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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화

作者: 용용자
“우리 사이에는 이미 정 같은 건 없어요.”

심지우의 목소리는 여전히 담담했다.

“용서하든 안 하든 내게는 달라질 게 없다고요. 살아 있으면 아이들에게는 아버지가 있는 거고 그건 아이들한테는 완전한 가정을 주는 거죠. 대신 죽으면 아이들이야 아쉽겠지만 사람은 자라면서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는 걸 알게 되잖아요?”

“승현이를 용서하지 않는 게 혹시 주승희 때문이에요?”

송해인의 목소리가 조금 급해졌다.

“사실 승현이는 주승희를 그리 대단히 아낀 것도 아니었어요. 나중에 주승희에게 한 행동들도 그저 보여주기 위한 연기였을 뿐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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