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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Author: 웃음광란
‘참수라니!’

더럭 겁이 난 이연화가 황급히 칼을 움켜준 손에 힘을 풀자,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칼이 바닥에 떨어졌다.

“나, 나는 이 칼이 어디서 났는지 모른다.”

이연화는 정말 몰랐다.

‘조금 전 누군가 내 손에 쥐여준 것 같은데. 국공부에 칼을 쥐고 온다는 것은 목을 내놓겠다는 것과 다름없어. 이 칼은 대체 누가 무슨 연유로 쥐여준 것이란 말인가?’

이연화는 담력이 작아서 직접 칼을 가져올 리가 없었다.

그녀가 뒤를 돌아보니, 영안백부의 사람들은 서로 눈치 보며 뒤로 물러나 있어서 칼의 출처를 알 수 없었다.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흥’하며 코웃음을 쳤다.

추월녀는 그윽한 눈빛으로 바퀴 의자에 앉아 있던 노인을 향해 공손히 인사했다.

“오랜만입니다, 작은할아버지.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내가 네 작은할아버지가 맞긴 한 것이냐?”

국공의 친동생인 영안백 추국권은 바퀴 의자의 손잡이를 세게 내리치며 호통쳤다.

그는 원래 작위가 없었지만, 막내아들 추정남이 생전에 출세하여 추월녀의 아버지인 충용후와 함께 전장에서 공을 세운 덕에 황제가 직접 영안백 작위를 봉한 것이었다.

그런 추정남이 수년 전의 한 전투에서 전사하게 될 줄을 누가 알았으랴.

국공부에는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추소하와 추월녀도 떠들썩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명절 외에는 영안백부와 별다른 교류가 없었는데 오늘만큼은 영안백부의 사람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보였다.

추월녀가 영안백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무슨 말씀을 그리 서운하게 하십니까, 작은할아버지.”

“소하는 어디 있느냐? 내가 온 지도 한참 되었는데 왜 인사도 안 하는 것이야?”

자식의 공이 있고 또 집안 어른이라 영안백은 예의를 차리지 않았다.

“어서 소하를 불러오라! 그놈의 상태가 어떤지 내 직접 확인해야겠다.”

추월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으나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담담히 말했다.

“오라버니는 조금 전에 막 무왕부에서 돌아왔던지라 작은할아버지께서 오신 걸 모릅니다. 제가 사람을 보냈으니 곧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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