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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화

作者: 용용자
위민정은 함명우를 향해 걸어갔고 뒤로 묶은 포니테일이 걸음에 맞춰 가볍게 흔들렸다.

정교하게 화장을 한 얼굴에는 냉담한 기색이 서려 있었다.

7cm가량의 가는 하이힐을 신었지만 그녀는 빠르고도 안정된 걸음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다시 예전의 그 여성 사업가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함명우는 그녀가 자신에게 한 걸음씩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문득 두 달 전 혼인신고를 하던 날이 떠올랐다.

그날 위민정은 옅은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치맛자락이 발목까지 내려왔고 머리는 가볍게 웨이브를 준 긴 머리였는데, 과하지 않은 단정한 차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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