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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화

작가: 용용자
약 십 분쯤 지나자 욕실 문이 열렸고 변승현은 짙은 남청색 실크 잠옷을 입고 나왔다.

그는 손에 수건을 들고 축축한 짧은 머리를 닦고 있었다.

침대 위에서는 심지우가 머리맡에 기대 앉아 대본을 보고 있었다.

변승현은 그녀를 한 번 바라본 뒤, 드라이기를 켜 머리를 말렸다.

조용한 침실 안에는 드라이기 소리만 은은하게 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라이기가 멈췄고 심지우는 대본을 내려놓고 몸을 옆으로 돌려 누웠다.

변승현은 드라이기를 제자리에 두고 불을 끈 뒤 침대로 올라와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심지우는 등 뒤로 전해지는 냉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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