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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Author: 알보
구형민이 어떤 타입의 여자를 좋아하는지 온세아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바로 돈 많고 권력 있는 재벌 딸이었다.

혼외자인 온세아는 당연히 구형민의 배우자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다.

이채린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너 언제부터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졌어?”

온세아가 어깨를 늘어뜨렸다.

“자신감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구형민이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란 걸 너무 잘 알아서 그래.”

그러니 헛된 기대 같은 건 절대 품지 않을 것이다.

이채린이 붉은 입술을 삐죽거렸다.

“너처럼 이렇게 훌륭한 여자를 안 좋아하고 이혼까지 한 건 구형민의 손해지.”

온세아가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여 구형민과의 과거를 완전히 내려놓은 지 오래였다.

꽁하게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건 구형민뿐이었다. 온세아는 이미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

온세아가 그날 권태혁의 선물을 거절한 이후로 권태혁이 당분간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오늘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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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86화

    온세아가 고개를 돌려 온아정을 바라보며 고운 눈썹을 찌푸렸다.“무슨 뜻이야?”온아정이 코웃음을 쳤다.“네가 천박하게 놀아나니까 엄마까지 저렇게 된 거지.”불길한 예감이 든 온세아는 눈을 크게 뜨고 온석원을 바라봤다.“설마... 나랑 관련된 일이야?”온석원은 복잡한 얼굴로 한참을 머뭇거리며 입을 열지 못했고 온세아는 그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말해봐. 나랑 관련된 일 맞아?”온세아가 온석원을 붙잡고 다급하게 따져 물었지만 온석원은 여전히 곤란한 얼굴로 대답을 피했다. 그 침묵에 온세아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맞아!”온아정이 온석원을 대신해 인정하며 악의 어린 얼굴로 말했다.“바로 너 때문에...”“온아정, 그만해!”온석원이 갑자기 소리를 질러 말을 막았다.“왜 말하면 안 되는데? 오빠 지금 저 여자 편 드는 거야?”온아정이 화가 나서 온석원을 째려봤다.“너 당장 나가. 엄마는 네가 여기 오는 거 안 반가워해!”온석원이 짜증스럽게 내쫓았다.억울함이 밀려온 온아정은 친오빠에게마저 이런 취급을 받는다는 게 서러웠다.“말하지 말라고 해도 난 꼭 말할 거야! 저 여자가 바람피운 걸 엄마가 알게 된 게 아니면, 엄마가 왜 그렇게 화가 나서 쓰러졌겠어?”온아정이 분노에 찬 얼굴로 온세아를 손가락질하며 몰아붙였다.온세아가 화들짝 놀랐다.“무슨 외도?”온아정이 역겹다는 표정으로 쏘아붙였다.“아직도 여기서 시치미 떼는 거야? 엄마가 너랑 그 남자가 붙어 있는 사진을 다 봤다고! 안 그랬으면 이렇게 큰 충격을 받았겠어?”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멍해진 온세아가 소리쳤다.“무슨 사진?”온석원이 온아정을 한 번 흘겨보고는 입을 열었다.“어젯밤 엄마가 익명으로 온 소포를 하나 받았어. 안에 있던 사진이 전부 네가 어떤 남자랑 키스하고 데이트하는 모습이었는데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돼 있었지만 구형민이 아니라는 건 딱 봐도 알겠더라.”온세아의 심장이 확 조여들었다. 가장 걱정했던 일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권태혁과의 말 못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85화

    온세아가 다급하게 말했다.“우리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얼른 가봐야 해요.”권태혁은 그 말에 바로 잠이 확 깼다.“내가 데려다줄게.”온세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서둘러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권태혁과 함께 집을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급 승용차가 병원 앞에 멈춰 섰다.온세아가 먼저 차에서 내리자 뜻밖에도 권태혁까지 따라 내렸다.“태혁 씨...”온세아가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자 권태혁이 깊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물었다.“같이 들어가 줄까?”온세아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아니,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지금 두 사람의 관계를 남들에게 들킬 수는 없었다.함께 병원에 들어갔다가 온씨 가문 사람들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권태혁을 자신의 사장이라고 소개할 수도 없었다.그렇게 말해도 선뜻 믿어줄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세상에 어느 사장이 직원의 일로 직접 병원까지 찾아와 이토록 신경을 쓸까 싶었다.권태혁의 잘생긴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괜히 상처받은 기분이 들었다.온세아의 잠자리 파트너로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몹시 불쾌했다. 그녀의 집에 일이 생겼는데도 무슨 일인지 떳떳하게 물어볼 자격조차 없었다.권태혁은 지금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 온세아와 제대로 된 사이가 되고 싶었다.그래야 무슨 일이 생겨도 당당하게 곁을 지킬 수 있을 테니까.온세아는 권태혁이 불쾌해졌다는 걸 알아차리고 먼저 목소리를 부드럽게 낮췄다.“괜찮아요. 저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알겠어.”권태혁은 온세아를 깊이 바라보다가 못 미더운 듯 당부했다.“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온세아가 고개를 끄덕였다.“네.”말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몸을 돌려 병원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어머니는 몇 년째 몸이 좋지 않아 크고 작은 병이 끊이지 않았다.주된 원인은 오랜 세월 아버지에게 냉대를 받으면서도 제대로 된 명분조차 얻지 못한 채 살아왔기 때문이었다.우울함과 슬픔이 오랫동안 쌓여 있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84화

    온세아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간신히 식사를 마쳤다.“다 먹었어요.”지금 그녀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두 가지뿐이었다.하나는 구형민과 이미 이혼했다고 권태혁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다른 하나는 아예 이참에 권태혁과 깔끔하게 헤어져서 훗날의 골칫거리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대로 어영부영 한 달을 끌었다가 권태혁이 진짜 구형민을 찾아가게 된다면 그땐 끝장이었다.“가자.”권태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온세아에게 다가가더니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그런데 온세아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아직 계산 안 했어요.”오늘 저녁은 그녀가 사기로 약속했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밥값 걱정에 속이 쓰렸건만 이제는 그보다 훨씬 더 골치 아픈 문제가 생겨 오히려 돈 문제가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돈이 모자라면 신용카드를 긁으면 그만이었다.“내가 계산했어.”권태혁의 말에 온세아가 놀란 두 눈으로 그를 돌아봤다.“네? 계산했다고요?”‘대체 언제? 난 왜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권태혁이 입꼬리를 씩 올렸다.“이 레스토랑 통째로 예약할 때 다 계산했어.”온세아의 크고 예쁜 두 눈이 동그래졌다.“이미 계산했다고 왜 진작 말 안 했어요?”아까 그녀가 사겠다고 큰소리쳤을 때도 말리지 않았다. 일부러 사람을 가지고 논 게 틀림없었다.그것도 모르고 온세아는 밥값 때문에 한참 동안 속을 태웠다.권태혁이 눈썹을 치켜세웠다.“안 물어봤잖아.”울화통이 터진 온세아가 이를 꽉 깨물었다.‘괘씸한 것!’“나중에 돈 드릴게요.”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쏘아붙이자 권태혁이 가볍게 웃었다.“그럴 필요 없어. 다음번에 네가 사면 되지.”그녀가 그를 빤히 쳐다봤다.“그럼 약속했어요. 다음번엔 무조건 제가 사는 거로.”권태혁이 진지한 표정의 그녀를 보면서 달리 방법이 없다는 듯 웃어 보였다.사실 온세아가 이렇게까지 칼같이 계산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그녀에게 밥을 사주고 돈을 쓰는 건 권태혁이 기꺼이 원해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온세아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83화

    권태혁의 눈빛이 활활 타올랐다.“네가 내 여자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뜻이야.”그가 이 요구를 꺼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권태혁은 단순한 육체적 쾌락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를 공개하고 싶었다.온세아가 미간을 찌푸렸다.“하지만 우리 예전에 약속했잖아요. 서로 생리적인 욕구만 해결할 뿐 다른 감정은 섞지 않기로요.”권태혁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얼굴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이 스쳤다.“나랑 그렇게 여러 번 잤으면서 단 한 번도 마음을 준 적이 없었어?”‘여자는 사랑해야 몸도 허락한다던데 이 여자는 왜 아닌 거지?’“없었어요.”온세아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정확히 말하자면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감히 마음을 줄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었다.만에 하나 티끌만큼이라도 다른 마음을 품었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될까 봐 너무나도 두려웠다.하여 두 사람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끊임없이 되뇌며 선을 긋는 수밖에 없었다.권태혁은 칼로 도려내듯 마음이 아팠다.‘없었다고? 정말 나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단 말이야?’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다. 모처럼 한 여자에게 진심으로 관심이 생겼는데 이렇게 처참하게 실패로 끝낼 수는 없었다.“이제부터 줘도 돼.”권태혁이 온세아의 예쁜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눈빛이 타오를 정도로 뜨거웠다.“내가 허락할게. 난 네가 나한테 마음을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난 절대 널 실망시키지 않아.”이게 권태혁이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약속이었다.하지만 온세아는 그 마음을 감당하기 힘들었다.‘사귀자고 암시하는 건가?’“하지만 태혁 씨 집안에서 이미 약혼녀를 정해줬잖아요.”온세아가 꾹꾹 눌러 담았던 의문을 꺼냈다.권태혁이 멈칫하더니 이내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경다혜 말하는 거야?”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설령 온세아가 지금 권태혁과의 만남에 동의한다 해도 그의 집안 사람들이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권태혁이 바로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걘 내 취향 아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82화

    온세아의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이 소용돌이쳤다.한참이 지나도 그녀가 주문하지 않자 권태혁이 넌지시 물었다.“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대신 주문해줄까?”그러고는 온세아가 대답하기 전에 능숙하게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주문했다.그 메뉴 이름을 듣자마자 온세아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권태혁이 주문한 요리들이 전부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비싼 것들이었다.‘작정하고 날 파산시킬 셈이야?’하지만 사겠다고 큰소리친 마당에 이제 와서 비싼 건 시키지 말라고 쩨쩨하게 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결국 그냥 주문하게 내버려 뒀다. 다만 엄청난 압박감이 그녀의 어깨를 짓눌렀다.잠시 후 웨이터가 그들이 주문한 요리를 가져왔다.오직 두 사람만을 위한 낭만적인 식사였고 평소에 구경조차 하기 힘든 스테이크와 와인이 눈앞에 놓여 있었지만 밥값 때문에 온세아는 도무지 음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너 남한테 신세 지는 거 엄청 싫어하지?”권태혁이 스테이크를 썰다 말고 불쑥 고개를 들어 온세아를 바라보았다.온세아가 흠칫 놀랐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네.”그녀는 원래 남에게 신세 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남이 호의를 베풀면 바로 갚아야 마음이 편했다. 설령 당장 갚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꼭 갚았다.안 그러면 오늘 밤 그녀 능력 밖의 금액인데도 권태혁에게 밥을 사겠다고 고집을 부리지도 않았을 것이다.권태혁의 눈빛이 한층 깊어졌다.“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랐구나.”온세아가 의아해했다.“왜 그렇게 생각해요?”그가 그녀를 빤히 응시했다.“어릴 적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만이 남의 작은 호의조차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꼭 갚으려고 하거든.”온세아가 씁쓸하게 웃었다.“그런 것 같네요.”온씨 가문의 혼외자인 온세아는 평생 가문 안에서 살얼음판을 걷듯 눈치를 보며 살아왔다. 하여 누가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잘해주면 배로 갚으려 했다.티끌만 한 신세도 지기 두려웠고 아무 이유 없이 남의 호의를 넙죽 받는 건 더더욱 원치 않았다.권태혁이 온세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81화

    “무슨 생각해?”권태혁이 온세아를 끌어안으며 물었다. 왠지 온세아에게 고민거리가 있는 것 같았다.“태혁 씨 생각요.”온세아가 저도 모르게 속마음을 내뱉었다.그 순간 권태혁의 얼굴에 순식간에 화색이 돌았다.“내 생각을 이렇게 많이 할 줄은 몰랐어.”권태혁이 그녀의 볼을 감싸 쥐고 고개를 숙여 붉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혀가 입안으로 파고들어 오고 나서야 온세아는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대놓고 보고 싶었다고 인정해버렸어? 그러니 권태혁이 이렇게 덮치지.’“그만, 그만해요.”그의 거친 키스에 온세아는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간신히 그를 밀어냈다.권태혁이 입꼬리를 씩 올렸다.“내 생각했다며? 그럼 네가 실컷 키스하게 해줘야지.”온세아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더니 어이없다는 듯 그를 째려봤다.‘실컷 키스하게 해준다고? 누가 봐도 자기가 원해서 한 거면서.’바로 그때 달리던 차가 멈춰 섰다.온세아는 권태혁이 그것을 하려고 서둘러 별장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차가 멈춘 곳이 뜻밖에도 고급 레스토랑 앞이었다.“저녁부터 먹고 집에 가서 하자.”권태혁이 온세아의 의아한 두 눈을 마주 보면서 낮게 속삭였다.어젯밤 충분히 해소한 덕에 갈증이 그리 심하지 않았다.우선 그녀의 배부터 채워줄 생각이었다. 어젯밤처럼 기진맥진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잠들어 버리게 둘 수는 없었다. 그러다간 몸이 다 망가질 테니까.온세아가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그래요. 대신 미리 말해두는데 오늘 저녁은 제가 살게요.”“네가 산다고?”권태혁이 멈칫했다. 여자가 먼저 밥을 사겠다고 나선 게 난생처음이었다.온세아가 눈썹을 치켜세웠다.“그동안 태혁 씨가 여러 번 샀잖아요. 이번엔 제 차례예요.”권태혁이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침묵하더니 차 문을 열고 그녀의 손을 잡은 채 함께 내렸다.레스토랑의 인테리어가 무척이나 고풍스럽고 낭만적이었다.우아한 바이올린 선율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고 나서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1화

    “벗고 누우세요.”남자의 낮게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그 순간 온세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도 몰랐다.병이 도지면 욕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심지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그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용기를 내어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의 보안이 철저한 대신 진료비가 일반 병원의 몇 배에 달했다.그런데 분명 40대 산부인과 여자 의사로 예약했는데 진료실에 앉아 있는 건 젊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19화

    온세아가 권태혁에게 다가가고 있을 때, 누군가 돌연 제안했다.“권 대표님, 이왕 오신 거 파트너분이랑 듀엣곡 한 곡조 시원하게 뽑아주시죠!”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손바닥 위로 마이크가 쥐어졌다.권태혁과 듀엣이라니,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자신이 연인이 아닌 그저 일개 비서라는 사실을 정녕 모르는 걸까?온세아는 무의식적으로 권태혁의 눈치를 살폈다.권태혁은 술잔을 만지작거릴 뿐, 한참이 지나도록 침묵을 지켰다.그가 내키지 않아 한다고 생각한 온세아가 먼저 재치 있게 나섰다.“우리 대표님 곤란하게 하지 마시고, 제가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화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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