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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화

작가: 용용자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4000억이 둘에게 남긴 그림자를 최대한 지우려 했다.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

위준하는 엄마의 두 번째 임신 소식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유일한 조건은 이번 학기 기숙사 생활을 그만두겠다는 것이었다. 위민정도 마침 같은 생각이었다.

위준하는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 공부를 챙겼다. 머리가 좋아서 무엇이든 한 번에 이해했다. 운전기사가 매일 차량으로 픽업해 주니 기숙사에 머물 이유가 더더욱 없었다. 함명우는 요즘 준하를 ‘기업 승계의 천재’라고 입에 달고 살았다.

위민정은 생각이 달랐다. 준하가 장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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