아가 눈을 깜빡였다.“무슨 부탁인데요? 말씀하세요.”“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엄마 옆에 있어 줘.”온세아의 두 눈에 당혹감이 스쳤다.성해연이 갑자기 이런 부탁을 할 줄은 몰랐다.온세아는 이미 온씨 가문 본가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었다. 게다가 집안의 다른 사람들과도 관계가 틀어진 상태였다.그런데 다시 들어와 살라니, 너무 난처한 부탁이었다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5화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화

    온세아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몸의 공허함과 마음의 충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 출근은 늦지 않았다.온세아가 하품하며 회사에 들어선 그때 오늘따라 회사의 분위기가 왠지 이상했다.“오늘 대표님이 새로 부임하신대...”친구 이채린이 중대한 소식을 전했다.알고 보니 신임 대표가 오는 날이었다. 어쩐지 온세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여직원들이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더라니,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세아야, 왜 아직도 화장 안 고쳐?”온세아가 그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자 이채린이 급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3화

    온세아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구형민이 그녀의 두 눈에 스친 실망감을 보고도 차갑게 말했다.“미안한데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결벽증이 있다고.”온세아가 다급하게 말했다.“하지만... 나...”지금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려면 남자의 도움이 절실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그냥 날 좀 도와준다고 생각해... 여보, 나 너무 힘들어...”온세아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애처롭게 바라봤다. 어느새 숨소리가 거칠어졌다.정말로 원했고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고 지워지지도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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