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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화

작가: 용용자
영준과 변승현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두 사람은 작은 소녀와 말다툼하지 않았다.

“맞아, 우리 윤영이가 누나야.”

변승현은 윤영을 달래며 말했다.

“앞으로 영준이도 누나 말을 잘 듣고, 누나를 지켜줘야 해.”

“그럴게요!”

영준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변승현과 함께 지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요즘 영준의 눈매와 표정이 점점 변승현을 닮아가고 있었다.

윤영은 또 질투심이 발동했다.

“영준이는 겁쟁이예요, 저는 용감하니까 제가 영준이를 지켜줄 거예요!”

변승현은 웃음을 터트렸다.

“좋아, 그럼 윤영이가 영준이를 지켜주렴.”

윤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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