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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화 후계를 위한 밤(2)

Auteur: 훌리아
last update Date de publication: 2026-08-13 07:00:31

62화

지빌라는 팔을 뻗어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거칠게 삼켜지는 숨결, 단단히 조여오는 팔, 모든 게 그동안 쌓인 갈증처럼 느껴졌다.

프레데리크는 입술을 떼자마자 서늘하게 웃었다. 처음 본 그 웃음은 즐거움이 아닌, 끝내 참지 못한 사냥꾼의 웃음이었다.

“…이런 건, 나답지 않은데.”

지빌라는 그의 말뜻을 헤아릴 새도 없이, 온몸에 열기가 치솟았다. 몸속 깊이까지 전해진 프레데리크의 집착이, 그녀를 마치 단단히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만 같았다.

“…….”

신음을 삼키며 지빌라는 불어진 눈으로 그를 볼 뿐이었다. 압도당하여 끌려가기만 하는 건, 그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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