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AR SESIÓN조세경의 얼굴이 굳어지더니 바로 무언가를 깨달았다.권태혁의 이 한마디는 그가 온세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그토록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서 대체 왜 선을 보러 나온 걸까?조세경이 그 이유를 묻기도 전에 권태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한 뒤 레스토랑을 떠났다.멀어져 가는 권태혁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조세경은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정말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만큼 매력적인 남자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남자가 아니었다.‘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롤스로이스 뒷좌석.권태혁이 휴대폰을 꺼내 차화순에게 전화를 걸었다.“할머니가 만나라고 하신 사람 방금 만났어요. 그러니 전에 하신 약속 잊지 마세요.”차화순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권태혁이 전화를 끊어 버렸다.별장으로 돌아간 권태혁은 온세아에게 모든 것을 설명할 생각이었다. 그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구형민이 보낸 사진들 때문이었다.구형민이 이번에도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속셈이라는 걸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질투와 분노, 화를 도저히 억누를 수 없었다.온세아를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그녀를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도 점점 커졌다.다른 남자가 온세아에게 조금이라도 흑심을 품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니 온세아가 다른 남자와 애매한 관계로 얽혀 있는 건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구형민은 권태혁을 잘 알고 있었다. 어떤 방법을 써야 권태혁을 자극할 수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그리고 지난 며칠 동안 그는 실제로 구형민이 보낸 사진들 때문에 몹시 괴로워했다.온세아에게 어떻게 따져 물어야 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행동했다가는 그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었다.그래서 일단은 연락을 끊고 혼자 생각을 정리하려 했던 것이었다.그런데 오늘따라 유난히 온세아가 보고 싶었고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저 그가 보이는 곳에 있어 주기만 하면 되었
5성급 호텔의 고급 레스토랑.권태혁과 조세경이 마주 앉아 있었다.조세경이 주문을 마친 뒤 맞은편에 앉은 남자를 바라보았다.오늘 권태혁은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기대어 있었다. 몸에 꼭 맞게 재단된 정장을 차려입은 그는 깊고 짙은 눈매에 훤칠한 키와 곧게 뻗은 체격까지 더해져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를 한껏 풍겼다.온몸에서 치명적인 매력이 흘러넘쳤다.권태혁을 처음 본 순간부터 조세경은 심장이 빠르게 뛰어 마음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오빠, 우리 정말 오랜만에 만나네요...”조세경이 수줍은 얼굴로 맞은편의 권태혁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했다.하지만 권태혁의 표정은 차갑기만 했다.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그저 뼈마디가 도드라진 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렸다.차화순이 온세아와 만나는 것을 허락해주겠다는 조건으로 그를 압박하지 않았다면 권태혁은 오늘 이 먼 친척 여동생을 만나러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이렇게 한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벌써 너무나 귀찮았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말까지 일일이 받아 주는 건 도저히 무리였다.권태혁의 마음은 이미 다른 곳에 가 있었다.그가 좀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자 조세경이 다시 입을 열었다.“오빠, 무슨 일 있어요? 왜 계속 아무 말도 안 해요?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거면 나한테 말해볼래요?”권태혁의 시선이 그제야 천천히 조세경의 얼굴로 향하더니 짧고 단호하게 대답했다.“없어.”말투가 단호한 나머지 매정한 인상만 더욱 짙어졌다.조세경은 감히 권태혁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그의 눈이 끝없이 펼쳐진 우주 같아 바라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깊이 빠져들었다.긴장한 그녀가 앞에 놓인 주스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뜨릴 만한 화제가 무엇일지 고민했다.무슨 말이든 좋으니 일단 권태혁이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게 만들어야 했다. 그래야 대화를 이어 갈 기회라도 생길 테니까.하지만 권태혁은 그녀에게 그럴 만한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두 사람은 서로 마
그런데 불과 몇 분 뒤, 차화순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할머니, 대체 몇 번이나 말씀드려야 알아들으시겠어요?”권태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은 그때 뜻밖에도 차화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다.“네가 온세아랑 만나는 걸 당분간 허락할게. 하지만 조건이 있어.”권태혁의 두 눈에 의아한 기색이 스쳤다.“무슨 조건인데요?”...온세아가 정처 없이 거리를 걸었다.마음이 유난히 무거웠고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권태혁에게 다시 연락해야 할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연락했다가 또다시 무시당하면 어떡하지?그렇다고 연락하지 않자니 계속 이렇게 추측만 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온세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괴로웠다.얼마나 걸었을까, 하늘에서 가느다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개를 들어 차가운 비를 그대로 맞았다. 지금 내리는 보슬비가 온세아의 마음을 그대로 비춰 주는 것 같았다.온세아는 두 눈을 감고 뒤엉킨 감정이 조금 가라앉을 때까지 한동안 그대로 서 있었다.잠시 후 다시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그때 맞은편 도로에 있는 호텔 입구 앞에 낯익은 롤스로이스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섰다.온세아가 무심코 차의 번호판을 봤는데 놀랍게도 권태혁의 차였다.화들짝 놀란 그녀가 발걸음을 멈췄다.‘권태혁의 차가 왜 여기에 있지? 설마 저 호텔에 가려고?’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서둘러 길을 건넜다.마침 롤스로이스의 문이 열리더니 뒷좌석에서 훤칠한 남자가 내렸다.검은색 한정판 정장을 차려입었고 익숙한 얼굴과 곧게 뻗은 체격이 단번에 온세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정말 권태혁이었다.온세아는 그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동안 아무리 연락해도 닿지 않더니 이런 곳에서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그런데 권태혁이 차에서 내린 직후, 차 안에서 또 다른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련되고 우아한 옷차림의 여자였다.여자가 옆에 있는 권태혁을 흘끗 보더니 다정하게 미소를 지으며 낮은 목소리로 뭐라 속삭였다.권태혁이 매너
성월 아파트.온씨 가문 본가에서 나온 온세아는 성해연을 이곳으로 데려왔다.이곳은 24시간 보안 시스템이 갖춰진 실버타운으로 전문 의료진까지 상주하고 있어 성해연처럼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전날 밤 충격을 받은 뒤로 성해연은 줄곧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온세아는 한동안 성해연의 곁을 지키다가 시간이 꽤 흐른 뒤에야 온주 그룹으로 출근했다.출근한 뒤에도 온세아의 머릿속에는 온통 권태혁 생각뿐이라 마음이 복잡하기 그지없었다.수시로 휴대폰을 꺼내 확인했지만 아무런 메시지도, 부재중 전화도 없었다. 권태혁은 온세아에게 전혀 연락하지 않았다.요즘 그의 행동이 너무나도 이상했다. 온세아의 생일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지난번 다이아몬드 액세서리가 그가 보낸 선물이 아니라고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췄다.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했다.고민을 거듭한 끝에 온세아는 권태혁에게 직접 전화해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기로 했다.첫 번째 전화는 받지 않았고 두 번째로 걸었을 때 마침내 전화가 연결됐다.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람이 권태혁이 아니라 강준우였다.“세아 씨, 무슨 일이에요?”온세아는 잠시 멈칫했다. 강준우가 전화를 받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목소리를 듣자마자 강준우의 목소리인 걸 알아채고는 몇 초간 망설이다가 곧장 본론을 꺼냈다.“태혁 씨는요?”휴대폰 너머의 강준우가 잠시 머뭇거렸다.“대표님 회의하러 가셨어요.”“그럼 회의 끝나면 나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 전해줘요.”“그렇게 할게요.”전화를 끊은 온세아는 권태혁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다섯 시간이 흘렀다.퇴근 시간이 될 때까지도 권태혁에게서 연락이 없었다. 이유 모를 불안감이 온세아를 덮쳤다.‘권태혁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니야? 왜 연락이 없지?’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다른
심미란이 눈썹을 치켜세웠다.“내가 농담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난 너랑 농담이나 하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아.”성해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언니,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왜 꼭 저를 내쫓으려 하시는 건데요?”심미란이 성해연을 흘겨보았다.“우리 집안에서는 놀고먹는 사람을 먹여 살리지 않아. 네가 이 집에 들어온 뒤로 지금까지 빈둥거리며 밥만 축내고 살았잖아. 이제는 병까지 들었는데 계속 온씨 가문 사람들에게 짐이 되겠다는 거야?”심미란의 말투에 노골적인 혐오가 담겨 있었다.그 순간 성해연의 얼굴이 눈에 띄게 창백해졌다.심미란이 이런 말을 하는 건 이미 온철환과 상의를 마치고 그녀를 내쫓기로 결정했다는 뜻이었다.사실 성해연도 온씨 가문 본가를 떠날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그녀가 이미 늙고 매력을 잃어 온철환의 눈에 들지 않는다는 사실은 진작 알고 있었다.심미란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못마땅해했다.온철환이 밖에서 다른 여자들을 만나도 심미란은 신경 쓰지 않고 성해연을 괴롭히는 데만 열을 올렸다.성해연은 오랜 세월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 있었다.그럼에도 지금까지 떠나지 못한 이유는 오직 딸 온아정 때문이었다. 그저 친딸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싶었을 뿐이었다.“언니, 제가 지금 병에 걸려 언니와 다른 사람들한테 부담을 주고 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게요.”성해연이 다급하게 약속했다. 그녀를 내쫓으려는 심미란의 마음을 돌리고 싶었던 것이었다.하지만 심미란은 이미 성해연을 내쫓기로 마음먹은 상태였다.“회복? 그게 언제가 될 줄 알고? 우리 집안 사람들 모두가 너 하나 낫기만을 기다리면서 살아야 한다는 거야?”심미란이 경멸 섞인 표정을 지었다.“언니...”성해연이 뭐라 말하려던 그때 심미란이 짜증을 내며 말을 잘랐다.“당장 이 집에서 나가.”정말 한시도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성해연과 온세아를 보고 있으면 온몸이 불편하고 속이
하지만 이해한다고 해서 용서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이미 때렸는데 이제 어쩌실 건데요?”온세아가 팔짱을 낀 채 대놓고 물었다.잘못했다고 인정할 생각도 없었고 더는 그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싶지도 않았다.“어쩔 거냐고?”심미란이 차갑게 비웃더니 곧장 앞으로 다가가 온세아의 뺨을 후려쳤다.짝.날카로운 따귀 소리가 울려 퍼졌다.주변에 있던 도우미들은 물론이고 장수향까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심미란이 직접 누군가를 손찌검하며 훈계하는 모습이 꽤 오랜만이었다.돌이켜 보면 심미란이 직접 손을 댄 상대는 대부분 온세아였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온세아가 뺨을 맞는 모습을 본 온아정의 눈에 통쾌한 기색이 스쳤다.그녀는 심미란과 온세아 모녀가 서로 물어뜯으며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온세아가 나보다 출신이 귀하다고? 걔가 뭔데?’심미란과 온세아 사이에 진짜 혈연관계가 있다고 해도 서로를 원수보다 더 증오하는 사이가 되기를 바랐다.“이건 아정이를 대신해서 때린 거야.”심미란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진작 말했지? 이 집에서 감히 내 딸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가법대로 엄하게 다스릴 거라고.”온세아가 온아정을 감싸고도는 심미란을 빤히 응시했다.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어머니가 딸에게 보여줘야 할 사랑인데.하지만 온세아와 성해연은 평생 그런 사이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온세아는 온아정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다.“허...”온세아가 갑자기 조롱 섞인 웃음을 터뜨리자 심미란이 그녀를 노려보았다.“왜 웃어?”온세아의 웃음에 어딘가 섬뜩한 구석이 있어 사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당신들이 우스워서요.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가법 운운하면서 사람을 벌주겠다는 거예요? 여사님이 뭐라도 되는 줄 아세요?”“너!”그녀의 말투에 담긴 비아냥을 알아들은 순간 심미란의 눈빛이 더욱 싸늘해졌다.“감히 내 말을 거역하겠다는 거야?”온세아가 아예 의자를 끌어당겨 자리에 앉았다.“이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온세아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몸의 공허함과 마음의 충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 출근은 늦지 않았다.온세아가 하품하며 회사에 들어선 그때 오늘따라 회사의 분위기가 왠지 이상했다.“오늘 대표님이 새로 부임하신대...”친구 이채린이 중대한 소식을 전했다.알고 보니 신임 대표가 오는 날이었다. 어쩐지 온세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여직원들이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더라니,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세아야, 왜 아직도 화장 안 고쳐?”온세아가 그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자 이채린이 급히
온세아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구형민이 그녀의 두 눈에 스친 실망감을 보고도 차갑게 말했다.“미안한데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결벽증이 있다고.”온세아가 다급하게 말했다.“하지만... 나...”지금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려면 남자의 도움이 절실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그냥 날 좀 도와준다고 생각해... 여보, 나 너무 힘들어...”온세아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애처롭게 바라봤다. 어느새 숨소리가 거칠어졌다.정말로 원했고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고 지워지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