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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다혜 있잖아. 안된다니까...

Author: ikkuyot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14 05:42:26

된장찌개 따위는 손도 대기 싫었지만, 막상 상 위에 올려지니 다혜의 마음이 서서히 풀려내렸다. 코끝에 익은 냄새, 혀끝이 기억하는 그 짭조름한 맛.

​

그것 하나로도, 그동안 고집했던 ‘취향’ 따위가 얼마나 사소한 건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

숟가락을 들며 괜히 혼잣말처럼 투덜거렸다.

​

“에휴, 뭐… 맛있으면 됐지 뭐.”

​

형부의 웃음이 부엌을 감쌌다. 자연스럽게 화제를 던지고, 듣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태도.

​

반주가 몇 잔 오가는 사이, 다혜의 볼이 서서히 발그레해졌다. 몸이 따뜻했다. 말끝이 늘어졌고, 눈빛은 자꾸 형부 쪽으로 향했다.

​

‘취했나 보다… 큰일이네.’

​

“너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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