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노스가르트 요새.
어느덧 전투가 개시된지 열흘째가 되었다.
오늘의 전투도 처절하고도 지루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어느덧 하늘은 황혼으로 덮이고 있었다.
그동안 우리 소대는 첫 50명에서 남은 수가 다섯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대장을 잃은 소대원들과 보충병들이 합류하며 다시 50명이 채워졌다.
"12연대 전투 준비!"
"적의 군세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네, 알 수 있어요."엘레나가 팔을 벌리고는, "운명 관측"이라고 작은 소리로 읇조렸다.잠시 후,"협곡 끝에 세개의 높은 산이 보이죠? 저 산에 마족군단과 몬스터 군단이 모여있군요. 마족군단만 20만 정도로 추산되요.""제길… 숫자가 열흘 전과 다르지 않잖아!"거친 하타르탄의 목소리. 하지만, 그 목소리 속에 그의 불안한 감정이 느껴졌다."네, 계속 충원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몬스터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 같군요. 곧 몬스터 웨이브가 다시 시작될 것 같아요.""지겹군. 도대체 언제까지…"루카스 실버가 체념하듯 대답했다.하지만, 나에겐 그들이 나누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다 그냥 사라졌다.늘던 줄던 중요하지 않았다.그냥 저 산 세
"전황은 생각보다 심각해요. 적의 군단장들의 권능이 크게 강화되었어요."페르티나가 먼저 입을 떼었다."먼저, 힐스가르덴 전선은 답보상태예요.""답보상태라는 것은 전투가 없다는 얘긴가요?""아예 전투가 없다는 것은 아니에요. 첫날 처럼 대규모 전투가 없다는 거예요. 저희 쪽은 사제들의 희생이 커서 공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고, 적들 역시 저희 군세를 묶어두려는 듯 산발적 공세만 취하고 있어요.""남은 병력은…""제가 노스가르드를 떠날 때 들었던 정보로는 25만중 7만여명이 전사했다고 들었어요.""방금전 들어온 정보예요."엘레나 사도가 입을 열었다."힐스가르덴에서 15만명이 유나 미즈하라님과 함께 노스가르드로 이동하기 시작했어요.""네? 이게 어떻게…""벨자크가 노스가르드 전선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되었답
제국의 북동부, 스트로프 산맥과 연결된 그림자 산맥 협곡의 입구에 세워진 요새.파르티온을 향해 긴 보급대가 서둘러 이동하고 있다.수레와 마차등에 도보로 걷던 병사들이 돌아가면서 올라타며 최대한 속도를 내었다.그만큼 전황이 급박하다는 뜻이리라."앞으로 얼마나 더 가면 도착하나요?""이제 반나절만 더 가면 파르티온 요새에 도착합니다."보급대 지휘관이 말했다."그럼, 전황이 급한 듯 하니, 저희 먼저 가보겠습니다.""...네, 이 길로 계속 쭈욱 가시면 됩니다. 가시는 길에 큰 위험은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하십시오.""아를린, 가자!""네, 가요."보급대의 선두를 앞질러 달려나갔다.푸른 하늘…지상의 사정과는
노스가르트 요새.어느덧 전투가 개시된지 열흘째가 되었다.오늘의 전투도 처절하고도 지루하게 이어졌다.그리고, 어느덧 하늘은 황혼으로 덮이고 있었다.그동안 우리 소대는 첫 50명에서 남은 수가 다섯명밖에 되지 않았다.하지만, 소대장을 잃은 소대원들과 보충병들이 합류하며 다시 50명이 채워졌다."12연대 전투 준비!"에르난 자작님의 명이 하달되었다.스승님 역시 많이 지치셨는지, 목소리가 예전같지 않다.전방에선 병장기들이 부딪히는 소리, 고함과 비명소리가 여전히 난무하고, 하늘은 다양한 마법들이 오고가며 적과 아군의 파편들이 지상으로 비처럼 쏟아지고 있다.이 미친 소모전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과연 우리가 이길 수는 있을까?품 안에 손을 넣어 아내의 팬티스타킹을 만졌다.
크로나공국 루벤하임시의 팬티스타킹 저택 연무장.탁! 타닥!"허리가 비었어요."탁!으윽!"적의 칼날이 머리를 향해 내려쳤을 때, 사선으로 단순하게 막게되면, 그 면을 타고 적이 허리를 노리기 쉬워져요. 막는 순간 손목에 탄력을 주어 가능한 튕겨내야 해요!""아는데, 너무 순간이라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 후우…""잠깐 쉴까요?""응."헬레나의 얼굴이 심각하다."내가 많이 부족하지?""아니에요. 오히려 기본 스탯은 이미 실버급을 넘어섰기 때문에 배움이 되게 빠르세요.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그게 더 독이 되요.""고마워, 헬레나.""그런데 절 한 번도 건들지 못하면 오늘 밤 저를 만질 수 없다는 벌
하늘에 거대한 어둠이 밀려들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수만 마리의 박쥐들이다.'어림잡아 7~8만 마리.'적의 정예인 뱀파이어 군단이 참전했다."뱀파이어 군단도 참전했어요.""끄응… 좋지 않군."성벽에 설치된 커다란 쇠뇌를 발사하던 굴도른이 침음성을 흘렸다."흥, 다 덤비라고 해요. 오는 족족 쓸어버릴테니!"굴도른 2세가 석궁을 날리며 불안감을 감추려는듯 큰 소리 쳤다.저 들 중에는 벨자크도 있을 것이다.성 안쪽에서 거대한 투석기들이 발사되었다.하늘을 가르는 성수를 담은 수많은 항아리들이 검은 대열들 위로 떨어지며 깨지자,주변의 수백의 혈노예들이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그들이 있던 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