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入“읍...”온세아의 입술 사이로 작고 달콤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권태혁이 거침없이 파고들어 그녀의 숨결을 옭아맸다.일주일 만의 재회라 이성을 잃은 맹수로 변한 권태혁은 당장이라도 집어삼킬 듯이 온세아를 덮쳤다.온세아가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속수무책으로 권태혁의 거친 입맞춤을 받아내야만 했다.숨이 막혀 질식할 것만 같았다.두 사람의 호흡이 얽히고설키며 차 안의 온도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그... 그만요...”온세아가 다급히 말렸다.이대로 계속 입을 맞추다간 정말 통제할 수 없는 불길이 번질 것만 같았다. 앞에 운전기사도 있는데 차 안에서 이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부적절했다.“싫어. 아무리 키스해도 부족해.”권태혁이 더욱 진한 키스를 퍼부으며 극도로 잠긴 목소리로 속삭였다.그의 키스에 온세아는 온몸에 힘이 풀려버렸다. 물기를 머금은 두 눈동자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볼이 부끄러움에 붉게 물들었다.온세아의 그런 모습을 보던 권태혁은 마음이 간질거렸다.“계속 이러면 지금 당장 내릴 거예요.”온세아가 부끄러움이 섞인 목소리로 경고했다. 그러자 권태혁이 그녀를 다시 품으로 끌어당기며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알았어. 키스는 여기까지만 할게.”그녀가 그의 품 안에서 버둥거렸다.“얼른 놔요. 장미꽃이 바닥에 다 떨어졌다고요.”조금 전 권태혁이 갑자기 강제로 덮친 바람에 무방비 상태였던 온세아는 바닥에 떨어진 장미꽃을 주울 새도 없었다.권태혁이 온세아를 놓아주더니 직접 바닥에 떨어진 장미꽃을 주워 그녀의 손에 쥐여주었다.온세아가 꽃이 망가지지 않았나 다급히 살폈다.오늘 허리 라인이 들어간 검은색 롱원피스에 하얀 정장 재킷을 걸쳤다. 방금 권태혁의 거친 스킨십에 하얀 정장 재킷이 반쯤 흘러내려갔다.그 틈으로 드러난 검은색 롱원피스가 온세아의 매혹적인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온세아의 요염한 얼굴과 완벽한 몸매를 쳐다보던 권태혁은 불현듯 참을 수 없는 갈증을 느꼈다.“왜 그렇게 봐요? 내 얼굴에
요 며칠 두 사람은 각자 일로 바빠 연락할 시간조차 없었다.온세아는 권태혁이 며칠 후에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밤 이렇게 불쑥 눈앞에 나타날 줄이야.권태혁의 표정이 어둡기 그지없었다.“말했어. 네가 건성으로 들은 거지.”“언제 말씀하셨는데요?”온세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숙여 메시지와 통화 기록을 뒤적이기 시작했다.‘최근 며칠 동안 거의 연락도 안 했는데 대체 언제 말했다는 거지?’권태혁이 차갑게 일깨워주었다.“출장 첫날에 메시지 보냈잖아. 기록 찾아봐봐.”온세아는 그제야 번뜩 생각이 났다. 출장 첫날에 권태혁이 일주일 일정으로 다녀오겠다고 메시지를 남긴 적이 있었다.그가 말한 일주일이 정말 딱 일주일일 줄은 몰랐다.이번 주 내내 업무에 시달리느라 권태혁이 정확히 언제 돌아오는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권태혁이 입을 꾹 다물었다. 온몸에서 불쾌하고도 서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온세아가 이토록 그에게 관심이 없을 줄은 몰랐다.며칠 동안 먼저 연락 한번 없는 건 그렇다 쳐도 돌아왔는데도 얼굴에 반가워하는 기색 하나 없었다. 그녀에게 권태혁이 있으나 마나 한 존재인 것처럼.“죄송해요. 깜빡했어요.”온세아가 민망해하며 사과해도 권태혁은 대꾸하지 않았다.안색이 여전히 굳어 있었고 차 안의 온도가 눈에 띄게 차가워졌다.온세아는 그가 기분이 상한 상태라는 걸 눈치챘다. 돌이켜보면 최근 그를 너무 무시한 감이 없지 않았다.하지만 마냥 그녀 탓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권태혁의 어머니가 경다혜와 그를 맺어주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온세아는 무의식중에 그와 거리를 두려 했다.어찌 됐든 잠자리 파트너라 이렇게 늦은 시간에 데리러 와줬다. 권태혁이 돌아오는 날을 잊어버린 건 온세아이니 어떻게든 기분을 달래주긴 해야 했다.온세아는 살며시 다가가 듣기 좋은 말이라도 건네려던 그때 권태혁의 옆자리에 놓인 커다란 장미 꽃다발이 눈에 들어왔다.“어? 이건 누구 주려고 샀어요?”그녀가 뻔히 알면서도 묻자 권태혁
해외.권태혁은 밤이 되어서야 바쁜 일정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개인 휴대폰을 켜며 온세아에게서 연락이 와 있기를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며칠 전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메시지도 없었다.그가 출장을 떠난 이후로 두 사람은 거의 연락이 끊긴 상태나 다름없었다. 권태혁의 마음속에 어쩔 수 없는 좌절감이 밀려들었다.바로 그때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즉시 화면을 켜서 확인해보니 누나 권민지가 보낸 사진 몇 장이었다.[빨리 골라줘 봐. 어느 가방이 제일 예뻐?]누나의 한가한 고민이나 들어줄 기분이 아니었던 터라 성의 없이 짧게 답장을 보냈다.[고르기 힘들면 다 사.]메시지를 전송한 후 휴대폰을 침대 위로 툭 던져두고 욕실로 씻으러 들어갔다.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있었다. 하반신에 하얀 수건만 대충 두른 채 젖은 머리를 닦으며 다가가 전화를 받았다.“누나!”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권민지였다.“진지하게 골라줘. 대충 넘기려 하지 말고.”권민지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권태혁이 어쩔 수 없이 그녀가 보낸 사진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그러면서 무의식적으로 온세아가 이 가방들을 메고 있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그러고는 마침내 가방 하나를 골랐다.“이걸로 해. 이 색깔이 누나한테 어울려.”권태혁이 마음에 든 가방 사진을 전송했다. 사진을 확인한 권민지가 크게 기뻐했다.“나랑 보는 눈이 똑같네. 이거 샤넬 한정판이라 매장에서도 구하기 힘든...”권민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권태혁이 불쑥 말을 끊었다.“여자들은 다 명품 가방을 좋아해?”권민지는 재벌 딸들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소박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품 가방만큼은 좋아했다.“당연하지. 명품 가방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여자는 없어.”그녀가 문득 예리하게 캐물었다.“갑자기 그건 왜 물어? 혹시 명품 가방 선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어?”“여성 고객이야.”권민지가 믿지 않는 눈치였다.“무슨 고객이길래 네가 직접 명품 가
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삐죽거렸다.“이 정도 상처로는 고의 상해죄가 성립 안 돼.”성립됐더라면 이채린이 대신 신고해 주지 않아도 온세아 본인이 직접 경찰을 불렀을 것이다.이채린이 물었다.“대체 무슨 일인데?”“무슨 일이겠어...”온세아가 오전에 아버지와 충돌하게 된 자초지종을 이채린에게 털어놓았다. 얘기를 다 듣고 난 이채린이 고개를 내저었다.“너희 아빠는 전형적인 아쉬울 때만 찾는 스타일이시네. 네가 딸로서 아빠한테 엄마랑 결혼해서 두 사람한테 떳떳한 명분을 달라고 요구하는 게 얼마나 당연한 건데. 안 해주면 그만이지, 왜 찻잔을 던지고 그래? 진짜 구제 불능인 영감탱이야.”온세아가 한숨을 내쉬었다.“아빠는 내가 본처랑 이혼하고 우리 엄마랑 결혼하라고 한 게 주제넘는 요구라고 생각했겠지.”어쩌면 온철환은 애초에 성해연과 결혼할 생각조차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비참한 건 온세아가 아니라 성해연이었다.하지만 온세아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건 온철환의 태도가 이러한데도 성해연이 여전히 맹목적으로 그의 편을 들고 감싸고 돈다는 사실이었다.그녀가 아무리 성해연을 수렁에서 건져내려 해도 도무지 힘이 닿지 않았다.이채린이 진심으로 걱정하며 조언했다.“넌 그냥 이 일에서 빠져 있는 게 낫지 않아? 네 엄마가 직접 나서서 말씀하셔야 무게가 실리지. 네가 말해봤자 소용없어.”온세아가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나도 알아.”이번 일을 겪으며 온세아 역시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온철환에게 이런 ‘주제넘는’ 요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두 사람이 저녁 식사를 이어가며 다른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눴다.그러다가 온세아가 문득 고개를 들고 물었다.“있잖아. 어떤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 어머니가 이미 아들의 짝을 정해둔 상태야. 그런데 그 남자는 따로 마음에 둔 여자가 있어. 그럼 결국 그 남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이채린이 흠칫 놀랐다. 온세아가 갑자기 이런 뜬금없는 질문을 던질 줄은 몰랐다. 놀란 것도 잠시 곰곰이 생각한
“으악.”온세아가 미처 방어할 틈도 없었다.반사적으로 몸을 피했지만 바닥에 떨어진 찻잔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날카로운 파편이 그녀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이게 오냐오냐해주니까 주제도 모르고 기어올라?”온철환이 씩씩거리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온세아가 베인 왼쪽 볼을 감싸 쥐었다. 눈빛이 전에 없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세아야!”성해연이 다급하게 뛰어왔다.“무슨 일이야, 이게?”“아빠가 홧김에 찻잔을 던지셨어요.”성해연이 참지 못하고 그녀를 타박했다.“아빠가 모처럼 오셨는데 왜 또 심기를 거스른 거니?”그녀가 어이없는 눈빛으로 성해연을 빤히 쳐다보았다.갑자기 달려온 이유가 다친 딸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온철환의 미움을 샀을까 봐 걱정돼서였다.애초에 성해연에게 티끌만 한 기대라도 품는 게 아니었다.“전 그저 여사님이랑 이혼하고 엄마랑 결혼하라고 했을 뿐인데 저렇게 불같이 화를 내실 줄 누가 알았겠어요?”온세아의 설명에 성해연이 흠칫했다. 관리를 잘 받아 매끈한 얼굴에 순식간에 복잡한 감정이 나타났다.온세아가 그녀에게 명분을 주기 위해 나섰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정작 배 아파 낳은 친딸 온아정은 성해연이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를 피해 다니기 바빴다. 그러니 온철환에게 그런 말을 꺼낼 리 만무했다.성해연이 어렸을 적부터 키운 온세아는 본성이 착한 아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해연의 친딸이 아니라 심미란의 친딸이었다.그녀의 출생의 비밀을 떠올릴 때마다 도무지 정을 줄 수가 없었다.“네 아빠가 아무 이유 없이 펄펄 뛰실 분이 아니야. 틀림없이 네가 또 거슬리는 소리를 했겠지.”성해연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온세아는 마음이 심란하기 그지없었다.어릴 적부터 늘 이런 식이었다. 성해연을 도우려고 할 때마다 고맙다고 하기는커녕 되레 온세아가 잘못했다고 꾸짖었다.성해연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처음 겪는 실망도 아니었기에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전 그냥 온주 그룹에 들어가기 싫다고 했어요.
그런데 입을 열자마자 가시 돋친 말일 줄은 몰랐다. 순간 역겨움이 밀려왔다.온철환이 헛기침을 크게 하더니 불만스러운 듯 주의를 주었다.“어른한테 말하는 태도 좀 조심해. 엄마가 예의도 안 가르쳐줬어?”“예의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한테나 차리는 거라고 배웠는데요.”아버지는 그녀가 존중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 다분히 담긴 말이었다.“너!”온철환이 노발대발했다.하지만 막내딸의 고약한 성질머리를 이제 그도 훤히 꿰뚫고 있었기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지난번에 네가 아정이 엄마를 구해준 걸 봐서 이번엔 그냥 넘어가 주겠다.”그가 끓어오르는 화를 꾹 누르며 말했다.그러자 온세아가 차가운 얼굴로 쏘아붙였다.“감사 인사는 안 할게요.”온철환이 또다시 뒷목을 잡을 뻔했다. 평정심을 찾으려고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본론으로 들어갔다.“네 엄마한테 네가 온주 그룹에 들어오도록 설득해달라고 부탁하려고 왔어. 마침 네가 왔으니 직접 얘기할게.”온세아의 태도가 여전히 심드렁했다.“그 문제라면 예전에 이미 거절했던 것 같은데요.”온주 그룹 따위 그녀에게는 진작에 미련 없는 곳이었다.온철환의 얼굴이 눈에 띄게 일그러졌다.“솔직히 말할게. 지금 온주 그룹의 상황이 좋지 않아. 네 언니는 이혼한 뒤로 툭하면 잠적 아니면 미쳐 날뛰고 있고 네 오빠는 쥐뿔도 쓸모가 없으니...”온세아가 그의 말을 싹둑 잘랐다.“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데요?”처음에 온철환이 온세아를 온주 그룹에 들여보내 주었더라면 주저 없이 발 벗고 나섰을 것이다.하지만 그때 그는 심미란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그녀가 온아정과 온석원에게 걸림돌이 될까 봐 온주 그룹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온갖 수를 써서 막았다.이제 온주 그룹에 위기가 닥치고 자기 사람이 필요해지자 그제야 온세아를 떠올린 것이었다.하지만 이미 온씨 가문에 실망한 온세아는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나설 생각이 전혀 없었다.온철환이 미간을 찌푸렸다.“네 성이 온 씨라는 걸 잊지 마. 네 몸속에 우리 온씨 가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벗고 누우세요.”남자의 낮게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그 순간 온세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도 몰랐다.병이 도지면 욕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심지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그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용기를 내어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의 보안이 철저한 대신 진료비가 일반 병원의 몇 배에 달했다.그런데 분명 40대 산부인과 여자 의사로 예약했는데 진료실에 앉아 있는 건 젊
온세아가 권태혁에게 다가가고 있을 때, 누군가 돌연 제안했다.“권 대표님, 이왕 오신 거 파트너분이랑 듀엣곡 한 곡조 시원하게 뽑아주시죠!”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손바닥 위로 마이크가 쥐어졌다.권태혁과 듀엣이라니,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자신이 연인이 아닌 그저 일개 비서라는 사실을 정녕 모르는 걸까?온세아는 무의식적으로 권태혁의 눈치를 살폈다.권태혁은 술잔을 만지작거릴 뿐, 한참이 지나도록 침묵을 지켰다.그가 내키지 않아 한다고 생각한 온세아가 먼저 재치 있게 나섰다.“우리 대표님 곤란하게 하지 마시고, 제가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