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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서 요리사는 주방에서 연성훈이 나온 것을 보고 피식 웃으며 물었다.

“어땠나요?”

연성훈은 손에 쥐어진 두 개의 용골을 자랑하듯 흔든 뒤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그러면 이제 6층에 가서 저희를 기다리세요. 6층은 원룸인 특별석이기에 아래층보다는 조용해요. 그저 왜서 외부에 공개를 하지 않는 건지 명세빈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서 요리사는 웃으며 말했다.

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고 서 요리사의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주방에서 나왔다. 저 멀리 밖에서는 추인혜와 다른 이들이 보였다.

추인혜와 장은연은 앉아서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강백호와 이석구 두 머저리는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특히 강백호는 예쁜 여자분을 볼 때마다 침이 다 고이고 점수까지 매겼다.

강백호는 미인을 볼 때면 항상 자신만의 채점 기준이 있는데 무슨 표준으로 매기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연성훈이 그들에게 가까이 갔을 때 강백호의 말소리를 들었다,

“하얀 치마를 입은 이 여자는 아쉽게도 생긴 건 괜찮고 몸매도 좋은데 다리맵시가 좀 떨어지네. 80.23점을 주기로 하지.”

“어머. 이 사람 괜찮네! 이 여자는 87.62점을 줘도 되겠어. 키 작은 게 좀 아쉬울 뿐.”

...

그는 한 사람 한 사람 평가를 했다. 이 녀석은 소수점 아래 두 자리까지 정확하게 점수를 매겼다.

그의 말로는 이것은 전문가다운 것이라고 한다.

물론 연성훈 이들은 강백호가 모든 여자에게 점수를 매긴다는 것이 익숙했다.

만약 추인혜에게 99.2점을 매겼다면 모자란 0.8점은 추인혜의 성격이 너무 차가운 탓이다.

나중에 그가 한번 크게 다쳤을 때 피를 줄줄 흘려 상한 다리를 추인혜가 붕대를 감아주었는데 강백호는 할 수 없이 그녀의 점수를 100점으로 올려줬다.

황슬기도 100점을 매겼다. 이유는 그녀는 이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은연은 그에게 놓고 볼 때 말로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점수를 매기기 어려웠다.

연성훈은 예전 모습 그대로인 강백호를 보고 헛구역질이 나왔다.

“이 녀석.”

연성훈은 터벅터벅 걸어와서 그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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