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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Auteur: 소경절
황근우는 모태 솔로는 아니었다. 한때 일을 시작한 후 여자친구도 몇 번 사귀어 봤기에 결백과 순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젊은 아가씨가 갑자기 달려들어 강제로 키스하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음...”

두 볼이 붉게 물든 윤슬은 목구멍에서 새끼 고양이 같은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황근우를 껴안고 핥고 빨며 남자의 입술이 빨갛게 물들 때까지 빨아댔다. 그래도 갈증이 풀리지 않자 두 팔로 그의 뒷목을 감싸 안고 무의식적으로 깨물기 시작했다.

온몸을 살짝 떠는 윤슬은 눈동자가 안개가 낀 듯 흐릿한 것이 울 듯 말 듯, 취한 듯 말 듯 한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은 방탕하기보다는 순수하면서도 요염한 느낌이 더 많아 더욱더 유혹적이었다.

처음엔 당황했던 황근우도 이 키스에 마음이 흔들렸다. 등줄기를 통해 뜨거운 감각이 올라오더니 윤슬을 바라보는 시선도 점점 깊어졌다.

사실 꽤 오랫동안 이런 미묘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여자와 몸을 밀착한 순간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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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19화

    서정혁은 강시원이 아무 반응이 없자 준수한 눈썹을 확 찌푸렸다.“왜? 이걸로 부족해? 그럼 네가 말해, 얼마든 다 줄 수 있으니까. 다만 앞으로 서씨 가문의 안주인으로서 다시는 비굴하게 남에게 빌지 마. 네가 이러는 거 더는 못 보겠으니까. 내...”‘가슴이 아프니까...?’하지만 진짜로 가슴 아픈지는 확신이 없었다.강시원이 영원 테크에 투자를 받기 위해, 투자 업계에서 악명 높은 안해준을 만나러 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도무지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강시원과 말싸움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강시원이 더 이상 이렇게 비굴하지 않기를 바랐다.“나를 무시하니까, 아니야?”강시원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 말에 서정혁은 큰 손을 꽉 움켜쥐었다.‘그런 게 아니야.’하지만 혀가 꼬인 것인지, 아니면 목구멍에 뭐가 걸렸는지 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다.“그렇게 일분일초마다 내가 서씨 가문의 안주인이라는 것을 상기시킬 필요 없어, 당신과의 약속은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 약속은 지킬 거야. 그러니 전전긍긍할 필요 없어.”이 한마디에 배기훈은 살짝 움찔했다. 하지만 마음속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그윽한 강시원의 목소리에 차가운 기운이 스며 있었다.“서 대표, 그래도 투자해 주겠다니 고맙네. 하지만 당신 돈은 필요 없어. 한 푼도 받을 생각 없으니까.”서정혁은 순간 심장이 바늘에 찔리는 듯했다.이혼한 후 서정혁이 이것을 빌미로 강시원에게 돈을 갚으라고 할까 봐, 그래서 남자의 마음을 받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서정혁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달란 말 안 할게. 내가 준 이상, 당신 거니까. 나 그렇게 비열한 놈 아니야.”강시원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당신은 비열한 게 아니야, 당신은 그저 이해득실을 따지는 걸 좋아할 뿐이야. 운도 테크에 비해, 영원 테크는 확실히 가치가 없지. 나와 당신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사실 당신의 선택이 잘못된 건 하나도 없어.”강시원은 서정혁을 욕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해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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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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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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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14화

    강시원은 겉으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저녁 무렵이 되자 결국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발목을 다친 윤슬과 함께 신우민이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깊은 밤, 너무 피곤했던 탓에 강시원은 저녁을 먹자마자 잠들었다.배기훈은 회사에 일이 있어 가봐야 한다고 했지만 강시원이 깊이 잠든 후 몰래 병실에 들어와 병상 옆에 앉아 깊이 그녀를 바라보며 조용히 곁을 지켰다.우아하고 아름답게 잠든 강시원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오뚝한 콧날, 촉촉하고 고운 입술, 하얀 볼에 돋은 잔털이 부드러운 빛 속에서 유난히 귀여웠다.관계를 가졌던 그날 밤, 두 사람은 밤새 한 몸인 상태로 얽혀 있었다. 강시원은 지쳐 잠들었지만 배기훈은 한순간이라도 놓칠 수 없어 새벽부터 멍하니 강시원을 바라봤다. 하늘이 희뿌옇게 밝아올 때까지 한잠도 자지 않았다.한때는 감히 넘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의 눈앞에 있었다.피식 웃으며 입꼬리를 올린 배기훈은 손을 들어 강시원의 부드러운 얼굴 윤곽을 부드럽게 쓸었다. 혹시라도 강시원을 깨울까 봐 동작은 아주 조심스러웠다.그런데 배기훈의 손끝에 있는 얇은 굳은살이 볼을 스치자 강시원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다행히 깨어나지 않았다.배기훈은 몰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바로 그때 휴대폰이 진동했다.꺼내서 휴대폰 화면을 한 번 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병실을 나와 천천히 문을 닫았다.“대표님.”황근우가 공손한 자세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네 여자친구는 괜찮아졌어?”눈에 약간 웃음기를 띤 배기훈은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다.두 볼이 화끈 달아오른 황근우는 머리를 긁적였다.“대표님, 놀리지 마세요. 저와 윤슬 씨는 그저 단순히 아는 사이예요, 동종업계 교류일 뿐, 친구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평범한 친구 사이인데 그 여자를 업고 위층 아래층 뛰어다니고 분주하게 돌아다녀? 어찌나 빠른지 발도 안 보이던데?”배기훈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너도 어린애 아니야. 정말 좋아한다면 용감하게 고백해. 연애한다고 자리 비우는 건 얼마든지 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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