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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화

Author: 용용자
위민정이 출근을 고집하자 함명우는 매일 함께 출퇴근했다. 권현기의 말대로 이명 그룹 사무실을 영호그룹 본사로 이전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고생스러운 출퇴근러로서 영호 그룹과 이명 그룹 사이를 하루 두 번씩 왕복했다. 한 달이 넘자 운전 중 잠시 멍때려도 몸이 알아서 길을 찾을 정도였다.

11월 말, 북성은 초겨울로 접어들었다. 위민정도 임신한 지 넉 달이 넘으니 배는 드러나기 시작했고, 임신 초기 반응은 사그라들었다. 식욕이 돌아오며 얼굴빛도 홍조를 띠었다. 검사 결과는 매우 정상이었고 함명우는 여전히 매일 출퇴근길을 함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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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은 나의 시작   1520 화

    심윤영은 그 여자를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여기...”여자는 자신의 오른쪽 허리 쪽을 가리켰다.“신장 하나가 없어. 그 좋은 아버지께 드렸거든.”심윤영은 멍해졌다.그 반응이 마음에 드는지, 여자는 웃었다.“그 사람은 완전 이득이지. 신장 하나 받아서 10년, 20년은 더 살게 됐고, 덤으로 딸도 하나 더 생겼잖아.”“이제 나는 엄유미가 아니야. 궁신아야.”“그 사람 말로는 내가 감사해야 한대. 자기가 나를 찾지 않았으면 그날 비행기를 타고 사고로 죽었을 거라고. 그러니까 평생 고마워하며 살라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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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은 나의 시작   1518 화

    병원에서 CCTV를 확인한 결과, 심윤영은 스스로 병원을 나간 것이 확인됐다.병원 정문 앞에서 택시를 잡아탄 모습이었다.위준하는 곧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는 연결되었으나 심윤영은 받지 않았다.‘불과 30분도 안 된 시간, 아직 몸도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왜 혼자 병원을 떠난 걸까?’분명 점심까지만 해도 괜찮았다.재판에서 이긴 뒤로 눈에 띄게 기분도 좋아졌고, 병원에 돌아와서도 상태가 한결 나아 보였다.도무지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눈꺼풀이 계속 떨리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빨리 찾

  • 이별은 나의 시작   15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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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은 나의 시작   15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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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을 듣고 위준하는 웃으며 말했다.“네 말 들으니까 정말 로맨틱하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라는 게 가끔은 이렇게 신기한 법이지.”심윤영은 두 아이가 집에서 어른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한결 마음이 놓였다.치료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도, 모레 있을 재판을 잊지 않았다.점심 무렵, 위준하는 심윤영에게 죽과 약을 먹여주고 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는 급하게 나갔고, 전우빈의 차는 이미 아래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심윤영은 오래 자지 못하고 깨어났는데, 병실은 텅 비어 있었다.위준하는 쪽

  • 이별은 나의 시작   10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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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은 나의 시작   993 화

    다음 날 오전, 위우진과 위민정은 위씨 가문의 묘원으로 향했고 제사를 마친 두 사람은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오늘은 지형민이 위민정의 진맥을 위해 이원으로 오는 날이었다.위민정이 집을 나서자 위우진은 집사를 바라보며 지시했다.“함명우한테 전화하세요.”그러자 집사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네, 알겠습니다.”함명우는 위우진의 연락을 받자마자 한달음에 위씨 가문 저택으로 달려왔다.도착하니 집사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도련님께서는 서재에 계십니다. 모셔다드리죠.”함명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집사를 따라 2층 서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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