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tir

1169 화

Autor: 용용자
류서아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는 당황한 기색으로 다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류준택은 190cm에 육박하는 훤칠한 키에 넓은 어깨와 긴 다리를 가졌으며 수려한 외모에 오뚝한 콧날 위로 금테 안경까지 쓰고 있어 지적이면서도 절제된 섹시함이 느껴졌다.

그는 정장 상의를 벗어 옆에 있던 들러리에게 건넨 뒤, 소매와 깃의 단추를 하나둘 풀었다.

그 모든 과정이 느긋하고 여유로워서 신부 측 들러리들의 시선이 그에게 고정되었다.

사람들은 류준택을 위해 기꺼이 공간을 비워주었다.

류준택은 소매를 걷어붙여 탄탄한 팔뚝을 드러내더니 몸을 숙여
Continúa leyendo este libro gratis
Escanea el código para descargar la App
Capítulo bloqueado

Último capítulo

  • 이별은 나의 시작   1600 화

    임예빈은 주방에서 나와 따뜻한 물 두 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어민경을 바라봤다.어민경이 말했다.“예빈아, 네 방 침구 아직 안 깔았지?”“응. 지금 바로 깔게!”임예빈은 대답한 뒤 어냥이를 안고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문이 닫히자 거실에는 조용한 정적이 내려앉았다.어민경은 소파 위 담요를 돌돌 말아 한쪽에 치워두고 변영준에게 앉으라고 눈짓했다.변영준은 다가와 몸을 숙여 소파에 앉았고, 어민경은 그와 두 자리 정도 거리를 두고 앉았다.순간 분위기가 어색하게 가라앉았다.어민경은 물컵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따뜻

  • 이별은 나의 시작   1599 화

    “아, 아니에요! 오해예요!”계찬호는 급히 손을 내저었다.“제 친구는 남자예요! 남자!”“그럼 이상하군요.”변영준은 일부러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전 매달 오늘 월세 받으러 오는데 남자를 본 적은 없어요.”“월, 월세 받으러...”계찬호는 그 말에 순간 혼란스러워졌다.그 말대로라면 어민경은 거짓말을 한 게 아니었다.이 집은 정말 어민경 소유가 아니었다.‘하지만 섭정수는 분명 어민경이 이 집을 샀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변영준은 속으로 계산하느라 정신없는 계찬호를 차갑게 바라며 눈빛에 조롱이 어렸

  • 이별은 나의 시작   1598 화

    ‘계찬호가 왜 여기 온 거지?’어민경은 임수영과 계찬호의 본성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집을 샀다는 사실도 지금까지 숨겨왔고, 임수영이 물어봤을 때도 친구와 함께 월세 사는 집이라고만 둘러댔다.주소 역시 알려준 적이 없었다. 계찬호한테는 더더욱.물론 계찬호가 정말 마음먹고 조사하면 찾는 건 어렵지 않았겠지만, 이 단지는 입주민 허락 없이는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었다.‘설마 계찬호도 이 단지에 집이 있는 건가?’어민경이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문밖에서 계찬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민경, 너 안에 있는 거

  • 이별은 나의 시작   1597 화

    임예빈은 다른 생각을 전부 잊고 안쓰럽다는 듯 그녀의 이마를 짚었다.“다 내 탓이야. 같이 돌아왔어야 했는데. 넌 겨울마다 몸만 차가워지면 꼭 아프잖아. 이번엔 내가 정신이 나갔는지 그걸 까먹었네.”“그게 왜 네 탓이야! 나 어젯밤 그냥 바닥에서 잠들어버린 거뿐이야.”“죽 먹을래?”임예빈이 말했다.“우선 쌀죽부터 끓여줄게. 죽 먹고 약 먹어야 위 안 상해.”“좋아.”“그럼 먼저 누워 있어. 다 되면 깨울게.”“나 거실에 나가서 누워 있을래. 네가 보여야 마음이 놓여.”임예빈은 그녀의 그런 모습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

  • 이별은 나의 시작   1596 화

    “괜찮아요. 제 친구가 곧 올 거예요. 종일 이미 많이 폐 끼쳤는데 더 번거롭게 해드리기 죄송해요.”그 말을 들은 변영준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막 무언가 말하려던 순간, 누군가 밖에서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임예빈이 캐리어를 끌고, 고양이 가방을 멘 채 집 안으로 들어왔다.“민경아! 우리 자기, 나 돌아왔어!”작고 발랄한 목소리가 집 안 전체에 울려 퍼졌다.침실 안에서 어민경과 변영준은 서로를 바라봤다.어민경은 민망하게 웃으며 말했다.“제 친구가 좀 활발한 성격이라서요...”“좋네요.”변영준은

  • 이별은 나의 시작   1595 화

    어쨌든 그녀는 감히 변영준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채 시선을 내리깔고 컵을 받아들었다.“고마워요.”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하고는 컵 속 따뜻한 물을 단숨에 들이켰다.따갑고 붓고 간질거리던 목이 순식간에 한결 편해졌다.“더 마실래요?”“네?”어민경은 고개를 들다가 변영준의 깊은 눈동자와 마주쳤다.얼굴이 이유 없이 뜨거워진 그녀는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아, 아니에요.”변영준은 그녀의 앞에 손을 내밀었다.어민경의 머리가 또 순간 멈췄다.“네?”변영준은 그녀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옅게 웃었다.“컵

  • 이별은 나의 시작   402 화

    향 할머니는 주승희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이렇게 말했다.“자신 없으면 음을 테스트해 보는 건 어때요?”‘음을 테스트하라고?’주승희는 감히 할 수가 없었다.심지우는 주승희의 눈동자에 스쳐 지나가는 당황스러움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백연희가 주승희를 3일 동안 가르쳤지만 그녀가 배우지 못한 이유는 태도가 단정하지 않은 것 말고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음치였다!이래서 사람이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거다.주승희는 모든 걸 원하며 영원히 만족하지 못했고 칭찬을 받을수록 더 많은

  • 이별은 나의 시작   371 화

    주승희는 대본을 깊이 있게 분석하지 않았고 무형문화재에 대한 이해도도 얕았다.그 탓에 그녀의 연기는 표면만 그럴듯할 뿐 전혀 몰입감이 없었다.촬영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진행 속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었다.결국, 공 감독이 폭발했다.“컷! 컷! 컷!”촬영장에는 공 감독의 분노 어린 외침이 또 울려 퍼졌다.“그만 찍어! 다 필요 없어!”양지환은 황급히 달려와 그를 달랬다.“공 감독님, 진정하세요. 화내면 몸 상해요. 주승희 씨는 워낙 오랜만에 복귀하는 거라 아직 감각이 안 돌아온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 이별은 나의 시작   351 화

    “너랑 이혼하려는 이유가 단지 이 두 가지 일 때문이라고 생각해?”“아니면?” 변승현은 진태현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게다가 우리 사이엔 윤영이도 있는데 왜 이혼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돼.”진태현이 눈을 크게 떴다.“정말 그렇게 생각해?”“내가 농담하는 것처럼 보여?”“...”농담처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진지해서 겁이 날 정도였다.진태현은 손을 들어 마른세수했다.“내 말 잘 들어. 혹시 네가 심지우 씨한테 이미 마음이 생겼는데 그걸 깨닫지 못한 건 아닐까?”“불가능해.”변승현은 매우 단호하게 말하며 잠시

  • 이별은 나의 시작   401 화

    주승희는 가녀린 척 양지환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려 했다.한때 이 방법이 무척 효과적이었지만 오늘 양지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양지환은 베테랑 에이전트로서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주승희의 행동이 그의 선을 건드려 화를 내며 말했다.“이렇게 큰일을 왜 먼저 나랑 상의하지 않았어요?”주승희는 놀랐다. 양지환이 그녀의 가녀린 모습을 보고도 전혀 반응하지 않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주승희는 굴하지 않고 미간을 찌푸린 채 울먹거렸다.“지환 오빠...”“그만!”양지환이 한 손으로 허리를 짚고 다른 손으로 주승희에게 삿대질하며

Más capítulos
Explora y lee buenas novelas gratis
Acceso gratuito a una gran cantidad de buenas novelas en la app GoodNovel. Descarga los libros que te gusten y léelos donde y cuando quieras.
Lee libros gratis en la app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