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3화

Author: 알보
온세아가 고개를 저으며 그를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대표님, 아까는 감사했어요.”

권태혁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그걸로 끝인가?”

온세아는 눈을 깜빡였다.

“아니면요?”

권태혁이 못마땅한 듯 투덜거렸다.

“말로만 때우는 걸 참 좋아하는군.”

온세아는 어안이 벙벙했다.

설마 무슨 실질적인 보답이라도 바라는 걸까?

이내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그럼... 어떻게 감사드리면 될까요?”

권태혁의 시선이 그녀의 몸에 머물렀다.

오늘 온세아가 입은 화이트 오피스 룩은 매끈한 몸매를 은근하게 드러냈다.

그 자체로 충분히 자극적인데,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젯밤 그녀와 함께했던 꿈이 떠오르자, 권태혁은 온몸이 뜨거워지는 기분이었다. 당장이라도 뒷좌석에 태워 마음껏 유린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권태혁이 갑자기 바짝 다가왔다.

둘 사이의 거리는 불과 10cm, 입술이라도 닿을 것처럼 아슬아슬했다.

온세아는 대답도 없이 가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62화

    온세아는 심미란의 분노가 지금 머리끝까지 치민 상태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혼내려고 따로 부른 게 분명했다.그래도 통쾌하게 한 번 이겼기에 불려가 혼나는 것쯤이야 기꺼이 감수할 수 있었다....회장실.심미란이 잔뜩 굳은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온몸에서 분노가 뿜어져 나왔다.곧바로 따라 들어온 온세아를 보자 더욱 화가 치민 심미란이 책상 위에 놓인 유리 찻잔을 집어 들어 온세아에게 던졌다.“일부러 날 가지고 논 거지?”이젠 온세아가 재무제표를 미리 작성해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일부러 한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친 뒤 심미란이 믿지 않고 직접 작성하라고 요구하면 그 상황을 역이용해 다른 부서 책임자들 앞에서 그녀의 실력을 과시하려 했던 게 아닐까?만약 앞으로 심미란이 온세아에게 일을 맡기지 않는다면 분명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것이다.온세아가 날아오는 찻잔을 가볍게 피하더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한 표정을 지었다.“당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그 말에 심미란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모르겠다고? 지금 내 앞에서 시치미를 떼는 거야?”‘이년이 감히 내 앞에서 순진한 척해? 날 속이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 흥.’“제가 어찌 감히 그러겠어요.”심미란이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숙인 온세아를 쳐다봤다.“너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애야.”말을 마치자마자 책상을 쾅 내리쳤다.“내 앞에서 잔꾀를 부릴 생각은 하지도 마.”심미란의 매서운 경고에도 온세아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대꾸했다.“그런 생각 한 적도 없으니까 너무 화내지 마세요.”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나았을 것이다. 이 한마디가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나 다름없었다.“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심미란이 온세아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크게 화를 내는 일이 드물었다.하지만 온세아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심미란을 이토록 화나게 만들 수 있다니, 이보다 통쾌할 수가 없었다.회장실을 나온 온세아는 온몸이 날아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61화

    온세아가 턱을 살짝 치켜들었다.“못 믿겠다면 한 시간만 주고 제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지켜보세요.”심미란이 온세아와 시선을 맞췄다가 눈을 가늘게 떴다.‘이년이 감히 날 도발해? 내가 한 시간을 허비할 리가 없다고 확신하나?’사실 심미란에게는 정말 그럴 시간이 없었다.하지만 온세아의 거짓말을 사람들 앞에서 까발릴 수만 있다면 한 시간쯤 내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좋아. 기회를 줄게.”그러고는 재무팀으로 사람을 보내 온세아의 컴퓨터를 가져오게 했다.“우리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만들도록 해.”이번 기회에 온세아에게 망신을 주겠다는 속셈이었다.‘한 시간 안에 재무제표를 만들겠다고 큰소리친 다음에 재무팀으로 돌아가 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면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하지만 심미란은 그런 기회를 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온세아가 눈썹을 치켜세웠다.“알겠습니다.”말을 마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다.회의실에 있던 부장과 차장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온세아에게 시선을 돌렸다. 다들 온세아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댄다고 생각했다.고작 그녀 같은 사람이 어떻게 한 시간 안에 회사 전체의 분기 재무제표를 완성할 수 있겠는가?그야말로 허황된 꿈이나 다름없었다.사람들의 얼굴에 온세아가 망신당하는 모습을 구경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 시간이 지나도 재무제표를 완성하지 못해 체면을 구기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었다.바로 그것이 심미란이 원하던 결과였다.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온세아를 철저하게 짓밟고 싶었고 고개조차 들지 못할 정도로 망신을 주고 싶었다.이 일은 분명 회사 안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온세아가 무슨 낯으로 온주 그룹에 계속 남아 있겠는가? 결국 제 발로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온세아가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시선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컴퓨터 화면에만 집중한 채 쉴 새 없이 키보드를 두드렸다.그녀의 모든 신경이 재무제표에 쏠렸다.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60화

    심미란이 말을 가로채더니 온세아를 싸늘하게 응시했다.“회의가 끝나면 경위서나 제출해.”회의실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팽팽하게 얼어붙었다.심미란이 노골적으로 온세아를 괴롭히는 건 아니었다. 온세아가 대놓고 맞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였다.“알겠습니다.”심미란이 여전히 사나운 표정으로 말했다.“계속 진행해.”회의실의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못했다.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긴장한 채 회의에 임했다.회의 한번 하는 게 거의 전쟁이나 다름없었다.심미란은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소문이 자자했다. 그런 그녀가 다시 온주 그룹의 경영을 맡게 되자 회사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였다.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온주 그룹 각 부서의 책임자들이었다. 그들은 심미란 앞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했다.심미란에게 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잡히면 끝장이었기 때문이었다.각 부서의 부장과 차장이 차례대로 업무 현황을 보고하고 결산 내용을 발표했다.마침내 온세아가 속한 재무팀 차례가 되었다. 하지만 온세아는 사전에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다.심미란의 매서운 시선이 다시 한번 그녀를 향하자 온세아가 어쩔 수 없이 말했다.“죄송합니다. 제가 깜빡하고...”“깜빡했다고? 어떻게 이런 일도 잊어버릴 수 있어?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창피하지도 않아?”심미란이 대놓고 비아냥거려도 온세아가 할 수 있는 건 사과밖에 없었다.“죄송합니다...”심미란은 조금도 봐줄 생각이 없었다.“난 죄송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사과하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아?”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온세아에게 쏠렸다.그들의 눈빛에 경멸과 조롱, 비난, 그리고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기색이 뒤섞여 있었다.온세아가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사방에서 쏟아지는 시선이 온몸을 짓누르는 것 같았다.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준비하지 못한 건 온세아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하지만 정말 모든 책임이 그녀에게만 있는 걸까?애초에 회의 일정에 대해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59화

    두 사람의 입맞춤은 격렬하고도 집요했다. 권태혁이 거침없이 온세아를 몰아붙였다.온세아가 온몸에 힘이 풀린 채 권태혁의 품에 기대고 나서야 그가 키스를 멈췄다.남자의 낮고 잠긴 목소리가 억누르기 힘든 뜨거운 감정을 머금은 채 그녀의 귓가에 내려앉았다.“나 보고 싶을 거니까 빨리 돌아오라고 말해 줘.”권태혁이 듣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었다.온세아의 호흡이 흐트러지더니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붉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가 몇 번이나 입을 달싹였지만 도무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그가 바짝 다가가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댄 채 으름장을 놓았다.“계속 말 안 하면 또 키스할 거야.”그 말에 온세아가 황급히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권태혁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음이 나왔다.“입을 가리면 다른 데 키스하면 되지.”권태혁의 장난에 온세아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다른 데 키스한다고? 어디에? 설마...”온세아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결국 이를 악물고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보고 싶을 거니까 빨리 돌아와요.”권태혁이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놓아주었다.“내가 출장 가 있는 동안 다른 남자랑 엮이면 안 돼. 특히 구형민, 그 자식은 절대 안 돼.”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특별히 강조하자 온세아가 어이없다는 듯 눈을 흘겼다.“내가 언제 다른 남자랑 엮였다고 그래요? 그리고 구형민이라면 나한테서 멀리 떨어지기를 태혁 씨보다 내가 더 바라거든요?”권태혁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그녀에게 키스를 조금 더 하려던 그때 앞좌석에 있던 운전기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대표님, 공항으로 출발하셔야 할 시간입니다.”그의 깊은 눈동자에 아쉬움이 스쳤으나 그래도 직접 차 문을 열어 주었다.“아까 한 말 잊지 마. 나랑 계속 연락하고.”권태혁이 다정한 목소리로 당부했다.“알았어요.”대답을 마친 온세아가 빨개진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 서서 권태혁의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차가 사라지고서야 시선을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58화

    권태혁과 차화순이 동시에 놀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 그녀가 반대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온세아가 두 사람을 똑바로 보며 자신의 뜻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혔다.“저는 아이를 이용해서 권씨 가문에 시집가고 싶지 않아요.”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결혼하는 건 원치 않았다.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미 결혼할 마음까지 먹은 경우에만 온세아는 권태혁에게 시집갈 것이다.하지만 지금 온세아는 권태혁과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차화순은 처음부터 온세아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의 손자를 넘보는 이혼녀가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이젠 온세아가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주제 파악을 할 줄 알았으니까.아이를 앞세워 재벌에 시집가 봤자 결국에는 그 집안에서 버림받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다.하지만 마음속으로 온세아를 조금 인정하게 되었다고 해서 실제로 손주며느리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기회는 이미 줬어. 그 기회를 잡지 못한 건 저 아이이니 나를 탓하진 마.”말을 마친 차화순이 자리에서 일어났다.깊고 어두운 눈빛으로 온세아를 바라보는 권태혁의 잘생긴 얼굴에 복잡한 감정이 서려 있었다.할머니가 갑자기 두 사람에게 기회를 주었으니 온세아도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기회를 거절한 사람이 다름 아닌 온세아라니.‘그렇게 나랑 결혼하기 싫은 거야?’권태혁의 가슴이 묵직하게 가라앉았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답답했다.“이제 돌아가고 싶어요.”온세아가 권태혁의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그가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가자. 데려다줄게.”그러고는 온세아에게 쓸쓸한 뒷모습을 보인 채 앞장서 걸어갔다.온세아는 권태혁의 기분이 상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하지만 다가가 그를 달래 주지도 않았고 해명하려 하지도 않았다.방금 차화순에게 했던 말은 모두 진심이었다. 아이를 이용해 권씨 가문에 시집가고 싶지 않았고 권태혁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었다....돌아가는 길, 차 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57화

    강유진의 눈에 실망한 기색이 스치더니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갔다.빵, 빵.한달음에 권씨 가문 본가를 나온 그때 갑자기 옆에서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려왔다.고개를 돌려보니 옆에 세워진 고급 리무진 안에 권상진이 앉아 있었다. 주름진 얼굴에 음험한 기운이 가득했다.“강유진 씨.”강유진은 권상진과 권태혁 사이에 어떤 원한이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곧장 고개를 돌려 걸음을 옮겼다.그러자 권상진이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내 조카와 결혼하고 싶어? 그럼 지금 유진 씨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인데.”강유진이 발걸음을 멈추고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권상진을 돌아봤다.“저를 도와주시겠다고요? 어떻게요?”권상진의 입가에 조롱 섞인 미소가 걸리더니 대답 대신 되물었다.“나 말고 다른 선택지가 남아 있어?”그 말에 강유진은 말문이 막혀버렸다.사실 지금 그녀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권민지마저 그녀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권상진을 믿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어떤 식으로 도와줄지는 강유진이 따질 문제가 아니었다....온세아가 도우미를 따라 다이닝룸으로 향했다.강유진은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조금 전의 소란이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평온하기 그지없었다.권민지 역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식탁에 권태혁과 차화순만 앉아 있었다.온세아가 다가가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할머니, 간밤에 편히 주무셨어요?”차화순이 그녀를 본체만체하며 묵묵히 식사를 이어 갔다.“할머니.”권태혁이 적절한 타이밍에 나섰다. 차화순이 그의 체면 때문에 마지못해 대답했다.“그래. 어서 앉아.”온세아가 어색함을 애써 감추며 두 사람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이쪽으로 와.”권태혁이 옆자리를 두드리자 온세아가 주저하면서 차화순의 눈치를 봤다.차화순이 별다른 반응이 없는 걸 보고서야 조심스럽게 권태혁의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다.얼마 지나지 않아 도우미가 온세아의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었다.온세아가 재벌 집 아가씨로 귀하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1화

    “벗고 누우세요.”남자의 낮게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그 순간 온세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도 몰랐다.병이 도지면 욕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심지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그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용기를 내어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의 보안이 철저한 대신 진료비가 일반 병원의 몇 배에 달했다.그런데 분명 40대 산부인과 여자 의사로 예약했는데 진료실에 앉아 있는 건 젊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화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5화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