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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이세계로의 소환.

Author: KAMON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28 07:48:38

"그리고 당신의 성공적인 사도 임무를 돕기 위해서 좀 더 무리해서 당신 세계의 문물을 세 종류까지만 인벤토리에 넣어드리겠어요. 원하는 품목이 있나요?"

'생각할 것도 없지!'

"네, 팬티스타킹 검정, 살색, 흰색 하나씩 넣어주세요. 20데니어로요."

"아니, 연구자료나 소재나 그런게 아니라···."

"그거 자체가 연구자료이고 소재에요. 매일 영감을 받기 위해서라도 샘플을 챙겨가야 해요."

"알겠어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지금부터 사도를 맺는 계약을 체결하겠어요.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하고는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리더니 점차 떠오른다.

그런데... 올려다 보니 나풀거리는 비단결의 후드망토 안으로 보이는 저 매끈한 종아리는 뭐지?

점점 떠오르면서 보여지는 저 매끈한 허벅지는?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소년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소녀인가? 모르겠다.'

떠오름이 멈추었다.

하얀 팬티가 눈부시다.

여성의 팬티인지 남성의 팬티인지 보면 알 수 있으련만 눈이 부셔서 분간이 안 된다.

그래도 뚫어지게 보니 여성 팬티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나의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신의 입가가 살짝 호선을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

잘못 본 것이겠지?

"지금부터 미학, 매력, 패션, 설렘의 신인 나 라세리온은 나현수를 사도로서 임명하는 영혼의 계약을 맺습니다. 계약!"

외침과 동시에 축구공 크기만 한 각각 다른 빛깔의 여섯 구체가 공중에 생성되었다.

붉은 빛, 푸른 빛, 밝은 빛 등등. 아마도 각각의 마법 속성의 원천으로 보이던 구체는 빙그르르 회전하더니 나현수의 몸으로 차례차례 흡수되었다.

'아~ 몸이 되게 가벼워지는 것 같은데? 기분이 묘한데? 어~ 근데 이거 어떻게 된 거지?'

두둥실...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점차 투명해진다.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몸이 왜 이렇게 되는 거죠?"

"지금부터 당신은 제가 주관하는 세계로 소환될 거예요. 당신을 계속 지켜보겠어요. 부디 약조한 바를 꼭 지켜주세요. 그럼!"

파아아앗!

눈을 뜰 수도 없을 만큼 밝은 빛이 세상을 감쌌다.

그러고는 잠시 후.

등에 땅의 감촉이 느껴졌다.

눈을 서서히 떠본다.

푸른 하늘, 새털구름이 유유히 흐르는 맑은 하늘이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졸졸졸 물이 흐르는 소리도 들린다.

'아, 여기가 바로 이세계인가? 그러고 보니 이세계 이름도 안 물어봤구나.'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보는데,

헉!

"이게 뭐야! 알몸이잖아!"

얼른 일어나서는 주변에 가릴 것이 있는지 살펴보지만,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다.

보이는 것이라곤 오직 나무, 풀들, 그리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

낭패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몸이 좀 젊어진 것 같다.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시냇가로 달려가서 얼굴을 물에 비추어 봤다.

"대박!"

모습은 그대로다.

다만, 20대 초반의 그 젊었던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나름 대학에서 꿀리지 않았던 그 외모!

나름 여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단련했던 복근!

존슨은?

오~! 늠름한 모습!

다만 풀이 많이 죽어있다.

하지만 괜찮다. 곧 기운 차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마.

'그나저나, 옷을 구해야 하는데~

아, 그러고 보니 제작 스킬이 있다고 했지? 그런데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

대학생 때 즐겨 읽었던 판타지소설을 잠깐 떠올려 봤다.

'혹시 이렇게 하면 되려나?'

"상태창 오픈!"

하고 외치자, 14인치 노트북 화면 같은 것이 눈앞에 떠올랐다.

 ______

[상태창]

이름 : ??? (신 라세리온의 사도)

나이 : 20세

레벨 : 1   경험치 : 1/10

체력 : 10/10   마력 : 9999/9999

근력 : 10   지력 : 10

민첩 : 10   매력 : 100

잔여포인트 : 0

마법속성 : 신성 Lv. MAX, 불 Lv. 1, 물 Lv. 1, 바람 Lv. 1, 땅 Lv. 1, 번개 Lv. 1, 빛 Lv. 1

스킬 : 감정 Lv. MAX, 제작 Lv. MAX, 인벤토리 Lv. MAX

 ______

알 수 없는 형태의 문자이지만, 한글을 읽듯이 자연스럽게 읽혔다.

'아, 이거 완전 진짜 판타지네? 근데 뭐야! 이름이 빈칸? 레벨 1?

오~ 마력이 9999? 그럼, 마법사로 무쌍 찍을 수 있겠구나. 오~~대박 대박!!

슬러시가 있는 것도 있네?

음···. 체력이 오른쪽 10이 최대치이고, 왼쪽 10이 0이 되면 죽는 건가?

레벨 1이라서 그런지 되게 약하네. 한 방 맞으면 죽는 거 아냐?

여하튼 진짜 대박! 좋아 좋아! 라세리온님, 감사합니다.

흐흐, 속성도 다 있고, 스킬이~ 오호! 신성 레벨 맥스! 사도라서 그런가?

그리고, 감정 레벨, 제작 레벨도 모두 맥스!

이게 바로 생산 스킬인가 보구나.

오, 인벤토리도 있네?'

"인벤토리 오픈!"

외치자, 작은 창이 생기면서 인벤토리 목록이 보인다.

 ______

[인벤토리 목록]

1. 팬티스타킹 흑색 20D X 1

2. 팬티스타킹 살색 20D X 1

3. 팬티스타킹 흰색 20D X 1

______

"있다 있다!!! 오호···.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지금은 한 개씩이지만, 만개 종류에 각 천만 개씩 찍겠습니다!"

'근데 어떻게 꺼내지?'

"인벤토리 1번 소환!"

그러자 공간 속에 빛이 일렁였다.

그 일렁이는 빛 안에서 무언가가 나와 손에 잡혔다. 비닐의 감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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