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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2 화

Author: 용용자
배지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주원아, 만약 오늘 네 할아버지께 전화를 건 사람이 해인이의 원수라면 어떡할 거야? 그 아이가 용병 시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원한을 샀겠어. 그들이 어떤 자들인지 너도 잘 알잖아. 제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망나니들이야. 보복을 위해서라면 무고한 사람을 죽이거나 가족, 친구들에게 화풀이하는 것쯤은 일도 아닌 자들이라고!”

온주원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배지원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 순간 그의 머릿속은 온통 혼란에 빠졌다.

‘만약 정말로 해인 씨의 원수가 찾아온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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