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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 화

مؤلف: 용용자
음력 12월 8일, 결혼식 이틀 전.

북성에 있던 온주원과 송해인의 하객이 오늘 모두 별성에 도착했다.

송해인은 아직 류씨 가문과 정식으로 가족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기에, 친정 측 대표는 여전히 송문빈이 맡았다.

송문빈은 신부의 큰오빠 자격으로 결혼식 준비 과정에 참여했고 온씨 가문에서도 그의 의견을 매우 중중했다.

송문빈은 이런 큰 행사가 처음이었음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으며 온씨 가문의 친척들도 신부 오빠인 그를 꽤 높게 평가했다.

심지우와 고은미 등 친한 친구들은 모두 서화원에 묵기로 했다.

‘서화원’은 산 중턱에 위치한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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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은 나의 시작   1596 화

    “괜찮아요. 제 친구가 곧 올 거예요. 종일 이미 많이 폐 끼쳤는데 더 번거롭게 해드리기 죄송해요.”그 말을 들은 변영준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막 무언가 말하려던 순간, 누군가 밖에서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임예빈이 캐리어를 끌고, 고양이 가방을 멘 채 집 안으로 들어왔다.“민경아! 우리 자기, 나 돌아왔어!”작고 발랄한 목소리가 집 안 전체에 울려 퍼졌다.침실 안에서 어민경과 변영준은 서로를 바라봤다.어민경은 민망하게 웃으며 말했다.“제 친구가 좀 활발한 성격이라서요...”“좋네요.”변영준은

  • 이별은 나의 시작   1595 화

    어쨌든 그녀는 감히 변영준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채 시선을 내리깔고 컵을 받아들었다.“고마워요.”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하고는 컵 속 따뜻한 물을 단숨에 들이켰다.따갑고 붓고 간질거리던 목이 순식간에 한결 편해졌다.“더 마실래요?”“네?”어민경은 고개를 들다가 변영준의 깊은 눈동자와 마주쳤다.얼굴이 이유 없이 뜨거워진 그녀는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아, 아니에요.”변영준은 그녀의 앞에 손을 내밀었다.어민경의 머리가 또 순간 멈췄다.“네?”변영준은 그녀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옅게 웃었다.“컵

  • 이별은 나의 시작   1594 화

    “이 정도로 화제가 커졌다면...”변영준이 눈을 가늘게 떴다.“섭정수도 분명 부추겼겠군.”차성현은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죄송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놓쳤습니다.”“괜찮아.”변영준이 낮게 말했다.“어민경이 그날 밤 도망친 순간부터, 섭정수는 절대 쉽게 놔주지 않을 거야.”“사실 조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도 다른 네티즌들처럼 어민경 씨를 그냥 화제성만 노리는 꽃병 여배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어민경 씨가 분명 억울하게 물린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억울하면 뭐 해.”변영준의 목소리는 담담하고

  • 이별은 나의 시작   1593 화

    약 30분쯤 지나서야 변영준은 침실로 들어갔다.수액 한 병이 거의 다 비자, 그는 한 의사에게 배운 방법대로 침착하게 새 약병으로 교체한 뒤 옆에 서서 잠시 상태를 살폈다. 수액이 정상적으로 떨어지는 걸 확인한 후에야 그는 침대에 곤히 잠든 어민경을 바라봤다.여자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제법 맺혀 있었지만, 호흡은 아까보다 훨씬 고르게 안정되어 있었다.변영준은 몸을 숙여 휴지를 몇 장 뽑아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을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어민경은 깊이 잠들었다.땀을 닦아준 뒤, 변영준은 손바닥으로 그녀의 이마를 가볍게 짚어보았다

  • 이별은 나의 시작   1592 화

    변영준은 쓰러지는 어민경을 재빨리 받아냈다.그녀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그는 그녀를 안아 들어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이 열려 있던 침실로 데려갔다.침대에 눕힌 뒤 그녀를 내려다봤다.호흡은 거칠고, 얼굴은 고열로 비정상적으로 붉었다.그는 몸을 숙여 이마에 손을 댔다.뜨거웠다.이 정도면 원래는 바로 병원에 가야 했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았다.어민경은 현재 온라인에서 화제의 중심이었다.이 상태로 병원에 가면 더 큰 파문이 일어날 수 있었다.변영준은 즉시 전화를 걸었다.“믿을 만한 여의사 한 명 보내.”

  • 이별은 나의 시작   1591 화

    그런데도 망설여졌다.“지금 당장 답 안 해도 돼요.”변영준은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우선 연락처부터 교환해요. 생각해보고 나중에 말해줘요.”“네...”어민경은 그의 시선을 받으며 휴대폰을 꺼냈다.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닫은 뒤, 어민경은 거실로 가서 바닥 카펫 위에 드러누웠다.그녀는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했다.오늘 밤 일어난 모든 게 너무 비현실적이었다.변영준 같은 사람이 자신에게 계약 연인이 되어달라고 제안하다니.우연히 이웃이 된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계약 연애’까지?너무 드라마 같았다.점쟁이가 말한

  • 이별은 나의 시작   945 화

    함명우가 병실에서 나오자 안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네, 함 대표님.”“위민정이 들어오래요.”“알겠습니다.”안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려 병실로 들어갔다.병실 안, 위민정은 창가에 서 있었다.안서우는 병실 안으로 들어서며 말을 건넸다.“위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병원 옮기는 것 좀 도와줘.”위민정은 몸을 돌려 안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수술 후에는 몸조리해야 할 것 같아. 외부에는 내가 출장 갔다고 말해줘.”안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안서우가 병실에서 나왔을 때 함명우는

  • 이별은 나의 시작   974 화

    안서우가 대답했다.“네!”함명우는 전화를 끊자마자 곧바로 차 키를 들고 집을 나섰다.하늘은 점차 밝아 오고 있었고 솜털 같은 눈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다.롤스로이스는 눈보라 속을 쏜살같이 달렸다.그는 요양원에 전화를 걸어 위민정이 위우진을 보러 오거든 즉시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했다.안서우가 신속하게 주소를 보내주었다.함명우는 액셀을 밟으며 곧장 문태윤이 사는 곳으로 향했다.도착한 곳은 북성의 낡고 허름한 오래된 주택가였고 문태윤은 이곳에 살았다.함명우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주택가 안으로 들어섰다.5분 후, 그는 좌

  • 이별은 나의 시작   953 화

    함명우는 위민정을 한참 바라보다 다가와 물었다. “기분이 안 좋아? ”위민정이 고개를 들었다.“아니, 그냥 좀 더워서 샤워하려고.”함명우가 그녀의 얼굴과 손을 어루만졌다.“좀 뜨거운 거 같아. 어디 아파?”“아니. 요즘 자주 이래. 의사 말로는 임신초기에 체온이 올라가는 임산부도 있대.”“우리 민정이 불덩이를 임신했구나?”위민정은 귀찮다는 듯 대꾸하지 않았다. “내 유전자야. 체질이 좋다는 증거지. 좋은 일이야.”위민정이 그를 밀어냈다.“애 때문에 덥고 자기도 더워. 애는 내 뱃속에 있으니까 참는 데 자기는 좀

  • 이별은 나의 시작   941 화

    위민정은 미간을 찌푸린 채 무의식적으로 배를 쓸어내렸다.주치의는 그녀가 태아의 건강을 걱정한다고 생각해 그녀를 안심시켰다.“현재 몇 가지 검사 결과로 볼 때, 태아 발육은 아주 좋습니다. 태아 심장 박동도 확인됐고 HCG 수치도 괜찮아 보이네요. 다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참, 혹시 출산 경험이 있으신가요?”“네, 아들이 여덟 살이에요.”위민정은 잠시 멈칫하더니 덧붙였다.“제왕절개로 낳았어요.”“그렇군요. 그럼 8년이 지났으니 둘째를 가지셔도 되겠네요.”주치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12주 지나면 등록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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