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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ผู้เขียน: 금붕어
최수빈은 육민성에게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다 들은 육민성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웃었다.

“그건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야. 그렇게는 투자자를 못 찾아.”

최수빈도 물론 잘 알고 있었다. 제대로 하려면 원래는 공식적으로 회사를 통해 미팅을 잡아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본 것이었다.

“기사 보니까 다음 달에 기업인 회의가 열린다던데 신산업과 전통산업의 융합이나 혁신에 대해 논의한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기획안이 괜찮으면 정부 차원의 지원도 가능하대요. 저도 가보고 싶긴 한데 자격을 못 받았어요.”

그 회의의 참가 자격은 정말 까다로웠고 아무리 유망한 기업가라도 자격을 못 얻었다.

육민성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건 일단 접어.”

그들은 아직 그 회의에 어울릴 만한 위치가 아니었다.

“그 회의는 내가 못 도와줄 것 같지만 대신 모레 육천 그룹에서 열리는 업계 포럼에는 네가 참석할 수 있게 해줄게.”

그 말에 최수빈은 멍해졌다.

육천 그룹이라면 항공우주 분야의 절대 강자였고 업계에서 손꼽히는 영향력을 자랑하는 기업이었다.

그들이 주최하는 포럼이라면 학계, 정부, 업계 주요 인사들까지 총출동할 것이고 규모는 방금 최수빈이 말한 기업인 회의보다는 작을지 몰라도 업계 내부에서는 충분히 고급 행사다. 그 자리에 참석하면 각종 투자자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생길 것이다.

육민성은 흔히들 말하는 금수저였다. 집안도 탄탄했고 모두 그를 배경 좋은 재벌 2세라고 불렀지만 그는 집안 도움 없이 직접 ‘천공’을 창업해 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최수빈은 그런 육민성을 바라보며 말로 다 표현 못 할 감정을 느꼈다.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너무나도 컸지만 짧은 한마디밖에 나오지 않았다.

“고마워요.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고맙긴.”

육민성이 웃으며 말했다.

“얼른 밥이나 먹자. 또 그런 말 들으면 닭살 돋을 것 같아.”

...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최수빈은 특별히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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