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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화

Penulis: 용용자
큰 소리와 함께 휴대폰이 박살 났다.

주승희는 머리를 감싸 쭈그리고 앉아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17살 때 겪었던 고통스럽고 피비린내 나는 기억들이 머릿속을 다시 스쳐 지나갔다.

“임혜주, 내가 당신 진짜 미워해! 진짜 미워한다고!”

그녀는 가슴을 찢는 듯한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계속 잡아 뜯었다.

하지만 단지 두피에서 전해지는 통증만으로는 그녀의 무너진 신경을 달랠 수 없었다.

주승희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폈다.

그러다 갑자기 멈춰서더니 테이블 쪽으로 뛰어갔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있던 꽃병을 바닥에 세게 내던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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