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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화

작가: 용용자
경호원들이 문태윤을 붙잡고 끌고 나갈 때 문태윤은 갑자기 USB 하나를 위민정에게 던졌고 USB는 위민정의 발치에 떨어졌다.

“위민정, 안에 있는 거 잘 봐. 다 보고 나면 네가 먼저 나를 찾아오게 될 거야!”

안서우가 몸을 숙여 그 USB를 주웠다.

“위 대표님, 이건 어떻게 할까요?”

위민정은 안서우의 손에 들린 USB를 응시하더니 표정이 심각해졌다.

그녀는 문태윤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문태윤은 분명 그녀를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 일에 자신의 오빠가 얽혀 있었기에 위민정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USB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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