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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화

Author: 용용자
영준은 비록 분별력이 있어 다투지는 않았지만 심지우가 그렇게 말하자 정말 기분이 좋았다.

‘다투지 않고 뺏으려 하지 않으며 가만히 있어도 이기네!’

영준은 작은 손으로 심지우의 손을 잡고 웃었고 눈매가 변승현을 똑 닮았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아빠처럼 엄마를 걱정시키지는 않을 거예요.”

그 말에 변승현은 말문이 막혔다.

심지우는 영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우리 영준이는 원래 엄마를 걱정시키지 않는 아이야.”

영준은 심지우의 손을 잡고 고개를 돌려 멀지 않은 곳을 바라보았다.

“엄마, 주원 삼촌은 도망갔고 해인 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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