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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ผู้เขียน: 도도화
“아가씨 돌아오셨습니다!”

도우미의 말에 임유나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이내 임서율을 발견한 그녀는 가슴속에 쌓여 있던 울분이 터져버렸다.

그래서 임유나는 도우미에게 날카롭게 소리쳤다.

“아가씨라니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임서율은 애초에 임씨 가문 딸도 아닌데 어디서 감히 아가씨라고 부르냐고요!”

도우미는 임유나의 호통에 놀라 몸을 움츠리더니 곧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임서율은 별일 아니라는 듯 표정 하나 안 변하고 거실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러고는 도우미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입을 열었다.

“화를 낼 거면 나한테 내. 왜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소리 지르는데?”

어느새 임유나의 눈가에는 눈물이 가득 맺혔고 이를 꽉 깨물며 외쳤다.

“임서율, 네가 무슨 염치로 여길 다시 기어들어 와? 다 너 때문이잖아! 너만 아니었으면 나도 분명히 하 대표님을 내 사람으로 만들었을 거라고!”

임유나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결국 다 네가 차지했잖아. 너도 정말 대단하다! 운성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두 남자가 다 네 발밑에 무릎 꿇게 만들었으니 지금 네 속이 얼마나 뿌듯하겠니?”

임서율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들어 임유나를 쳐다봤다.

“설마 네 삶의 의미는 남자랑 자는 거... 그거 하나밖에 없는 거야?”

“야!”

“그만해. 너희 둘 다 그만 좀 떠들어.”

옆에 있던 임태규는 탁자를 쿵 내리쳤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임서율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서율아, 네 동생 말이 사실이냐? 하 대표랑 한방에 있었던 게 유나가 아니라 네가 맞아?”

“그건 유나가...”

“나는 맞는지, 아닌지만 물었다.”

잠깐의 정적 끝에 임서율은 순순히 대답했다.

“맞아요.”

그 대답에 임태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물었다.

“그럼 유나 얼굴에 난 손자국도 네가 그런 거냐?”

“네.”

그는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임서율 앞으로 다가오더니 몇 초 동안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이내 임태규는 손을 번쩍 들어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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