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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화

Author: 구름속
넥스 그룹 사무실.

연미혜는 여전히 자리에 앉아 데이터를 정리하던 중이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에 뜬 이름을 보고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

“하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

하승태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 말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수연이가 요즘 미혜 씨를 못 본 지 좀 됐다더라고요. 이번 주말 시간 괜찮아요? 잠깐 산책이라도 같이할래요?”

연미혜는 화면 속 데이터 모델링 파일을 힐끔 보며 말했다.

“이번 주는 일정이 꽉 차 있어요. 다음 주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녀의 대답에 하승태는 눈을 살짝 떨구며 대답했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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