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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화

작가: 용용자
심지우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변승현 씨, 제가 오늘 남호 팰리스에서 왜 초인종을 눌렀는지 알아요?”

변승현이 답하지 않았지만 심지우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

“이혼 서류에 사인하고 집을 나온 그 순간부터 남호 팰리스는 더 이상 내 집이 아니었어요. 남의 집에 들어가려면 초인종 누르는 게 기본적인 예의잖아요.”

변승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현민이가 이런 말 들으면 상처받을 거야.”

심지우가 웃었다.

눈보라 덕분에 그녀는 붉어진 눈시울을 감출 수 있었다.

“변승현 씨, 역시 모두가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유능한 변호사답네요. 사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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