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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Author: 숲속의사슴
지난 5년 동안 두 사람은 부부로 살아오며 서로의 삶에 깊숙이 얽혀 있었다.

이제 와서 그 관계에서 벗어나려면 오랫동안 쌓인 감정과 기억을 하나씩 내려놓아야 했다.

쉽게 떼어 낼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다.

낮에는 그나마 괜찮았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면 마음이 가장 쉽게 흔들렸다.

지금도 그랬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여준은 두 팔을 벌린 채 시유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익숙한 시더우드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그 향기는 조용히 시유를 감싸 왔다.

조금만 다가가면 됐다.

발끝을 살짝 들고 한 걸음만 내디디면 다시 여준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예전처럼 서로에게 기대고, 같은 숨결을 나누며 함께 잠들 수 있었다.

시유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눈빛에 서려 있던 차가운 벽도 조금씩 흔들리는 듯했다.

“안아 줘, 여보.”

여준은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시유를 달랬다.

시유가 미처 피하기도 전에 여준이 다가와 그녀를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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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a Comments (2)
goodnovel comment avatar
엘프
인간은 쉽게 안변해 또 새나한테 휘둘릴껄
goodnovel comment avatar
happyhomejoa
그래. 잘한다. 그만 이용 당하고 정신 차려. 이 놈은 안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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