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현판 / 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 7화. 뭐냐? 저 송곳니!

Share

7화. 뭐냐? 저 송곳니!

Author: KAMON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28 08:25:04

"오오오~ 20D 검정색 팬티스타킹!"

상품화된 봉지째로 꺼내어진다.

내가 개발한, 지난 달에 미현이의 다리를 통해 철저하게 검수했던 그 제품이다.

'라세리온님 센스쟁이네. 그 많은 종류 중 내가 개발한 제품을 넣어주시다니.'

두 손으로 소중하게 안고는 가슴에 품고 눈을 감자, 머릿속에서 노팬티로 이 스타킹을 신고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던 미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검스 토를 통해 보이던 발가락, 발바닥, 발등, 발목, 종아리, 허벅지까지 천천히 음미하듯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더 위에...

검정 스타킹 속에서 부끄럽게 비치던 산드라와 팬스 가운데의 재봉선을 함께 조물락 거리면서 품질을 확인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아~ 행복했지.'

눈을 뜨고는 아래를 내려다보자, 존슨이 어느새 늠름하게 뻗어있다.

'음. 정상 작동하는군. 그런데 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 여튼 오케이!'

당장에 뜯어서 상상 속의 감촉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지만 참자. 이건 현재 나의 최고 보물이다.

"인벤토리 수납!" 외치자,

팬티스타킹 주변으로 빛이 일렁이더니 사라졌다.

'흠. 이렇게 사용하는 거군. 오케이 이건 되었어!'

'그나저나 빨리 옷을 입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겠는데?

날씨는 대략 초여름 날씨 정도 되려나?

쌀쌀하네! 어디 옷감으로 쓸만한 것이 뭐가 있지?

최소한 신발이라도 좀 신겨서 보내주시지. 발바닥도 아프네.'

주변을 둘러보지만, 나무와 풀밖에 보이질 않는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볼까?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으니 괜찮겠지?'

좀 더 숲 안쪽으로 들어갔다.

부스럭! 부스럭!

'전생에서 숲길을 거닐던 것과 다르지는 않네.'

하지만 모두 생전 처음 보는 나무와 풀들이다.

그 중, 지푸라기 같은 풀이 보인다.

"감정!"

[감정 : 스푸라이(Spry)]

등급 : 일반

종류 : 야생 초본 식물

분포 지역 : 헬프레온 대륙 전역

서식 환경 : 초원, 숲, 길가, 황무지

생명력 : B+

번식력 : A

희귀도 : 매우 흔함

특성 : 잎 표면에 존재하는 미세 섬유로 인해 피부가 민감한 개체는 경미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나 지속성은 없음.

'하, 신기하네. 뭐가 이렇게 상세해? 감정 레벨 Max라서 그런가? 이 정도로 상세한 정보라면 스타킹 원사의 대체 소재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겠어.

그나저나 간지럼증이라. 옷으로는 못 만들겠군.

오, 이 풀은 은은한 청색 잎에 뭔가 희미한 향도 나는데?'

"감정!"

[감정 : 에트라(Etra)]

등급 : 브론즈

종류 : 약용 초본 식물

분포 지역 : 헬프레온 대륙 전역

주요 서식지 : 서늘한 숲, 강가, 계곡 주변, 습기가 풍부한 초원

생명력 : C

번식력 : B

희귀도 : 낮음

특성 : 냉각성 활성성분인 에트라닌(Etranin)과 체내 열기 억제성분인 에트라신(Etrasin)이 포함되어 있어 해열효과가 뛰어나다.

사용법 : ......

'와우~ 진짜 설명이 너무 상세한데? 무슨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 같네. 근데 이건 필요할지 모르니 좀 챙겨두어야겠다.'

주변의 에트라 풀을 스무 뿌리 정도 채집했다.

"인벤토리 수납!"

외치자, 땅에 모아둔 에트라 풀이 희미해지더니 사라졌다.

"인벤토리 오픈!"

[인벤토리]

...

4. 에트라 X 20

'오! 이런 식으로 사용되는 거군, 그나저나 좀 움직였더니 힘드네.'

갑자기 창이 떠올랐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였습니다.

지력이 2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오호! 이렇게 오르는 거구나. 꼭 게임같네. 틈틈이 감정하고 채집해야겠다. 조금 더 들어가 볼까?'

부스럭! 부스럭!

순간, 무슨 소리가 들렸다.

저 수풀 너머다.

파삭! 파삭!

강한 발자국 소리!

위험한 무언가가 서서히 다가온다.

온몸의 잔털이 곤두서는 것이 느껴졌다.

'뭔가 온다!'

쿠웅!

수풀이 갈라지고 나타난 그 무언가!

"으악!"

푸른 두 눈을 부릅뜬 거대한 늑대? 라고 하기엔 사자의 갈기 같은 것이 목을 두르고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푸른 눈의 거대한 사자늑대?

크르르릉~!

콧바람 소리에도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며 움직임에 제약이 걸렸다.

위험신호가 온몸을 자극했다.

존슨도 위기를 감지했는지, 대포라도 발사하려는 듯이 이 와중에 늠름한(?) 모습이다.

'이놈은 왜? 뭔가 무기가 될 만한 것이, 아, 나 마법사였지? 외치면 되나?'

"파이어 볼 (Fire Ball)!"

겁을 먹은 만큼 처 거대한 무언가를 향해 손을 뻗으며 힘차게 외쳐본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파이어 볼! 파이어 볼!"

......

역시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이게 왜 안 되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당황스럽다.

"매직 미사일 (Magic Missile)!"

마찬가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진짜 당황스럽다.

그 당당했던 존슨도 부르르 떨면서 힘없이 고개를 숙이는 것이 곧 닥칠 나의 미래처럼 느껴졌다.

'좃됐다! 튀자!'

하는데...

얼었다! 몸이 얼어붙어서 움직이지 않는다.

커엉!

사자늑대가 달려들었다.

"으악!"

놀라 몸이 뒤로 넘어가는 찰나 필사적으로 옆을 보자 돌이 보인다.

넘어지면서 있는 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돌을 쥐었다.

거대한 사자늑대가 몸을 띄워 덮쳐오고 있다.

화아악~

몸을 덮고 있는 수많은 털들과 바람사이의 마찰음에 이것은 현실이라는 것을 강하게 자각한다.

뭐냐 저 송곳니!

그리고 송곳니 너머로 보이는 대롱거리는 붉은 목젖!

순간적으로 군대에서 사용했던 군용검의 형태를 상상하며 외쳤다.

"제작!"

찰나적으로 돌 단검의 모습과 함께 창이 떠올랐다.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atest chapter

  • 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51화. 오로페놈과 조우하다!

    우회로는 없었다.아라크넬 센티널과 한 번 더 조우하고, 하룻밤을 쉬고,쉬고?네, 쉬었답니다. 깊고~ 길게…그리고, 또 반나절을 탐색했다."지형이 바뀌었어. 아를린.""응, 어떻게 된 거지? 미궁의 지형이 바뀌다니 말이 안 되잖아?""여기 이곳, 아스론의 기둥 옆으로 우회로의 입구가 있어야 해. 하지만, 없어.""정말, 어떻게 된 거지?""싸울 수밖에 없나?"헬레나가 검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리더, 아스릴급과 괜찮겠어?"아를린이 나를 바라봤다.꿀꺽.

  • 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50화. 저도 여기 찢어졌어요.

    그나저나 미궁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 적의 공격력과 방어력에 대응하는 마력 설정에 대한 감각이 아직 부족하다.게다가, 민첩을 올리면 뭐하냐고!아, 주문의 속도가 좀 빨라졌나? 모르겠다.하여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마법만 써대다가는 언젠가는 크게 문제가 생길 거다.움직이면서 최적의 위치를 선점하면서 싸울 줄 알아야 한다.빨리 해결될 수는 없겠지?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해.“체력 포션 마셔요, 다들.”아를린이 인벤토리에서 병을 꺼내 하나씩 던졌다.“우선, 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하도록 해요.”“찬성.”헬레나가 병뚜껑을 이로 뜯으며 대답했다.병을 받아들었다.보라색 액체.이게 체력 포션이구나.

  • 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49화. 아를린! 역시 골드 상급!

    네 개의 팔.네 개의 창.그리고 그 창끝에서 흘러내리는 녹색 액체가 좁아진 공동 안을 채웠다.“…역시.”아를린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확실히 골드 상급으로 진화했어요.”그녀는 웃지 않았다. 지금까지 봤던 그녀의 표정 중 가장 진지했다.“팬티스타킹님, 셀린. 이 녀석은 저 아니면 정면으로 못 버텨요. 두 분은 저와 헬레나를 보조해 주세요.”“무슨!”“믿어요. 저도 골드 상급이에요. 상성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목소리엔 흔들림이 없었지만, 활을 쥔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헬레나는 정면으로 붙지 말고, 시선만 끌어줘. 무리하게 들어가지 마.”“…알겠다고. 재미없게.” 헬레나가 어깨를 으쓱하면서도 순순히 검을

  • 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48화. 아라크네 센티널. 좀 쎈데?

    헬레나가 검을 뽑고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전방을 주시하고,아를린이 그 뒤에서 활을 뽑고는 감각을 벼루며 외쳤다.“이놈, 골드 상위급이야! 모두 조심해!”셀린 역시 자신의 지팡이를 겨누며 곧 다가올 전투를 대비했다.여태까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긴장감이 흘렀다.“...이상해요.”“왜?”“마력이 흐르는 방향이...”셀린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툭.천장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네 사람의 앞,약 20m.“...”사람이었다.

  • 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47화. 아라크네 센티널과의 조우.

    의자에 앉았다.허탈감이 밀려왔다.존슨은 만족한 듯 쉬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눈앞에는 아를린의 아름답고 멋진 두 다리가 놓여있다.그리고, 그 끝에는... 젖었네?하얀 스타킹을 통해 젖어있는 산드라가 그 얼굴을 음란하게 내비치고 있다.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헬레나와 셀린을 바라보았다.“도와드려요?”헬레나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응. 셀린도 함께 와줘.”“네.”헬레나와 셀린이 팬티스타킹만 신은 나신으로 다가왔다.그것만으로도 쉬던 존슨이 “으응?”

  • 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46화. 이게 아닌데...

    “셀린, 우리는 저기로 가자.”“응.”헬레나와 셀린이 옷을 벗더니, 팬티스타킹만 신은 채, 두꺼운 모포가 깔려있는 평상위로 올라가 베개를 베고 이쪽을 바라보면서 비스듬히 누웠는데...서로 반대 방향으로 눕고는 서로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뭐해요? 빨리 해요.”헬레나가 셀린의 발목을 잡고는 셀린의 검스 종아리로 자신의 젖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재촉한다.셀린 역시 헬레나의 살스 허벅지를 만지면서 바라보고 있다.‘하… 베스페리아 파티? 원초적 본능 파티로 이름을 바꿔야 하는거 아냐? 잘못 가르쳤어.’살짝 죄책감이 드는 것과는 별개로 존슨은 팽창한다.헬레나의 마법손이 필요할 것 같지만, 아직은 도울 생각이 없는듯하다.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