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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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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계모 사표 쓰기 245 화
물론 나머지 외국 기업들도 똑같은 생각이었다.이 두 프로젝트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분명 더 좋은 프로젝트가 잔뜩 있는데 허인하는 왜 거들떠보지도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이때, 강현재가 대화에 끼어들었다.“인하야, 그건 네가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 서 대표의 프로젝트 선택에 대해선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해.”양태정도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허인하 씨는 보수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거 같아요. 이 두 프로젝트는 별로 이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거예요.”그 말에 외국 기업 대표들이
재벌 계모 사표 쓰기 244 화
윤은찬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침착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서 대표님께서 다시금 정경시에 투자의향을 가지고 찾아주신 것은 정경시 기업들의 영광입니다.”“아닙니다! 이곳은 인재가 많아서 저희가 안 오면 오히려 이상한 거죠!” 서동하가 웃으며 답했다.대화 도중 허인하의 시선이 무심코 윤은찬과 마주쳤다.그녀는 피하지 않고 가볍게 미소 지으며 인사를 대신했다.그날 아이들을 데려간 이후로 두 사람은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다.그는 조금 수척해진 것 같았다.서동하가 고개를 돌려 말했다.“허 대표님, 허인하 씨!”
재벌 계모 사표 쓰기 243 화
도아영은 온갖 시선이 자신에게 쏠려 있음에도 전혀 난처한 기색 없이 허인하 쪽으로 걸음을 내디뎠다.그러나 1미터쯤 남은 지점에서 마주친 허인하의 눈빛에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더는 다가가지 못했다.“허인하 씨, 마침 잘 만났네요. 어제 집에 찾아왔는데, 제가 미리 연락을 못 받아서 제대로 대접을 못 해 드렸어요. 혹시 기분 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해요. 언제든 편하게 놀러 오세요. 현재와 저는 언제든 환영이에요.”그 말을 들은 양태정의 얼굴이 굳어졌다.강현재는 눈치를 채고 경고하듯 차갑게 내뱉었다.“도아영.”그녀가 사람들
재벌 계모 사표 쓰기 242 화
오후 4시 30분.도아영은 강현재가 돌아와 드레스룸에서 양복을 고르는 것을 보고 물었다.“현재야, 어디 가?”“ 와인 파티가 있어.”강현재가 대답했다.‘ 와인 파티?’도아영은 조심스럽게 물었다.“양 대표님도 가?”“그 사람이 날 초대한 거야.”그렇다면 분명 성대한 행사일 것이고 정경시의 많은 사장들이 참석할 것이다.도아영은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지금은 네 몸이 불편하니까 내가 같이 가줄게.”강현재는 고개를 돌려 무의식적으로 거절하려고 했다.양태정이 여자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
재벌 계모 사표 쓰기 241 화
“불만이 좀 있지.”임승호는 솔직하게 말했다.“뭘 하든 생색내지 좀 마. 다들 눈이 삐었어? 네가 노력하면 알아서 다 보이거든. 벼락 치듯이 요란하게 굴면서 하는 건 별로 없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늘어놓는 게 마치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라도 세운 것 같잖아.”“너...”도아영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 이번에는 울지는 않았지만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에는 서러움과 비참함이 가득했다.그때 강현재가 말을 잘랐다.“됐어. 아영이도 좋은 마음으로 그런 건데, 안 먹을 거면 그냥 둬.”그들이 싸우는 소리에 짜증이 밀려왔던 것이다.양우
재벌 계모 사표 쓰기 240 화
주방은 식당 바로 옆에 있었기에 도아영은 그들의 모든 대화를 엿들었다.그녀는 지팡이를 짚고 슬픈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현재야, 6년 동안 떨어져 있었으니 나도 내가 많이 변했다는 거 알아. 하지만 나쁜 마음은 없어. 오랜 기간 사회생활을 쉬어서 그런지 적응이 조금 늦을 뿐이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도, 가정부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도 다 내 책임이야. 미안해.”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눈물을 흘렸지만 애써 강한 척했다.강이연은 그녀를 보며 말했다.“왜 그렇게 우는 걸 좋아해요? 아무도 괴롭히지 않았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