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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작가: 주광
예진이 말을 이어갈수록, 봉춘영의 울음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제가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낯선 사람도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를 함부로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피고인은 원고의 남편으로서, 함께 먹고 자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아내에게 이렇게까지 잔혹한 손찌검을 할 수 있습니까? 이런 사람을 과연 두둔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남편이라는 존재는 원래 여성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자리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자리가 오히려 가장 큰 위험으로 변해버리다니...”

“남편이라는 이름은 본디 여성에게 보호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 이름은 여성 곁의 가장 큰 위협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혼인관계증명서 한 장, 그 종이가 의도적이고 중대한 상해조차 단순한 가정폭력으로 축소시켜 버리고, 그로 인해 남성의 처벌은 가벼워집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결혼이라는 이름은 국가가 법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적 울타리여야 합니다. 부부 모두의 권리를 동등하게 보호하기 위한 장치여야 하지요. 하지만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그 종이는, 결국 남성을 위한 방패이자 면죄부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요?”

“결혼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단순한 폭행은 가족 문제로 치부되며, 심각한 폭행은 ‘부부가 싸울 수도 있지’라는 말 한마디로 덮이고 맙니다. 원고처럼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상해를 당해야만 겨우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쏠립니다.”

“여러분도 짐작하셨겠지만, 이 사건은 단순 상해입니까? 아니면 살인미수입니까? 지금 피고인을 풀어준다면, 그가 보복 심리로 원고를 정말 죽이려 들지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만약 이게 고의상해라면, 이미 원고를 중환자실에 보낼 정도로 끔찍한 일입니다. 만약 살인미수라면, 피고인은 분명한 살인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어느 쪽이든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따라서 저희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시고, 피고의 권리를 영구적으로 박탈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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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제438화

    영호가 경찰들을 이끌고 도착하자, 민혁과 재하가 맨 앞에서 합류했다.현지 경찰을 지휘하는 손태봉 경위는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지금 무작정 들어가면 아무것도 못 찾습니다. 이 마을 놈들은 여우보다 영악해요. 벌써 고 변호사님은 어디 깊숙이 숨겨 놨을 겁니다. 게다가...” 손태봉은 목소리를 낮췄다. “설령 우리가 고 변호사님을 찾아낸다 해도, 바로 데리고 나오기도 어렵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나면, 대규모 폭동으로 번질 수도 있어요.”민혁은 이를 악물고 옆에서 말없이 서 있었고, 참다 못한 재하가 목소리를 높였다.“그럼 어쩌자는 겁니까? 여기서 손 놓고 앉아만 있으라고요? 예진 누나가 지금 어떤 꼴을 당하고 있을지 아십니까? 매분 매초가 위험한데, 밤까지 기다리란 말입니까?”영호 역시 굳은 얼굴로 맞장구쳤다.“맞습니다. 고 변호사님이 이런 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위험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는 겁니까?”손태봉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일단 진정합시다. 이미 차량 조회에서 나온 명단대로, 차량 소유자를 불러오라고 지시했습니다.”“어쨌든 이 차로 고 변호사님을 납치해간 건 확실하니, 차주가 뭔가 알고 있을 겁니다. 먼저 고 변호사님이 정말 이 마을에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그게 우선이에요.”잠시 후, 경찰 두 명이 한 남자를 끌고 들어왔다.비쩍 마른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 얼굴빛은 자줏빛으로 떠 있었고, 술기운이 배어드는 듯한 인상. 이름은 김근필이었다.김근필은 경찰을 보자마자 두 손을 내저으며 다급히 말했다.“경찰관님, 저는 진짜 죄 없는 사람입니다! 실종 사건이건 뭐건 저랑은 아무 상관없어요.”“저 혼자 사는 독거남입니다. 한 술 뜨면 배부른 신세인데, 뭔 놈의 인신매매 같은 걸 합니까? 목숨 걸고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손태봉이 싸늘하게 김근필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김근필 씨. 저희가 신원 조회는 이미 다 했습니다. 정식 직장은 없지만, 전과도 없는 건 알아요.

  •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제437화

    원래라면 민혁이 제일 먼저 떠올렸어야 할 사람이 봉춘영이었다.그러나 예진의 일이 터지자 마음이 앞서 생각이 꼬여버린 것이다.결국 영호가 일깨워주고서야, 민혁은 번뜩 정신을 차렸다.그는 곧장 봉춘영에게 전화를 걸었다.당시 봉춘영은 병원에서 퇴원 수속을 막 마친 참이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 더는 입원치료를 받을 형편이 안 됐던 것이다.그리고 병원 현관을 나서던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전화를 받은 봉춘영은 민혁의 다급한 설명을 들으며 이내 얼굴이 굳어졌다.[다, 다 제 탓이에요. 고 변호사님이 이렇게 된 건 전부 저 때문이에요... 제가 누를 끼쳤어요.]민혁은 이마를 짚으며 낮게 끊어 말했다.“여사님,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이규철 집안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뭐든 말씀해 주세요.”봉춘영은 눈가가 젖어들었지만 꾹 참고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이규철이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그 집안 식구들은 다 제멋대로고, 독한 사람들이에요. 원래 우리 마을 자체가 법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요.][산골이라 다들 배운 것도 적고... 그래도 이렇게 노골적인 일은 흔치 않아요. 하지만... 이병수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아들이 감방에 들어간 걸 원망해서 고 변호사님을 끌고 간 거라면, 너무도 가능성이 크지요.]그녀는 이를 악물며 말을 이어갔다.[마을 사람들이 사정을 모르면, 당연히 이병수 편을 들 겁니다. 경찰이 와도 순순히 내줄 리 없어요. 고 변호사님이 정말 거기 끌려갔다면... 일이 아주 까다로워져요.]민혁은 손을 꽉 쥐며 속으로 삼켰다.‘역시... 예진이는 그 집에...’봉춘영의 목소리가 더 무거워졌다.[게다가 이병수가 사람을 숨기려 했다면, 자기 집 안은 아닐 겁니다. 우리 마을은 지하창고도 많고, 조금만 산 속으로 들여보내도 찾기가 힘들어요. 그렇게 숨겨놓으면 경찰이라도 쉽게 못 찾아요.]민혁은 이 악문 목소리로 물었다.“여사님, 지금 어디 계십니까? 가능하다면... 제발 서둘러 마을로 돌아가 주실 수 있습니까? 예진 변

  •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제436화

    한순미는 손끝으로 이규달의 팔을 낚아채며 다독였다.“바보 같은 것, 네 색시를 혼내지 않으면 도망가서 다른 사람한테 가 버릴지도 몰라!”이규달은 본성이 나쁜 건 아니었다. 다만, 말 그대로 제 머리가 모자랄 뿐이었다.한순미의 말에 그제야 겁먹은 듯 옆으로 물러났다.이를 본 이병수가 또다시 앞으로 나와 예진의 배를 거칠게 걷어찼다.속을 짓누르는 통증이 예진을 또다시 몸을 웅크리게 했다. 숨 쉬는 것조차 힘겹게 느껴졌다. 굵은 땀방울이 이마에서 뚝뚝 떨어졌다.한순미는 태연하게 집 안으로 들어가서 뜨거운 물주전자를 들고 나왔다.“이 년이 제멋대로라서 그렇지. 오늘은 이걸로 목구멍을 좀 데워주마. 그러면 함부로 소리도 못 지르고, 나중에 누가 도와달라 해도 못할 거야.”예진은 그 말에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이병수는 냉소를 흘리며 다가와 예진을 거칠게 누르며 고정했다.고통이 온몸을 지배했지만, 예진은 포기하지 않았다.살기 위한 본능이 그녀를 지키게 했다.몸 안에서 남은 힘을 짜내면서 필사적으로 꿈틀거렸다.눈앞에서 움츠리고 있는 이규달을 보자, 예진은 차마 숨도 못 쉬는 채로 소리 내어 호소했다.“네 아빠 엄마, 이건 범죄야. 제발... 누나를 도와줘!”이규달은 그 모습에 잠시 멈칫했지만, 그래도 쉽게 나서지 못했다.한순미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콤하게 속삭였다.“바보야, 이 색시 마음에 드지? 네가 좋아하면 우리도 좋아. 네 색시가 고분고분해져야 네가 편하잖아. 안 그럼 다른 사람이 데려갈지도 몰라.”이 말에 이규달의 눈빛이 굳어졌다.“색시, 내 거야. 못 뺏어가!”예진은 마지막 남은 용기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안 돼... 제발...’한순미는 주전자를 높이 들고 천천히 다가왔다.예진은 본능적으로 목이 타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그만! 제발! 이렇게 하지 마. 불법이야. 돈을 줄게. 원하는 만큼 줄 테니까...”이병수는 비웃음을 터뜨렸다.“돈? 네가 우리한테 갚아야 할 빚을 네 돈

  •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제435화

    이규달은 예진의 입을 거칠게 틀어막았다. 손바닥이 코까지 덮으면서 숨조차 쉴 수 없었다.예진은 애초에 그 힘을 이길 수가 없었다. 목구멍에서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안 돼... 들켜야 살 수 있어... 제발, 조금이라도 소리를 내야 해...’예진은 죽을힘을 다해 발을 구르면서, 두 손으로 주위를 마구 휘저었다. 뭐라도 쓰러뜨려 소리를 내고 싶었다.하지만 이규달은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한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다른 팔로는 예진의 목을 거칠게 감았다.숨이 막히면서, 예진의 의식은 순식간에 희미해졌다. 산소가 끊기자, 눈앞이 어지럽게 흔들리더니, 금빛 점들이 터져 나왔다.‘이렇게... 죽는 건가?’몸부림조차 힘을 잃어가고, 저항은 느려졌다.예진은 순간 모든 것을 놓아버렸다.‘차라리 여기서 끝나는 게 나을지도 몰라.’‘이 지옥 같은 곳에서 사람도 아닌 꼴로 사느니...’위쪽에서는 경찰의 발소리가 멀어져 갔다.기회는 이미 사라진 듯했다.그리고 정신을 완전히 잃기 직전, 이규달이 돌연 손을 풀었다.“헉...! 헉...!”예진은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목은 당장이라도 부러진 것처럼 타는 듯이 아팠고, 기침은 멈추지 않았다.그 모습을 본 이규달은 겁을 먹은 듯 잠시 굳어 있었다. 곧이어 무릎을 꿇고 앉더니, 어린아이처럼 조심스럽게 예진을 살폈다.“색시, 안 아파. 안 아파.”그는 품에 안고 있던 낡고 해진 토끼 인형을 내밀었다.“자, 색시. 울지 마.”그리고는 입술 앞에 손가락을 세워 올리면서 속삭였다.“쉬이... 소리 내면 안 돼.”예진은 그제야 깨달았다. 둘째 아들 이규달은 정말 지능이 떨어지는 바보였다.그러나 이규달의 모든 행동은 예측 불가능했고, 그만큼 위험했다.‘잘못 건드리면... 여기서 그대로 죽을 수도 있어.’예진은 억지로 얼굴 근육을 움직여서 억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는 조심스레 토끼 인형을 받아들었다.그 순간, 이규달의 얼굴에 해맑은 웃음이 번졌다.예진은 이를 악물며 생각

  •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제434화

    “예쁜 색시가 앞으로 너한테 아들 많이 낳아 줄 거야. 좋지?”이규달은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한 듯, 그저 입을 귀밑까지 찢고 손뼉을 마구 치며 좋아했다.그때, 바깥에서 누군가 급히 뛰어들어왔다. 마을 사람 중 한 명이었다.“병수야, 큰일 났다! 경찰 놈들이 또 들이닥쳤어. 틀림없이 그 아가씨 때문에 온 거다. 빨리 숨겨. 이번엔 너희 집 쪽으로 오는 모양이야.”순간, 이병수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예진을 내팽개치듯 바닥에 던지고는 아들을 향해 외쳤다.“아들아, 어서 네 색시를 안고 뒷마당 지하창고에 숨겨라. 소리 죽이고 꼼짝하지 마라. 안 그러면 누가 네 색시를 빼앗아 간다.”이규달은 말 잘 듣는 아이처럼 고개를 끄덕이더니, 덩치 큰 팔로 예진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뒷마당 쪽으로 성큼성큼 달려갔다.이병수 부부는 당황한 기색조차 없었다.‘이 동네에서 이런 짓이 하루 이틀이 아니란 거지.’익숙하다는 듯 태연히 몸가짐을 다듬더니, 마당으로 나가 농사일을 하는 시늉을 했다.예상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들이 수색영장을 들고 들이닥쳤다.“어이쿠, 또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오셨대요?”한순미가 능청스럽게 웃으며 맞이했다.근처 경찰들은 이미 이 마을 사람들의 속성을 훤히 알고 있었다.겉으론 순박한 시골 주민처럼 굴지만, 속은 뻔히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게 이곳이었다.경찰은 더는 돌려 말하지 않고 영장을 내밀었다.“협조 바랍니다. 수사 중이라 수색이 필요합니다.”이병수와 한순미는 마치 짜기라도 한 듯, 한쪽은 화를 내고 한쪽은 이해심 많은 척 연기를 이어갔다.“우리가 뭐 잘못했다고 맨날 이래요? 이렇게 살아서야 살림이 되겠습니까.”한순미가 툴툴거리며 의자에 털썩 앉았다.이병수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에이, 괜히 버티지 말고 그냥 협조합시다. 경찰 나리들이 하겠다니 보여드리면 되지.”그의 태연한 미소, 한순미의 억울한 표정.부부가 교묘히 ‘좋은 경찰, 나쁜 경찰’ 놀이를 하고 있다는 걸 경찰도 눈치챘다.‘이렇게까지 태연한 걸

  •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제433화

    예진은 이를 악물고 달렸다. 입술은 이미 새하얗게 질려 있었지만, 눈앞엔 곧 마을의 끝이 보였다.그러나 뒤에서 들려오는 웅성거림이 점점 커졌다.‘벌써 쫓아오기 시작했어...’숨이 턱밑까지 차올랐지만, 몸을 숨길 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허허벌판 시골길, 달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예진은 그대로 시골길로 뛰어들었다.뒤를 힐끗 돌아본 순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몰려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안 돼... 잡히면 끝장이야.’예진은 마지막 기운까지 쥐어짜듯 달려 나갔다.그때, 반대편 도로에서 한 대의 차량이 다가왔다.희망이 번뜩였다.예진은 달리면서 두 팔을 흔들며 차를 향해 소리쳤다.“도와주세요! 제발!”차는 그녀 앞에 멈춰 섰다.그러나 문이 열리고 나온 두 남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예진의 발걸음이 얼어붙었다.비록 어젯밤 눈을 뜨진 못했지만, 몸으로 기억하고 있었다.바로 자신을 납치해 끌고 온 그 두 남자였다.다음 순간, 조보군이 헐떡이며 달려왔다.그리고 입에서 거친 욕설이 터져 나왔다.“X발, 이 년이 또 도망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냐!”예진은 반사적으로 몸을 돌렸지만, 이미 늦었다.조보군이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그녀의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예진은 힘없이 휘청거리면서 눈앞이 아득해졌다.‘안 돼... 아직...’그러나 그 생각마저 잇달아 끊겼다. 예진의 몸은 무너져 내리면서, 의식은 검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조보군은 피식 웃으며 쓰러진 예진의 몸을 거칠게 들어 올렸다.바로 그때, 이병수 부부와 마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예진이 붙잡힌 것을 확인한 이병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마을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익숙하다는 듯 예진을 훑어보더니 서로 떠들어댔다.“야, 병수가 역시 짝을 잘 골랐네. 둘째 며느리라니, 참 곱다.”“그러게, 딱 봐도 서울에서 대학 다니던 아가씨 같네. 얼굴이 다르다니까.”“...”그들의 시선과 웃음은, 예진의 고통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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